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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마루금

호정5차..장맛비를 맞으며..

by 해송 이근철 2011. 10. 28.

 

장마비 속에 호남정맥길.. 

 

산행일시;2007년7월1일 산행자;호남정맥 종주팀 40여 명과 본인과 곁님 산행코스;구절재-왕자산-묵방산-운암삼거리(초당골) 

산행거리;17.9km 소요시간;6시간 10분

 

 

 

장맛비속의두여인..ㅎ

 

 

09;20;구절재 09;45;439봉 11;25 왕자산(444m) 12;25 소리기재(715번 지방도);중식 13;15 가는정이(749번 지방도) 14;13 묵방산 갈림길 14;16 묵방산 15:00 만경 동진강 분기점 15;35 운암삼거리(초당골)   

 

07;00 버스가 출발할 때부터 비는 내리고 있다. 어차피 우중산행을 각오하고 산행길에 나섰지만, 하염없이 내리는 비 소리에 마음이 심난하다  오늘도 산행 후 사워라도 할 곳이 있는 운암삼거리를 날머리로 정하고 구절재에서 시작한다. 작은 농로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 정맥 마루금으로 올라서니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춘다. 오름길에 잡목이 무성하고 산딸기가 지천이다.   

우의를 벗어 배냥에 넣고 439봉을 오르는데 일월비비추 와 고삼이 카메라를 유혹한다. 439봉을 내려서는데 아주 경사가 심하며 빗길이라 많이 미끄럽다. 잠시 멈췄던 비가 다시 줄기차게 내린다. 다시 우의를 걸친다.   

 

고추밭두렁에 내려서고 큰 고목과 광산김 씨 묘역을 지나면서부터 잔목이 가득한 길이 이어지고 380봉을 내려서니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비바람을 맞으며 서 있다. 20여분 오르니 정상표시기가 3개나 걸려있는 왕자산이 나온다. 왕자산을 지나 봉우리를 하나를 넘으면 방성리 마을이 보인다.   

농로를 따라 마을 뒷동산을 돌아내려 오는데 715번 지방도에 버스가 서있다. 우의를 벋고 버스에 올라 선체로 점심을 먹는데... 사람이 몇 명 안 보인다. 벌써 다들 출발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나머지 산행을 포기할 수도 없고.. 점심을 먹고 가는 정이까지 약 4km를 차량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정자 아래서  선두가 늦은 점심을 하고 있다. 잠시 기다렸다가 선두와 같이 시작한다. 749번 도로를 횡단하여 옥정호를 등지고 묵방산 으로 향하는데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옥정호와 멀리 운무에 가득한 산하가 아름답게 보인다. 283.5봉을 넘어가는데, 1984 재설 438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작은 마을 살구나무아래를 지나서 대나무 숲 사이로 올라서면 묵방산 까지는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된비알이다.        

 

묵방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묵방산은 3분 거리에 있고 정맥길을 우측으로 급하게 내려선다. 묵방산에서 조망이 있을 것 같은데... 내리는 비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 급경사 길을 내려섰다가 350봉을 넘으면 차량소리가 들리고 이내 만경,동진강 분수점에 이르니 초당골 1.0km 묵방산1.3km 모악산15.8km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잠시 후 옥정호와 운암대교 공사현장이 보이고 어부집 날머리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