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산 그리메가 아름다운 월출산 2012.01.08

해송 이근철 2012. 1. 11. 10:29

산 그리메가 아름다운 월출산

 

산행일시: 2012년 01월 08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경포대주차장-경포대삼거리-약수터-천황봉-구정봉-바람재-경포대주차장(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약8km..산행소요시간:7시간(순수산행 5시간이면 충분함)

 

 

  월출산(천황봉)에서 바라본 일출..장흥 제암산과 해남 두륜산 사이로 해가 떠오른다.

 

 

 

  춤추는 산그리메..

 

 

 

 잠에서 깨어나는 월출산 자락들..

 

요즈음 따라 부쩍 일출산행이 머릿속에서 그려진다.

그렇지만.. 유난히도 손가락이 추위에 약한지라 이 엄동설한에 비박할 자신은 더더욱 없고..

아른거리며 그려지는 풍경이..작은 뇌를 자극하니 아니 볼 수도 없고..핑계 삼아 찾아나 설 수밖에.ㅎㅎ.

새벽부터 무슨 병일까?..

알람소리에 고단한 몸을 추스르지만 일어나기가 쉽지만 않다.

하지만..어쩌라 오늘도 가고픈 곳이 있는데..

간밤에 정리해놓은 짐에다 먹 거리 챙겨 곤히 잠자는 이 깨울까봐 도둑고양이처럼 조심스럽게 아파트를 나선다.

강진군 성전면 경포대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등짐 짊어지니 5시10분..

그런데 나보다 먼저 출발한 사람이 있나보다 텅 빈 주차장에 차량이 2대씩이나 서 있다.ㅎ.

 

 

 

 영암읍네 야경..

 

 

 

  일출전 여명..

 

 

 

 

 

 

 

 

 

 

경포 탐방지원센터 앞을 지나 경포대계곡에서 불어오는 찬바람 맞으며 숨어든다.

경포삼거리에서 우측 천황봉 방향으로 약수터까지 쉼 없이 치고 올라 시간 보니 6시.

이곳에서 천황봉까지 3~40분이면 도착하는데..너무 이른 것은 아닐까?..ㅎ. 약수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쉬어 간다.

미끄러질까..아이젠도 무장하고.. 부실한 손가락 보호 하려고 장갑도 두 개씩 착용한다.

15분여 경사 길을 지그재그로 오르며 가쁜 숨을 몰아쉬면..사자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삼거리다.

위험 때문에 사자봉에서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길은 2월25일까지 통제중이다.  

 

 

 

 

 

 

 

 

 

 

 

 

 

 

 일출을 보려고  혼자 올라왔다  마지막으로 내려서는 어느 여성산님의 모습ㅎ..

 

 

가야할 등 로 좌측으로는 성전면 월남리가 우측으로는 영암읍.. 어둠을 밝히는 불빛이 장관이다.

다행스럽게도 주능선 칼바람이 아직 시작을 하지 안했는지 아님 외출 중 인줄 모르지만..조용하다.

바람골 삼거리에서 한분의 젊은 산님을 조우하니..

이분..천황사 야영장에서 5시에 올라온다고..젊음이 좋긴 좋은가보다.ㅋ.

이런저런 얘기하며 천황봉에 도착하니..6시40분 일출시간까지는 앞으로도 50여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잠에서 깨어나는 구정봉과 향로봉..

 

 

 

 

 

 

 

 

 

 

 

  월출산에서 제일 아름다운곳.. 사자봉~매봉으로 이어지는 등로..

 

 

 

  좌측 끝으로 무등산이 고개를 내민다.

 

 

 

  멀리 장흥 제암산과 해남 두륜산 그 앞으로 주작덕룡이 들어온다.

 

 

 

 정상 고스락..

 

 

얼마나 시간이 지나니 10여명의 산님이 일출을 보려고 천황봉 정상 석 앞에서 서성거린다.

나야 그림 욕심이 있어서 그렇지만..ㅎㅎ.암튼 대단한 분들이다.

40여분을 추위 속에서 기다리니 멀리 장흥 제암산 옆에서 여명을 뚫고 힘찬 해오름이 시작된다.

천황봉에서 동서남북을 다 둘러보아도 어느 한쪽이라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찬란히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온 누리에 평화가 찾아 온 듯..

조용한 아침 넘실거리는 산 그리메을 바라보는데..뭔가에 빠진 사람처럼 눈을 땔 수가 없다.

시린 손가락을 달려가며 2시간 헛짓거리 끝내고 구정봉으로 향한다.

 

 

 

 

 

 

 

 

 

 

 

 그저 바라만 볼 수 있는 소경..

 

 

 

 경포대사면으로 흘러 내린 기암들..

 

 

 

  중국의 황산 인들..이렇게 아름다울까?..

 

 

 

 천황을 내려서며..

 

 

 

 

 

 

돼지바위, 남근바위를 지나 바람재에 도착하지만..바람재에 모진 바람이 오늘은 쉬는 날일까?.넘 조용하다..

배틀굴을 들어다보고 구정봉에 올라 향로봉과 노적봉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가는데..

이제야 굶주린 배가 밥 달라고 아우성이다. 기다려라..ㅎ.

바람재 방향으로 이동 바람막이를 대신할 바위를 찾아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바람재를 거쳐 경포대로 원점회귀 한다.  

 

 

  돼지바위,

 

 

 

  향로봉을 근위하는 졸개들..

 

 

 

  배틀굴(음수굴)이 사랑하는 것들..

 

 

 

 

 

 

 

 누가 저 바위에 칼질을 했을까?..ㅎ

 

 

 

 미끄러지려나?..어느산님은 디딜방아라고 명명하였는데..난,걍~위험천만 널뛰기 바위라고..ㅎ

 

 

 

 구정봉에서..우측 은천계곡과 지금은 출입이 금지된 좌측 큰골..

 

 

 

 구정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구정봉에서 바라본 천황봉..좌측 멀리 무등산이 조망된다.

 

 

 

 

 

 

 

 

 

 

 

  구정봉 장군바위..

 

 

 

향로봉과 구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