智異山..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한신계곡(韓新溪谷)
산행일시: 2009년 2월 8일
산 행 자; 후배님과 둘이서
산행코스; 백무동주차장-한신계곡-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백무동주차장(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15.7km(국립공원 이정표) 산행소요시간: 7시간30분(사진촬영으로 30분정도지체)
한신폭포..
08:20/백무동 탐방지원 센타
09:05/가네소 폭포(650m) 09;23~48/오층 폭포(855m) 11:03/한신폭포 11:40~45/세석갈림길(1557m) 12:10/촛대봉(1703.7m) 12:55~13:02/삼신봉 13:10/연하봉(1730m) 13:29~14:06/장터목대피소(1653m)/(중식) 14:30~40/망바위 15:08/참샘 15:22/하동바위(900m) 15;50/백무동 탐방지원 센타
어김없이 토요일 k,J후배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낼 산행은 어디로 갈라요?. 응, 다음 주부터 지리산 주등산로가 산방 때문에 입산통제가 되니까 지리산 어디 꼴짝이나 다녀오자.. 내일 아침6시까지 아파트로 늦지 않게 도착해라. 그렇게 해서 언제 해보았는지 기억도 가물거리는 한신계곡으로 빠져 들기 위해서 새벽잠 반납하고 일어나 전화를 하는데 연락이 되질 안는다. 아침 한술 뜨고 20여분 기다리다 혼자 떠나는데 그때야 전화질을 한다. 나 지금 아파트로 갈께요. 아니다 중간에 어디서 만나자.. 늦었던 시간만큼 도로에서 보충을 하려고 17번 국도를 쌩하고 달리는데 자욱한 아침 안개 때문에 숨어있는 고정카메라에서 불빛이 "번쩍"또 한 장 날아오겠지 남원시로 접어들며 24번국도로 옮기고 (운봉,인월)을 거쳐 백무동주차장에 도착하니8시다.
8시20분 백무동 시인의 마을을 지난다.
좌측은 백무동으로 곧바로 올라서고 한신계곡은 자연관찰 로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한다. k,J후배님에게 오늘진행 해야 할 코스를 일러주고 앞서 보내며 뒤따른다.. 40여분 벌거벗은 한신계루를 따라 오르다 가네소 폭포 이정표 앞에 서고... 다리 좌측에 있는 폭포를 아무리 쳐다봐도 폭포가 이름 있는 폭포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고개를 갸우뚱하고 다리를 건너 진행하는데 목책으로 금줄을..그 아래가 가네소 폭포.. 심한겨울가뭄에다 얼음이 얼어 그 아래로 흐르는 물의양은 적지만 수량이 많을 때는 그 위용을 직감 할 수 있을 듯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20여분 오르니 한신계곡의 유명한 오층 폭포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는 곳이 눈에 들어온다. 관리공단의 작은 배려이지만 안전하게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아름다움 때문에 시간을 소비하지만 혼자였다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를 했을 것 같다. 따뜻한 봄이면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많은 폭포들이 아름답게 한 페이지를 장식하겠지만.. 지금은 꽁꽁 얼어있어 물 흐름의 흔적만 바라볼 따름이다.
장관이다... 얼음이 작은 빙산을 이루고 있다. 한신폭포다. 거대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던 지리의 심층수는 잠시 동면중인가,?!....
왼쪽부터 삼신봉,연하봉,제석봉, 천왕봉..줄줄이 사탕이네요..
이곳에서 30여분 오름 길을 접하다 뒤돌아보면 운해 위로 두둥실 떠있는 덕유산이 조망되고... 아이젠 없이 얼어있는 눈길 ,얼음길을 오르다보니 조금 힘들어하는 다리를 위로하며 세석갈림길에 도착한다. 쉼 없이 촛대봉에도착하니 손 폰이 울린다. 장터목 다와 가는데..어디쯤 오시는지요?..응 인자 촛대봉이다. 아우야 넌 점심 장터목에서 먹고 일찍 내려가라 금방 따라가마.. 미끄러운 길을 아이젠 없이 올라왔지만 이제는 오르내림이 있어 아이젠을 하고 장터목까지 내달려 본다. 삼신봉 오르고 연하봉을 지나며 바라보고.. 일출봉을 마음에 담고 장터목에 도착하는데..
카메라와 씨름하며..장터목에서 억지로 한장의 흔적을 남긴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산님들이 많지 않아 야외 빈 탁자들이 보인다. 탁자하나를 통째로 무임승차하고.. 곁님이 새벽부터 일어나 싸준 도시락을 꺼내 먹고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인 흔적 한 장 남기고 먼저 내려선 아우를 뒤따르는데..또 아우에게서 전화가 온다. 백무동에 내려섰다고..막걸리나 한 사발하고 있어라.. 전화를 “딸깍“ 워메 인자 망바위 근처인데 언제 내려 가냐 고생스럽더라도 다리품 좀 팔자..그림들아 유혹 허지 마라 나가 쪼끔 바쁘다.. 그러면서도 한 장 또 한 장.. 참샘, 망바위를 지나 백무동 시인의 마을을 내려서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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