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수석전시장..월출산.. 2013.02.16

해송 이근철 2013. 2. 18. 18:28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월출산..

 

산행일시; 2013년 2월 16일

산 행 자; 초딩 친구와 같이

산행코스; 경포대주차장-약수터-천황봉-바람재-구정봉-바람재-경포대주차장(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8km 산행시간:05:30~11:00(사진 촬영으로 지체산행)

 

 

 

 월출산 산정에서..

 

 

 

 

구정봉..장군바위..

 

 

구정연휴 끝 무렵,월출산에 눈이 내려 공단에 확인하니 아침 일찍 오면 눈꽃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일출산행준비 다 챙겨두고 눈꽃을 그리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엎치락뒤치락 하다 일어나보니 벌써 들머리에 도착했어야 할 시간이다. 어찌 이런 일이..ㅎ놓쳤던 눈꽃산행 아쉬운 미련 때문에 혹시나 하고 또 일출산행을 감행 한다.

 

 

 

 

 

 

 

 

이번에는 초딩 친구와 함께..닉네임은 철쭉이다.

닉 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친구 대학에 근무하면서도 나무사랑이 남다르다. 특히나 철쭉사랑은..수백종류의 철쭉을 농장에 심어놓고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공짜로 주기도 하면서..암튼 그런 친구다.이 친구와 전날 곡차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중 내일 월출산 일출산행같이 할까 하니 친구 왈 월출산 미답지이지만 동행하고 싶다고 의사를 표시한다. 4시에 일어나 연락을 하니 벌써 일어나 기다리고 있다.약속장소에서 4시40분 만나 경포대 주차장에 도착 산행준비완료하고 들머리에 들어서니 6시다.꽁꽁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코앞인데..경포대계곡에서 불어오는 새벽바람은 찬기를 느끼게 한다.월출산 초행길인 이 친구에게 월출산 이곳저곳을 다 보여줄 수가 없어 나름 생각한데로 코스를 잡고 움직인다.새벽산행 나서면서도 헤드란탄 아이젠과 스틱도 없이 따라나선 친구에게 여벌 아이젠과 스틱을 건네준다. 하지만..헤드란탄이 하나밖에 없어 친구를 앞세우고 이런저런 이바구 해가며..약수터에 도착 잠시 쉬어간다.

 

 

 

 

 사자 매봉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쁘게 찍어보려고 핀을 맞춰보지만..완죤엉터리다.

 

 

 

 

 

 

 경포대계곡과 월남저수지

 

 

 

 

 

 

15분여 된비알 경사 길을 오르며 가뿐 한숨을 돌려세우니 사자봉과 매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삼거리다.

제암산 자락으로 붉어지는 여명을 바라보고 뒤돌아 영암읍 반짝이는 야경도 바라본다. 오늘도 주능선 칼바람이 매몰차게 불어댄다. 힘들어하는 친구와 보조를 같이하며 바람골 삼거리를 지나 곧장 공포 계단 길을 오르고 통천문에 당도하니 이 친구 또 감탄사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비스듬한 바위에 당도하니 만물이 이제 발아래로 펼쳐진다. 조금 이른 7시다. 배낭 한쪽에 벗어두고 사자 연실 매봉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주시하며 해뜨기만 기다린다.시린손을 가슴속에 담고 혹시나 하고 올랐지만 역시 나다..천왕봉에서 바라보이는 사자봉에는 따뜻한 봄기운 탓일까.?눈이 한 톨도 보이질 않는다.

 

 

 

 

 

 

 

 

 

 

 천황봉을 내려서며..암릉 분재송에 화려한 상고대를 기대한 내가 미쳤지..ㅎ

 

 

 

 

 

 

 

 

 우측돼지바위와 천황봉..

 

 

 

 

 바람재..향로봉과 구정봉..

 

 

 

 

 

 

 

 

 

 

 배틀굴(음수굴)

 

 

 

 

 

 

 

 디딜방아 일까?..

 

 

 

 

 

 

암릉에 매달려있는 분재송들의 화려한 상고대를 기대한 내가 미쳤지..20여분 기다리니 장흥 제암산 정상 곁으로 여명을 뚫고 힘찬 해오름이 시작한다. 박무로 인해서 산 그리메도 흐릿하고 빛도 약하다. 그렇다보니 어느 때보다 일찍 천황봉에서 내려서 구정봉으로 향한다. 감탄사를 연발하는 친구에게 놓치기 쉬운 바위들을 하나씩 알려주고 바람재를 지나 곧바로 배틀굴(음수굴)앞에 선다. 그리고 구정봉을 올라 작은 공기 돌을 누군가 하나씩 올려놓은 듯한  향로봉과 노적봉을 바라보며 신비로움에 취한다.

 

 

 

 

 구정봉에선 철쭉 친구..

 

 

 

 

 이 친구 사진을하고 싶어서  따라 왔나?..많이도 담는다ㅎㅎ

 

 

 

 

 구정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구정봉과 영암들녘

 

 

 

 

 

 

 

 구정봉과 천황봉..

 

 

 

 

 

산행 길..언제나 그러하듯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바람재로 내려서다 바람막이해줄 널따란 바위틈에서 간단히 요기하고..경포대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