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만복대(萬福臺) ..2014.11.09

해송 이근철 2014. 11. 10. 14:10

지리산 만복대(萬福臺) ..

찾는 날: 2014년11월 9일

누구랑; 나 홀로

 

 

 

지리산자락을 휘감은 노고단 운해(雲海)를 턱밑에서 조망한다.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달궁계곡..

 

 

주중 좋던 날씨가 주말되니 또 훼방이다.

비 소식은 그렇다 치고 새벽을 가르고 달려야하는 산객에게 복병 안개까지 한 술 더 뜬다. 기상청 날씨가 구라청 날씨로 변하길 바라며 새벽 산행 준비해서 미리 짐 챙기고 알람을 세팅 후 잠자리에 든다.며칠 전부터 요즈음 대둔산 일출이 좋다고 여기저기서 불을 지펴 머리가 복잡해진다.아무래도 단풍은 지고 없을 것 같은데 없던 고민이 생긴다. 3시30분집에서 나와 하늘은 보니 달은 보이는데 별은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대둔산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만복대로 향한다. 정령치로 가기 위해 700고지를 올라서니 안개가 나타난다. 정령치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끔 안개가 심하다. 그동안 수 없이 지리산에 다녔지만 이렇게 심한안개도 처음 보는 것 같다. 말 그대로 거북이걸음으로 정령치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소 많던 차량은 어딜가고 딸랑 한대가 어둠속에서 보일뿐 고요와 적막 그 자체이다. 차가운 날씨에 두꺼운 안개는 하늘을 쉽게 열어줄 기미도 보이질 않아 차량에서 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간다.

 

 

 

 

 

 

 

 

 

참..부지런한 산님..

사진을 담고 있는데..나 홀로 산행 길을 나선다  아마도 백두대간 지리산구간을 걷는 모양.. 무탈하시게 즐산 하시길 바랍니다.^^

 

 

 

 

 

 

 

 

 

 

 

 

빼꼼히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만복대 일출시간에 맞춰 오르면서..오늘은 운해의 춤사위나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ㅋ

10여분 오르니 안개 속에서 불빛이 새어나온다. 진주에서 오셨다는 한분이 오르다 이런 날씨는 처음인데 아무래도 하늘을 알 수가 없어 내려선다고 한다, 그야 저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만복대까지는 오른다고 하니까 이분도 잠시 고민을 하더니 먼발치에서 뒤따라온다. 만복대에 올라 바람을 피해 기다린다. 하늘이 열리기만을..ㅎㅎ일출예정시간이 20여분 지나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심하던 안개가 심하게 요동치는 바람을 따라 가끔씩 파란 하늘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한다. 빙그레 미소 지으며 카메라를 꺼내 하늘을 응시한다. 그리고..만복대에 오르고 정확히 2시간 후 내려선다. 저 아래 골짜기의 단풍들 소식이 그리워서...

 

 

 

 

달궁계곡에서 피어오른 운해가 작은고리봉과 종석대를 휘감는 모습..

 

 

 

 

 

달궁계곡에서 피어오른 운해가 반야봉과 종석대를 휘감는 모습..

 

 

 

 

 

 

 

 

 

 

 

 

 

 

 

좌측멀리 보이는 덕유산자락과 우측 천왕봉.중봉 하봉...

 

 

 

 

 

 

 

만복대(萬福臺)..풍수 지리적으로 볼 때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여 만복대(萬福臺)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산 전체가 부드러운 구릉으로 되어 있어 산 높이에 비해 산세가 부드러운 편이며,지리산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억새 군락지가 있어 주변의 정경과 대조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정상에서는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1915m) 등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달궁계곡..

 

 

 

 

 

                            도장골..

 

 

 

 

 

 

 

                 청학동

 

 

 

 

 

단풍소경을 보고픈 마음에 지리산 자락을 따라 당궁계곡-뱀사골입구-마천-밤머리재-거림골-청학동을 거쳐 휭 지리산자락을 돌아온다.

이번주가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