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거림~한신계곡) 2009.08.30

해송 이근철 2009. 8. 31. 14:07

지리산(거림~한신계곡) 산행일시; 2009년 8월 30일 산 행 자; 안내산악회 일원으로 산행코스: 거림-세석피소-한신계곡-백무동 소요 산행거리;12.5km  산행소요시간:6시간..(조금 여유롭게)

 

 

 

오층폭포 2단폭,,

 

   09:30/거림 11:36/삼신봉 삼거리 11:46~12:55/세석대피소(중식) 13:30~37/한신폭포 14:35~50/오층폭포 14:55/가네소폭포 15:30/백무동 탐방안내소   

 

  주말만 되면 나타나는 증후군.. 대간 정맥을 같이 하였던 산악회에서 더위도 식힐 겸 지리산 산행이나 하잔다. 마침 세석평전의 들꽃들이 궁금한지라 합류한다. 산을 접하면서부터 그 유명했던 세석철쭉제 때면 어김 없이 찾아 왔던 곳인데.. 철쭉제가 없어진 뒤로는..개인적으론 가을단풍..겨울백설을 보러 꼭 들리는 곳이다. 거림골은 세석공원까지 등행만 하는 사람 또는 천왕봉까지 하루를 즐기는 산님들이 많이 찾는다.

 

잔뜩 흐린 날씨.. 한 방울씩 떨어진 비를 보고 내대리 거림골 에 도착한다. 거림골 통제소를 지나 힘들지 않게 약3km를 오르면 조망바위에서 무명폭을 바라보며 쉬어가고.. 다리를 건너고 우측으로 오르며 조금 빡세게 통나무계단을 지나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면 마지막 힘써야할 돌계단 길을 오르면 샘터가 나오고..세석대피소2.1km를 알린다. 샘터를 지나 20여분 걸으면 삼천포를 찾아보세요. 조망처가 나오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 지척도 분간 할 수 없다.   세석교를 지나고 잠시 후 이국적인 분위기의 세석대피소에 도착.. 땀 흘린 상의를 갈아 입고 점심을 하지만 초가을 날씨 처럼 조금은 차갑게 느껴진다. 식후..세석평전의 야생화들이 궁금하여 촛대봉 오르는데 습지 조망 처까지 가보지만..아직 가을꽃들이 이른가보다. 30여분을 오르내리며 찾아봐도 찾는 이 가 없다.   세석평전을 뒤로하고 한신계곡으로 내려선다. 급경사 내림 길 앙상한 바위 뼈다귀만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며 한신폭포에 내려선다. 지난봄에는 금괭이눈이 아름다웠는데..이번에는 바위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선녀탕과 옥녀탕이 어우러진 멋진 오층폭포 내려선다. 수량은 적어 조금은 아쉽지만 주위 풍경이 초가을 정취를 느끼게 한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의를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잠시 후 우렁찬 물소리를 내는 가네소폭포에 잠시 취하고 현수교 철다리를 건넌다. 이곳에서부터 백무동까지 자연 탐방로 정비 되어 있는 길이다. 길을 따라 짧은 철다리와 목교를 건너면 다리 밑 암반사이로 떨어지는 첫나들이 폭포를 지나고.. 잘 정비해 놓은 한신 주 계곡 길을 따라 30여분 걸으면 백무동 시인의 마을 앞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