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12봉(峰),12대(臺)가 어우러진 청량산.. 2012.12.30

해송 이근철 2013. 1. 1. 12:58

12봉(峰),12대(臺)가 어우러진 청량산..

 

산행일시; 2012년 12월 30일

산  행 자; 산마을 대간팀과 함께..

산행코스: 청량교-입석-응진전-자소봉-연적봉-구름다리-청량폭포-청량교

산행소요거리:9.3km 산행소요시간:5시간(즐기는 산행)

 

 

 

연적봉에 올라 바라본 조망,,앞에는 탁필봉과 자소봉 중앙 멀리 태백산이 들어온다.

 

 

 

 

백두대간 산길을 두고 뜻을 같이했던 대구 젊은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로부터 연통이 온다.

대간했던 친구들끼리 새로운 화합도 다지며 청량산으로 송년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 형님도 같이했으면 한다고, 산에서 만난 산 친구의 작은 소망인데 당연히 참석해야지..ㅎ.

 

 

 

 

자소봉으로오르다..뒤돌아본 풍광.. 중앙 멀리 태백산이 들어온다.

 

 

 

우뚝 서 있는 탁필봉..

 

 

 

09:35/청량산 탐방안내소

09:53~58/청량폭포

10:25~30/입석대

10:50~11:00/응진전

11:13/김생굴

11:50~12:05/자소봉

12:15~13:00/연적봉(중식)

13:15/뒷실고개

13:27~37/구름다리

13:43/청량폭포갈림길

14:10/두들마을

14:27/청량폭포

14:40/청량산 탐방안내소


 

 

 

 

 

 

6시30분 대구 성서 지하철 용산역 근처에서 출발하니 새벽에 출발해야 약속된 장소에 시간 맞춰 도착 할 수 있다.

당초인원은 20여명 이었는데 버스안에 자리는 휭하고 찬바람이 불정도 인원이 적다. 하지만, 산행포기는 엄감생시 버스는 정시에 겨우11명을 태우고 목적지로 향한다. 이틀 전 폭설로 대구에서 안동을 지나 봉화 가는 길이 녹녹치만은 않다. 3시간 남짓을 소비하고 청량산 입구에 도착하지만 청량교를 건널 수 없게 바리게이트를 설치해놓았다. 산행준비를 하고 버스에서 내려 청량교를 건너니 제설작업을 하던 직원이 배낭을 메고 산행 길에 나서는 우리 일행을 보고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본다. 청량폭포를 지나고 10여분 청량사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지만 청량사는 다음기회로 미루고 입석으로 곧장 오른다. 입석대 도로 한가운데. 웅장한 바위가 서있다고 할까? 곁에는 쉴 수 있는 팔각정도 있고 잠시 쉬며 따끈한 차 한 잔을 하고 웅진전으로 오른다.


 

 

 

 

 

 

 

청량사 일주문..

 

 

 

 

입석..우측계단을 타고 오른다.

 

 

 

 

 

 

 

응진전..

 

 

 

 

전날 내린 눈으로 등로는 푸석거린다.

산모퉁이를 서 너 번 돌아 나오면 청량산 12봉우리 중 가장 아름답다는 금탑봉 이다. 

암벽이 3개의 층을 이루고 있고 그 아래 절벽에 붙어 있는 듯 한 조그마한 암자 응진전이 들어온다. 

신라의 최치원과 통일신라 김생이 생활하였다는 어풍대 김생굴에 이르는 등로는 평탄해보이지만 깍아지른 절벽을 사이를 지나기 때문에 여간 조심스럽다.

 

 

 

 

 

 

 

 

 

 

 

어풍대(御風臺)..

금탑봉 중층에 위치하고 있는 어풍대는 내청량과 외청량을 연결하는 요충지 역할 을 하고 있다.

청량지(淸凉誌)기록에 의하면 열어구(고대중국의인물)가 바람을 타고 보름동안 놀다가 돌아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이곳 금탑봉 중층에는 어풍대와 함께 치원대(致遠臺) 풍혈대(風穴臺) 요초대(搖草臺) 경유대(景遊臺)등이 나열되어있으며 이들 에서는 기암절벽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청량산의 연꽃 같은 봉우리와 연꽃꽃술에 자리한 듯한 청량사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김생굴에서 바라본 모습..

 

 

 

 

 

 

 

 

 

자소봉을 오르는 길..

 

 

 

응전전, 김생굴을 지나 청량사로 내려서는 삼거리에서 자소봉을 오르는 길이 모처럼 된비알길이 이어진다.

자소봉 계단을 오르는데 잠시 햇빛이 머리 위를 지나기에 뒤돌아서서 바위틈에 서 있는 소나무들은 바라보니 가히 환상이다. 덤으로 태백산까지 한눈에 조망되는 그림에 취하며 마음속에 담는다. 자소봉에서 조망에 빠져 10여분 쉬어간다. 모처럼 흔적도 남겨보고 다시금 올랐던 계단을 내려서 자소봉사거리에서 연적봉으로 향한다. 연적봉아래서 바람을 피해 점심을 하는데 오르지 못한 탁필봉과 파란하늘에 구름층이 넘 아름답다.

 

 

 

 

 

 

 

 

 

 

 

 

 

 

 

 

 

 

 

 

자소봉에서..좌측 멀리 태백산이 들어온다.

 

 

 

자소봉..

 

 

 

 

 

 

오를 수 없는 탁필봉..

 

 

 

 

 

 

 

 

 

 

식후.. 일행들은 연적봉을 오르지 않고 지나가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짧은 계단과 안전난간을 잡고 연적봉을 오르니 노송이 서 있는 연적봉은 가히 뭐라고 표현 할 수 없을 정도 아름다운 그림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오를 수 없었던 탁필봉을 뒤로 자소봉 멀리 태백산까지 일망무제다. 여길 안 올라왔으면..두고두고 후회 할 뻔..ㅎㅎ.

 

 

 

 

 

 

 

 

 

 

 

 

 

연적봉에 올라 바라본 조망,,탁필봉과 자소봉.. 중앙 멀리 태백산이 들어온다.

 

 

 

 

 

 

연적봉에서 바라본 장인봉..

 

 

 

 

 

 

 

 

 

 

인연이란 뭘까?..

*깊은 물속에 잠기듯이 감정의 밑바닥까지, 인연이 쉬고 있는 밑바닥에 이르기까지 깊은 생각에 잠기었다. 인연을 아는 것은 사고(思考)요,

사고를 통하여서만 감각은 인식(認識)이 되어 소멸되지 않을 뿐 아니라 본질적인 것이 그 속에 있는 것이 빛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었다.

* -헤세:싣달다-

 

 

 

같이한 산 친구들..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면 뒷실 고개다. 이곳에서 곧바로 청량사로 내려서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곳 명물 구름다리를 건너야기에 0.5km..구름다리 오름 길을 마다하지 않는다. 산 친구들과 다 같이 단체 흔적 남기고..선학봉을 지나 청량폭포 갈림길로 내려선다. 직진해서 0.3km을 오르면 청량산 주봉인 장인봉이다. 하지만 청량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연적봉과 자소봉에서 만끽 하였기에 장인봉 오름을 접고 일행들과 꽁꽁 얼어 있는 청량폭포로 내려서 원점회귀 한다.

 

 

 

 

 

장인봉 ..

 

 

 

 

산중에 왠 가옥 몇채가..??

 

 

 

 

꽁꽁얼어버린..청량폭포..

 

 

 

 

 

 

 

거의 매주 산행을 해보지만..

산정에 머무르는 잠깐의 시간동안 이렇게 파란하늘이 펼쳐지는 산행이 며칠이나 될까?.

청량산 초행길 산행이지만 동행한 산 친구들과 복 받은 산행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