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원불교의 성지.. 영광 구수산 2012.03.18

해송 이근철 2012. 3. 20. 17:33

 

원불교의 성지.. 영광 구수산

산행자: 순산회원 40여명과 함께산행코스; 영천교도로-옥녀봉-상여봉-구수산-봉화령-가자봉-덕산도로 (열부 순절지)

산행소요거리: 13.2km 산행소요시간;4시간20분(본인기준)

 

 

 

 옥녀봉을 오르며..우측..원불교 성지..영산대학교..와탄천뒤 법성포..

 

 

 

원불교 창시자 박중빈이 깨달음을 얻은 성지..영광이 낳은 인물은 고려시대 문신 김심언, 조선 중기의 학자요 의병장인 강항, 근대사회의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현대의 국악인 공옥진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소태산은 구수산의 정기를 받아 태어나 원불교인들은 옥녀봉,마촌앞산봉,촛대봉,장다리봉,대파리봉,공동묘지봉,밤나무골봉,서래바위봉,중앙봉을 일컬어 아홉 봉우리라 부른다. 또한 풍수지리상 마을을 아홉 마리 호랑이가 둘러싸고 노리는 구호산(九虎山)이라고도 한다. 이 아홉 마리 봉우리위에서 소태산이 아홉 제자들과 기도를 드렸다고 해서 구수산을 신성한 산으로 여긴다. 옥녀봉은 수행의 표본으로 소태산 박중빈이 7세 때부터 수양을 시작한곳으로 바위에 그려진 원은 원불교 상징이다.

                                                                                                                           -네이버에서 발췌-

 

 

 

 

 자욱한 안개속에 327봉을 지난다..

 

 

 

흔적;파란선을 따라서..

 

 

10;30/영천교도로(77번) 10;46/옥녀봉 11:07/상여봉 11;34/삼밭재 11;50/구수산 11;58/불복재 12:40~13:08(중식) 13;18/봉화령 13;36/봉우재 13;58/가자봉 14:45/덕산도로(77번

 

 

 

 

 오늘 산행 길의 들머리(영천교 도로)

 

 

 

 

 봄을 기다리는 춘란..

 

 

 

 

 옥녀봉..원불교 상징인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 

 

 

 

원불교 성지앞 주차장에서 77번 해안도로를 타고 500여m를 가면 옥녀봉0.6km 삼밭재2.0km 제명바위0.2km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산행준비를 하지만..날씨는 잔뜩 찌푸리고 있다. 아무래도 좋은 일기는 기대하기 힘들듯하고 산행 종료 하는 시간까지라도 비나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아무런 운동도 없이 곧바로 옥녀봉을 향하다보니 오름 길이 초반부터 급경사라 종아리가 뻐근해진다. 간벌을 해놓은 사이로 봄을 알리는 춘란들이 소담스럽게 얼굴을 내밀지만 조금 더 있어야 할 듯 원불교에서 오석으로 세운 제명바위를 지나면 바위에 하얗게 그려진 원불교 상징인 동그라미가 미소 짖는다. 바위를 돌아 오르면 옥녀봉에 닿는다. 옥녀봉은 엔젠가 성인이 오기를 기다리며 법성포를 바라보고 있다하여 망성봉(望聖峰)이라고도 부른다.

 

 

 

 

 

 옥녀봉..점점 안개가 짙어진다.

 

 

 

 

 옥녀봉을 지나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상여봉..그뒤로 구수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옥녀봉을 조금 지나면 전망바위에서 소태산이 제자들과 바다를 간척해서 황금들녘으로 만들었다는 정관평이 보인다.

와탄천과 바닷물을 막는 배수관문이 내려다보이고..멀리 법성포가 안개 속에 휩싸여 있다.

 

 

 

 

 상여봉

 

 

 

 

 강아지 같았는데..ㅎ

 

 

 

 

 삼밭재에선 안내도..

 

 

漸入佳境(점입가경)이지만..갈수록 안개시샘이 심하다.ㅎ밧줄이 드리운 바위를 내려서면 또 한 봉우리가 탁 버티고 서 있다 상여봉 이다. 그리고 길이 오솔길로 변하고 서래바위봉을 지나면 남쪽 영산대학교에서 오는 삼거리와 만나고 내려가면 구수리를 잇는 임도와 만나고 이정표가 있는 삼밭재다. 15분여 안개 속미로 찾기를 하며 구수산을 오른다.

 

 

 

 

 

 그저 민둥산인 구수산 정상..

 

 

 

 

 불복재..편안한 오솔길..

 

 

 

 

 

 

 

 봉화령..

 

 

12시 10분전 점심을 먹고 가자는 회원들 조금 더 진행하다가 먹자는 회원들..이구동성이다. 하지만 선두는 벌써 저만큼 앞서간다. 불복재를 지나 327봉을 내려서니 바람을 의지 할 곳이 있어 점심상을 펴니 먹 거리 다양해좋다. 한잔하고 싶지만 추워서 먹는 둥 마는 둥하고 곧장 일어선다. 두 개의바위가 석굴처럼 생긴 곳을 지나 봉수대가 없는 봉화령에 도착한다. 남쪽으로는 갓봉1.5km 북쪽으로는 열부순절지4.3km라고 이정표가 친절하게도 알리고 있다.

 

 

 

 

 조망바위..

 

 

 

 

 흔적만 남아 있는 봉화터..

 

 

 

 

 

 

봉우재를 지나 조망바위에 올라보니 이쯤 되면 서해바다와 백수해안도로가 보여야 하는데..아직도 꽝이다. 봉화 터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고, 가자봉 이정표가 나온다.하지만 이정표는 설명을 잘하면서 가자봉 위치가 잘못 되었다.뱀골봉쪽으로 조금 더 이동해야 나오는데 이정표에는 진행할 뱀골봉1.1km 알리고 해안공원 0.5km알리며 서 있다.

 

 

 

 

 

 

 

 서해바다와 백수해안도로

 

 

 

 

 날머리..덕산도로 (열부 순절지)

 

 

 

뱀골봉쪽으로 큰 바위사이를 지나면 조망바위가 나오고..처음으로 백수도로와 해안이 보인다. 답답한 시야를 헤치며 뱀골봉에 닿으면 덕산 1km가 표기 되어 있다. 날씨가 조금 열어주면 해안도로를 바라보고 걷는 멋스러움으로 대미를 장식할 것 같은데..ㅎ. 생각뿐이고..

 

 

 

 

 

 

 

 

 

 

영광정유재란 열부 순절지란.. 정유재란(1597년)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등에 살던 동래정씨(東來鄭氏)와 진주정씨(晋州鄭氏)문중의 부녀자들이 절개를 지켜 죽은 곳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바닷가에 있는 영광 정유재란 열부순절지 (靈光 丁酉再亂 烈婦殉節地) 전라남도 기념물 23호를 찾는다. 현 두개의 비각은 1942년과 46년도에 세워졌다고 한다. 왠지 모르지만..사진담기를 포기하고 뒤에 있는 모열사를 찾아 앵글을 맞춰본다.ㅎ..이렇게 또 하루..색 다른 맛을 느끼며 미지의 산행 길을 마무리 하고 해수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