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일석이조” 고흥 봉래산..2013.03.10

해송 이근철 2013. 3. 12. 19:30

 

“일석이조” 고흥 봉래산

 

산행일시;2013년 3월 10일

산 행 자; 본인과 곁님

산행코스: 무선중계소주차장-체육공원-전망바위-봉래산-시름재-삼나무숲-무선중계소주차장

산행소요거리; 약6.4km 산행소요시간;3시간30분

 

 

 

 393봉에서 바라본 나라도..

 

 

 

너무나 아늑한 편백나무숲..

 

 

 

노루귀..

 

 

 

 

오늘은 산행도 즐기고 야생화와 눈 맞춤하러 고흥반도 끝자락 외나라도 봉래산(蓬萊山/410m)을 찾는다.

몇 년 전부터 야생화를 찾아 이곳을 혼자 다녔지만..오늘은 든든한 지원군 곁님과 함께 한다.무선중계소주차장에 도착하니 나라호일까?. 버스와 승용차들로 넓은 주차장이차량으로 넘친다.산행지에서 어쩌다 만나는 친구도 여기서 만나 인사하고..ㅎ.산행은 주차장 왼편 길을 따라 3~4분정도 걸으면 간단한 체육기구가 설치되어있고 산행표지판과 이정표가 서 있는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이곳이 봉래산 원점회귀 출발점이자 도착점이다. 체육공원을 막지나면서부터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보이기 시작한다.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위치를 대충 아는지라  유혹을 뒤로하고 15분정도 오름길을 오르면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편백나무와 삼나무숲..

 

 

 

 

 

 

 

 

 산행 길은 온통 소사나무..

 

 

 

복수초..이곳 봉래산은 복수초 군락지라고 할 만큼 많이 서식 하고 있다.

 

 

 

 

 

 

 

 

산행 길을 대부분.. 소사나무사이를 지나기에 여름에도 덥지 않고 시원스럽게 유유자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나는 길에 복수초와 귀여운 노루귀와 한창을 눈 맞춤하고 삼각점이 있는 393봉에 올라 다도해 모습에 또 한 번 반한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잠깐 내려섰다 봉래산 산정으로 오른다. 사각모양의 바위를 오르기도 하지만..육산의 부드러운 산길을 착각하기도 할 정도 산행 길이 부드럽다. 삼각점이 있는 393봉을 떠나10여분 돌탑을 쌓아올린 봉수대에 도착 쪽빛바다를 바라보며 눈요기하고,시원스럽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흘린 땀 훔치며 시름재로 내려간다. 2003년 태풍매미로 고사된 융송이 있던 자리를 지나니 삐리릭, 손 전화가 울린다. 어디야?..융송자리..같이 산행 길 시작했지만 처음 20여분 동행하고는 남남이 되어 따로 산행을 하는 곁님이 시름재에서 전화다.ㅎ

 

 

 

 오늘 산행 길은 좌측마루금을 타고 올라 우측 삼나무숲으로 숨어든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나라호 홍보관..

 

 

 

 

 

 

 

 

 

 

정상에서 시름재까지는 길이 완만하며 20여분이 소요된다. 시름재에서 1분 남짓 표식기들이 붙어 있는 좌측숲길로 들어선다.

지척에 있는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쪼개진 바위틈을 조심스럽게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훌륭한 조망 처가 나온다. 북쪽으로는 외나라도와 나라도를 이은 연육교가 나오고 남쪽으로는 나라호 홍보관 이 보인다. 그 위로는 이곳에 또 다른 명물 편백나무 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부는 심한 오르내림 길이 없이 조금 높은 바위들이 아름다운 조망처가 될 뿐이다. 다도해에 올망졸망 떠 있는 작은 섬들 한 폭의 그림들처럼 수놓고 있다. 삼나무 밭으로 가기위해서..임도가 나오고 2분 남짓 걸어 내리다 중계소 가는 표지판을 따르면 거목들이 즐비한 숲길로 들어선다.

 

 

 

 

 봉래산 정상..봉수대흔적..

 

 

 

 

 

 

 

연리지..

 

 

 

꿩의바람꽃..

 

 

 

 

 

 

 

 

1920년대 조성했다는 편백과 삼나무 숲은..21.6ha 숲에는 편백나무 7천 그루와 삼나무 2천 그루가 심어져 있다고 한다.

편백나무는 사람에게 이로운 천연 향균 물질인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생생하고 있다고 해서일까? 잘 걷던 걸음이 늦어진다.10여분 아름드리거목들이 즐비한 숲길을 걸으며 오래전에 묵어진 폐가 터에 도착하면 작은 계곡에는 맑은 생명수가 흐르고 있다.이곳에서 출발지였던 무선중계소주차장까지는 20분이면 충분하기에 점심시간도 잊은 채 앙증맞은 들꽃들과 눈 맞춤을 한다. 복수초, 노루귀, 현호색, 산자고, 제비꽃, 양지꽃..추웠던 시간 아무탈 없이 지내고 새봄을 맞이하고 있다.

 

 

 

 

 

 

편백나무숲.. 천연 향균 물질인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생생한다고..

 

 

 

 폐가 터에서 바라본 삼나무숲..

 

 

 

 

 

 

 

무선중계소주차장.. 산행을 마치고 친구녀석과 얘기중인 곁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