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진도 남망산..순산 송년산행

해송 이근철 2011. 12. 20. 09:58

 

진도 남망산..웰빙로를 찾아서..

 

산행일시:2011년 12월 18일

산행자;순산회원 40여명과 함께

산행코스;큰여미재-쥐바위봉-솔섬바위-작은여미-말똥바위-제일수산-아홉봉-일출전망대-수품항

산행소요거리:약11.5km  산행소요시간 ;3시간35분

 

 

 말똥바위와 바다에 두둥실 떠 있는 구자도..

 

 

 

신묘년(辛卯年) 한해도 저물어 갑니다.

그렇게 빠르게 지났던 시간이라고는 생각 들지 않는데..

이제 어쩔 수 없이 흑룡 해 임진년(壬辰年)를 맞이해야 할 것 같네요.

봄꽃 야생화가 필 때 봄바람 쐬면 좋을 곳..진도 남망산을 소속 산악회 송년 산행 지로 찾습니다.

흐린 하늘을 바라보니..오늘은 어딜 간들 다 이 팔자 일 것 같습니다.

설악설산이나 찾았으면 모를까..ㅎ

 

 

 

 

11:00/큰여미주차장

11:05/쥐바위봉

11;30/부부느티나무

11:47~12:00/솔섬바위

12:05~45/중식(작은여미)

13:04/말똥바위

13:38/느티나무(제일수산)

14:00~05/아홉봉

14:20/일출전망대

14:35/수품항

 

 

 

쥐바위봉에서 바라본 접도와 큰여미 주차장 

 

 

 

 쥐바위봉..아직 늦가을 인 듯..

 

 

접도교량을 넘어 원다리 유배마을과 접도리를 지난 뒤 작은 고개하나를 지나면 수품항 이다.

승용차는 곧바로 체력은 정력이라고 써 있는 큰여미재 주차장을 오를 수 있지만..

대형버스는 수품항에서 유턴을 하고 올라서야 한다.

웰빙 코스를 개발해 겉보기와는 달리 산에 오르면 풍광이 예사롭지 않다.

들꽃을 좋아하는 이 들에게 봄 산행지로 권하고 싶다.

다들 이곳이 처음이라고 한다. 버스기사부터 네비가 일러준 길이 이상하다고 안내를 해주라고 하니..ㅎ

그렇고 보니 이곳도 세 번째 나들이 길이다.

안내 표지판이 잘되어 길 잃고 헤매 일 곳은 없지만..

가끔씩 엉뚱한 곳으로 내려서는 사람이 있는지라..오늘도 들머리부터 앞장선다.

 

 

 

 아홉봉과 제일수산  말똥바위와 솔섬..(좌측부터..)

 

 

 

 

 

 

 

 

 조망처에서 잠시 쉬어간다.

 

 

 

 여성느티나무..

 

 

신묘년... 

아쉬웠던 지난 일..

아름답지 못한 추억..

등짐지고 떠나는 여행 길..거창하게 무아(無我)의 경지를 어쩌고저쩌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고행 길의 짐을 푸른 바다위에 내려놓고 가렵니다.

 

 

 

 솔섬 조망 처..

 

 

 

 저 뒤로 진도에서 제일 높다는 첨찰산이라네요. 

 

 

 

 솔섬바위에서 오던길을 뒤돌아본다..

 

 

 

 작은여미 해안가와 말똥바위..

 

 

 

 

 

 

 

 작은여미 해안가에서 올려다본 솔섬바위

 

 

 

 작은여미 해안가..

 

 

졸업을 해야겠는데..이곳 일출이 아름답다고 하니 아직 졸업식 거행을 뒤로 미뤄야 할 듯..

이틀 전 서해안지역에 내린 눈에 흔적이 따뜻한 이곳 동백나무숲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 있다.

부부 느티나무에 눈길주고 솔섬바위를 지나 그리고 작은 여미 해안가로 내려서 점심을 하며 충분히 쉬어 간다.

어차피 오늘은 말 그대로 일 년 산행을 마무리하며 즐기는 웰빙 산행이 아닌가..

복부 포만감으로 뒤뚱 거리다리를 붙잡고 작은 여미 해안가를 지나 동백나무 숲을 오르면 말똥바위삼거리에 도착하고..

지척에 있는 말똥바위에 배낭 벗어두고 다녀온다.

 

 

  솔섬바위 아래서 바라본 작은여미 해안가..(대도전 촬영지)

 

 

 

 말똥바위에서 바라본 솔섬과 작은여미 해안가..

 

 

 

 멀리 보이는 맨발체험로와 제일수산..

 

 

 

 맨발체험로에 서 있는 느티나무..

 

 

그리고 작은 여미사거리에서 우회전..통나무계단 길을 내려서며 작은 소로 숲길을 걷다가..

맨발 체험로를 따라 해안가로 내려서 느티나무가 홀로 서 있는 큰 여미 까지 모래 길을 걷는다.

그리고..제일수산 앞에 있는 큰 여미주차장에 도착하는데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버스가 대기를 하고 있으니까.. 산행을 접으려고 한다.

아홉봉 하고도..일출전망대를 거쳐 수품항으로 가야 하는데..

후미가 도착하려면 시간적 여유가 있어..힘든 회원님들은 버스로 이동해서 오라고 하고 1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제일수산 옆 등로를 따라 아홉봉을 오른다.

무슨 사연 일까?.. 2년 전까지만 해도 무척 바쁘게 움직이던 제일수산 양식장이 폐허로 변해 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아홉봉에 오르니 작은 돌탑에 아홉봉이라는 글씨가 써 있다.

 

 

 

 아홉봉에서 바라본 말똥바위와 솔섬바위

 

 

 

 아홉봉..

 

 

 

오던 길을 100여m 뒤돌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10분 지나니 큰여미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은 큰여미 주차장으로 내려서고 우측은 수품항으로 향하는 일출전망대 길이다.

불과 몇 분 걸으면.. 또 한 번 삼거리가 나오고 일출전망대 130m 알린다.

언제와 일출을 담을 지는 알 수는 없지만..

위치를 또 한 번 확인하고 날머리 수품항 길로 내려서 소속 산악회 송년산행을 마무리 한다.

 

 

 

 일출 전망대에서..

 

 

 

 아기밴바위..

 

 

 

돌아오던 길에 들려본 진도대교..하루종일 찌푸리던 날씨는 돌아 갈때까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