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산상화원.."지리산 촛대봉" 2008,9,13

해송 이근철 2009. 8. 13. 20:00

 

산중에 이런 화원이 있었나요...

 

산행일시: 2008년 9월 13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거림-세석대피소-촛대봉-청학연못-촛대봉-남부능선-거림

산행거리; 약16km  소요시간:7시간 50분(사진촬영으로 1시간30분 이상 지체) 

 

 

 

촛대봉에서 바라본 한신계곡과 백무동

 

 

              청학연못..

 

 

청학연못의 전설..

촛대봉과 시루봉 사이에 해발고도 1500m가 넘는 세석고원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연못 청학은 날개가 8개, 다리가 하나이고 얼굴은 사람을 닮았다는 상상속의 길조로 신선이 타고 다녔다고 한다. 이 청학이 사는 곳을 청학동 이라 하여 이상향으로 여겼다. (삼신봉 밑의 청학동과는 다름). 그래서 이 청학연못이 청학동으로 가는 비밀의 문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10;50/ 거림 탐방안내소 12:40~13;05/ 삼천포를 찾아보세요(중식) 13:35/ 세석 대피소0.5km 이정표삼거리 13;50/ 세석 대피소 14;20~15;20/ 촛대봉(~청학연못~) 15:40/ 세석 대피소 16;05/ 음양수 16:29/ 대성교 삼거리 16;40/ 통천문 17:37/ 한벗샘 삼거리 (자빠진골)18:40/ 거림 탐방안내소

 

주섬주섬 배냥을 챙기니까..

오늘도 산에 가려고 도시락도 준비 안했는데 어디 가려고 가려면 가까운 곳 다녀오지 응 김밥 한줄 사서 지리산 짧게 하고 올께 식구들도 있으니 일찍 다녀오세요. 곁님과 배낭을 챙기며 나눈 대화 한가위 추석명절이라고 주요도로에 귀성객 차량행렬 때문에 가다 서다 정체가 반복되지만..지리산은 적막감마저 든다 늦게 출발한 산행이라 긴 코스 산행은 할 수가 없어 짧은 코스를 하려고 거림으로 향한다. 삼천포를 찾아보세요.조 망처에서 걸망을 벗어놓고 잠시쉬면서 배가고파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이 벌써 지났다.

 

 

 

남부능선과 삼신봉..

 

 

 

 

 

 

 

김밥에다 정성껏 싸준 과일을 후식으로 먹고 일어선다.

가끔씩 보이는 야생화와 세석교 아래 계곡으로 흐르는 잔잔한 물소리를 따라 가을이 가까이와 있는듯하다. 성질 급한 어떤 녀석은 형형색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녀석들도 보인다. 세석 대피소를 도착 할 때까지 산행 길에서 인사를 나눈 산님이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다. 음수대에서 물 가득 채우고 촛대봉으로 향하는데  지금은 없어진 세석평전철쭉제때 많은 철쭉꽃을 접해보고 오늘 철쭉대신 구절초 쑥부쟁이 큰잎용담 산오이풀..가끔씩 보이는 투구꽃 까지 감히 어느 천상화원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용담..

 

 

정영엉경퀴

 

 

 

 

 

 

 

 

 

 

 

 

 

 

천상화원..

 

 

 

 

 

 

 

 

 

 

 

 

 

 

 

 

 

 

투구꽃..

 

 

 

 

 

그림을 놓칠 수 없어 카메라앵글을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더 아름답고 이쁜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괜한 헛심만 쓰고 있는듯하여 씁쓸한  웃음이 나온다. 그러다보니 나도 몰래 들어가고 말았다.. 사진을 담으면서도 미안하다. 뭐가 부끄러워 숨기려고 할까 천상화원을 안개란 녀석이 훼방을 놓는다. 말은 못하지만 나름대로 표현을 하고 있는 들꽃들과 헤어지기가 아쉬워도, 눈인사 하고 촛대봉을 내려서 남부능선을 거쳐 거림으로 원점 회귀한다.   

 

 

 

잔대

 

 

당분취

 

 

지리꼬들빼기..

 

 

남부능선 어느조망처에서 바라본 영신봉과 세석평전 우측의 촛대봉..

 

 

 

 

 

 

 

 

 

 

 

이곳에서 한벗샘(자빠진골) 방향으로 탈출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한벗샘 방향으로 비상사태가 아니면 탈출을권하고 싶지않다.없어진 너덜길이라 주위를 요하는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