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괴석이 아름다운 합천 가야산 2013.01.19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합천 가야산

산행일시; 2013년 01월 19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백운동 탐방안내소-만물상-서성재-칠불봉-상왕봉-서성재-용기골-백운동 탐방안내소

산행소요거리:9.6km 산행소요시간:5시간25분

 

 

 칠불봉 오름 길에 뒤돌아본 만물상..

 

 

 만물상..

 

 

 

아이젠 준비하셨지요?.

눈길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가야산 백운동 탐방안내소 국공직원들의 인사를 뒤로 하고 만물상코스로 올라가지만..아이젠을 하자니 그렇고 안하자니 조금 미끄럽다. 바위를 밟고 오를 때 상황 봐가며 결정하기로 하고 그냥 오른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만물상 이제 두 번째라 일까?..뭔가 이름이 있을 것 같은 기암괴석들이 나열하고 있지만 도통 한참을 공부해야할 듯.

 

성철 큰스님 왈..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고 했던가요?.오늘은 이곳 산길을 걸으며 나에 작은 그릇에 큰스님의 고귀한 뜻을 조금이라도 담아볼까 하고 큰스님의 발자취가 숨 쉬는 합천 가야산을 1년하고 3개월 만에 또 찾아본다.ㅎ 많지도 않은 산객들과 함께 백운동에서 만물상 2시간을 조금 더 소요하고 서성재를 도착하지만 서성재에 쉬고 있는 산님들로 점심이 불가해서 조금 더 오른다. 칠불봉을 한 피치 정도 남겨두고 산성터 흔적이 있는 곳에서 미풍을 피해 점심과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잠시 쉬어간다. 계단 길 이제 칠불봉 지척인가보다,사위사면에 날씨에 따라 녹았다 얼었다 를 반복하는 결빙구간이 숨어있어 조심스럽지만 언제나 아름다운 포즈를 하고 있는 美人 淞들 바라보니 걸음이 빨라진다. 

 

만물상 걷는 시간 내내 바닥이던 컨디션이 회복된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칠불봉 지척에 상왕봉 오늘은 눈으로만 바라봐야지 하면서도 무슨 산 욕심이 또 발병하는지?.. 나도 모르게 상왕봉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ㅎ 칠불봉에서 상왕봉가는 길 북사면 바위에는 앙증맞게도 서리꽃들이 피어 참 예쁘다. (과유불급)過蕕不及이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아는 길 모르는 길 자연과 더 불어 걷고 상생하며 진리를 찾으면 되는데 무슨 욕심 때문에 적당히 를 버리고 뭘 채우려고 이곳으로 발걸음을 했던 생각에 몹시 부끄러워진다. 박무로 가시거리는 짧고 따뜻한 날씨로 美人 淞에 내렸던 雪(눈)들은 다 녹아 생각했던 그림은 없지만 오늘도 아름다운을 감상하며 걷게 해 준 자연 앞에 감사할 따름이다.

 

 

 

 

 

 

칠불봉 

 

상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