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703m)
산 행 자: 순산회원 27명과 함께 산행코스; 오소재-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진불암-대흥사-주차장
산행소요거리: 약9km 산행소요시간: 4시간 20분
가련봉에서 바라본 노승봉과 고계봉..
해남 두륜산은 정상인 가련봉을 비롯해 두륜봉(630m) 고계봉(638m) 노승봉(685m)으로 이어지는 8개 봉우리를 오르는 산행의 묘미가 남 다른 곳이었지만, 케이블카로 오르는 고계봉에서 오심재로 내려오는 길을 울타리로 막아놓아 곧바로 오르내리는 길이 없다.
가련봉에서 바라본 도솔봉 송신탑
10;16/오소재 주차장 10;46/오심재 11;17·26/노승봉 11:36~50/가련봉(두륜산;703m) 12;16~50/만일재 중식 13:05~15/구름다리(두륜봉) 13;45/진불암 14:15~20/대흥사 14;40/경내버스 주차장
뭐라고 낙서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ㅎ.
두륜산 그냥 좋았다. 무더위에 그렇다고 쨍하고 맑은 날도 아니었는데 습하고, 무덥고, 잔뜩 흐려 어쩌다 한줄기 빛을 선 보일뿐 오늘 같은 날은 아침 일찍 산행하고 시원한 계곡에서 족탕이나 하면 금상첨화인데 무더위에 바위를 오르내릴 일부터 걱정이다.
오심재에서 바라본 고계봉
노승봉 바위틈에 피어나는 일월비비추..
저 아래 오소재에서 주작산까지 이어지는 땅끝기맥..
그래도 가보자 오소재 주차장 흔적남기고 약수터를 지나 오심재까지 오름길을 재촉한다. 얼마 만에 이 길을 오르는지? 도통 기억이 없다. 산행 길이면 밤이나 낮이나 배낭속이든 카메라가방속이든 분신처럼 따라다니던 카메라가 없다보니 조금은 허전하고, 뭔가 빠진 듯하다. 대신 걸음걸이만 빨라진다.ㅎ
노승봉을 오르며 사정해본 오랏줄..ㅎ
오소재에서 주작덕룡까지 이어지는 땅끝기맥..
저 아래..대흥사..
노승봉에서 바라본 가련봉과 우측 두륜봉
건 계곡 숲길을 따라 30여분 처음으로 하늘이 열리는 오심재에 서지만 바람 한 점 없이 뜨거운 햇빛만 내려쬔다.
생각할 여유도 없이 노승봉으로 향한다.걷는 길에 바람은 없어도 노승봉아래 헬기장까지는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다. 비 오듯이 흐르는 땀을 훔치며 동아리 줄잡고 사정도 해가며 노승봉에 올라 이곳저곳 바라보지만..한마디로 조망이 꽝이다. 이곳까지 오르는 사이에 햇살이 구름사이로 숨어버려 그림들을 다 망쳐놓는다. 카메라도 없이 그나마 스마폰으로 한 장씩 구걸을 하는데 이곳도 아니다 싶어 가련봉으로 내달려 오던 길을 뒤돌아보니 이제야 일행들이 노승봉에 보이기 시작한다.
생명줄이라..
가련봉에선 산님들....우측 끝..주작산.
노쇠재로 이어지는 위봉능선..
누군가가..그랬다지? 비운만큼 채워진다고 되지도 않는 사진한 장 담으려고 발 부등 처 봐도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데 왜 이렇게 안달이지하고 자책을 하고 스마트폰마저 주머니에 집어넣고 나니 홀가분해진다.ㅎ..
억새가 피면 아름다울 텐데 만일재에서 바라본 위봉.
만일재.. 가련봉..노승봉..
억새 핀 가을이면 만일재도 아름다울 텐데 만일재로 내려서 두륜산에 명물 구름다리만 오르고..이런저런 사색을 하다..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진불암으로 내려서고 뒤뜰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시원한 약수에 목축이고,30여분 뒷동산 산책 길 같은 부드러운 진불암골을 걸어.. 표충사 옆으로 내려서 성보 박물관 앞에서 잠시 쉬었다. 후미일행과 합류하여 유선여관을 지나 10분여 제4 장춘교를 걸어 내려오니 지난 2월 산행 길 때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지금은 새롭게 공용주차장으로 탈바꿈되어 버스가 이곳까지 올라와 주차 되어있다.
두륜봉의 명물..구름다리..
두륜봉..무슨 형상 같은데..ㅎ
해탈문에서 바라본 대흥사와 두륜산의 8봉들..
대흥사 부도탑..
'전남권 山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주능선.. 2012.11.18 (0) | 2012.11.20 |
---|---|
순천의 장산 조계산..2012.06.24 (0) | 2012.06.26 |
초암산 "철쭉.."2012.05.05 (0) | 2012.05.09 |
영취산 진달래.. (0) | 2012.04.18 |
구례 영제봉 산수유 길을 따라서. 2012.03.25 (0) | 2012.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