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초암산 "철쭉.."2012.05.05

해송 이근철 2012. 5. 9. 10:38

보성 초암산 일출..“삼수..그리고 졸업”

산행일시;2012년 5월 5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수남리 주차장-초암산-수남리 주차장(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5.6km

 

 

 

 존제산 너머로 떠 오르는 일출..

 

 

 

 

 

 

지난 주 부터 시간을 다투는 업무 때문에 주말산행은 언감생심,그렇다고 2주일씩이나 산을 아니 갈 수도 없고 5월5일 쉬는 날이지만, 8시 현장에서 미팅이 약속 되어 있어 원거리산행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라 근교 일출 산행 지를 생각하던 중 구례 노고단과 보성 초암산이 떠오른다. 노고단은 털 진달래가 방긋 웃으면 찾기로 하니 후순위로 밀려나고 지금쯤 철쭉이 웃고 있을 초암산으로 결정.. 곁님과 함께 수남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보성지방 일출예정시각이 5시36분

곁님은 일출산행을 포기하고 나 홀로 등짐지고  걸음아 날 좀 도와줘 하고 곧장 초암산으로 내달리니 5시40분, 벌써 햇살이 살포시 존제산 어깨너머로 고개를 내민다. 정상에는 벌써 도착한 진사님들 차지라 늦게 오른 죄로 욕심도 못내고 적당한 곳에 삼각대 거치하고 일출에 빠져든다.

 

 

 

정상에 도착하니 ..좋은자리를 선점 하기 위해서 야영을 한 진사님들 텐트들이 몇동 보인다.ㅎ.

 

 

 

 

 

 

 

 

 

 

 

 

 

 

 

 

 

 

 

 

 

 

 

 

초암산 철쭉은 모자라지도 그렇다고 넘치지도 않을 만큼 절정에 가까운 녀석들이 아침햇살에 내눈이 호사로운데..

덤으로 이양면 자락에서 피어오른 운해와 함께 연분홍 속으로 빠져드니.. 예쁜 철쭉꽃을 한 아름 품에 껴 앉은 기분이다.

 

 

 

 

 

 

 

 

 

 

 

 

 누 가~이 여인을 아시나요??...열정..

 

 

 

 

 

 

 

 

그리고 1시간 남짓..천상화원을 뒤로하고.. 걸었던 길을 원점회귀 한다.

 

 

 

 

 

 

 

철쭉이 피면

- 인이숙

뜨거운 햇살에 아침잠을 깨어보니
눈앞에 모두 모여
소곤대는 꽃잎들을 보았네


손톱에 물이 들까봐
조심스레 만지고픈 아이의
순진함에 붉은 얼굴이
더 빨개져서 고개를 못 드네

이 한몸 밝은 세상 향해
많은 이의 가슴속에 붉은 꽃물 들어
머무를 수 있을까?


새벽이슬 닮은 얼굴 예쁘게
아침을 맞이하는 꽃
입가에 환한 웃음 짓네


내가 피면 얼마나 예쁠까?
나비의 시샘은 고울까?
두근거린다네
세상에 선보일 푸른 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