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피아골..2014.10.12

해송 이근철 2014. 10. 13. 16:20

지리산 피아골..

산행일시: 2014년 10월 12일

산  행 자: 산우 15명과 함께..

산행코스: 성삼재-노고단-질매재-피아골대피소-직전마을

산행소요거리: 약12km

 

 

 

피아골대피소앞 무명폭..

 

 

 

왕시루봉(좌측)능선과 형제봉능선 끝으로 섬진강의 모습이 흐릿하게 들어온다...노고단에서..

 

 

 

 

산 이란 게 참묘하다. 시시때때마다 감정이나 느낌을 다르게 만드니 매료 될 수밖에 ㅎ 단풍이 한 창인 황금 같은 주말 태풍여파로 날씨가 심술을 부린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는데. 가끔씩 같이하던 산우들에게서 연통이 온다. 뱀사골~삼도봉~피아골 하는데..형님 같이 가시지요 콜~~ 모처럼 발이나 함 맞춰보게 잔뜩 흐린 날씨 성삼재 오르는 순간 코스가 바꿔진다. 웃고 말아야겠지요?..ㅋㅋ

 

 

 

 

 

 

 

 

 

 

삼재는 한기를 느낄 정도 바람이 세차다.

9시가 조금 지나 노고단고개에 오르는데 아니 벌써 노고단을 개방하고 있다.

올라보지만.. 세찬바람 흐린 날씨에 지리10경인 섬진청류(蟾津淸流)도 볼 수 없고 피어있는 노고단의 야생화들 모습도 처량하기 짝이 없다.

 

 

 

 

 

 

 

 

과남풀(용담)

 

 

 

 

 

왕시루봉..

저곳에 오르면 지리10경인 섬진청류(蟾津淸流)가 눈 아래로 펼쳐지는 곳이다.

일행들과 헤어져 당초 생각하였던 삼도봉을 포기하고 저 능선을 타고 가다 적당한 곳에서 피아골로 합류하기로 한다.

 

 

 

 

 

 

 

 

 

 

 

지리10경중 하나인 직전단풍(稷田丹楓)으로 유명한 피아골이 있다.

피아골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연곡사에 수백명의 승려가 머물러 수행하여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라는 오곡(오곡: 쌀.보리,조,콩,기장)중의 하나인 피(기장)를 많이 심어 기근을 달랬다는데서 피밭골이라고 불리던 것이 점차 변화되어 피아골로 불러지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 마을을 기장 직(稷) 밭 전(田)을 써서 직전(稷田)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6.25전후 사회혼란기에 쫒고 쫒기는 좌우 피아 공방이 치열하여 피아골(彼我谷)이라 부르기도 했다.

 

 

 

 

 

 

 

 

 

 

 

 

 

 

 

 

 

 

 

 

 

 

 

 

피아골 직전단풍(稷田丹楓)은 23일 상강이 지나야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