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2014.10.03

지리산 천왕봉..

산행일시: 2014년 10월 3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중산리주차장-로타리대피소-천왕봉-중봉-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주차장

산행소요거리: 약 17.5km

 

 

 

 천왕봉 사면..

 

 

 

중봉에서 5시간 남짓 안개와 씨름하여 한판 패하고 내려서다 바라본 천왕모습입니다.

 

 

 

9월말이나 10월 초순이면 산자락..지리산 천왕봉 단풍이 생각난다.

언론에서 설악산 대청봉에 첫 단풍이 소리가 나오면 벌써 지리산 천왕봉주변은 단풍이 시작한다.

하루에 약50m씩 아래로 내려가는 단풍와 풍이 생각에 마음만 바빠지지만 추석 지나고 부터 고교총동창회 힐링투어 및 체육대회 준비하느라 산행은 "언감생심 주중 업무 또한 바쁘고ㅎ 개천절연휴 손님이 온다고 하지만, 이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새벽잠 반납하고 내달려 중산리주차장에 차량세우고 3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어둠을 밝히고 희미한 불빛을 의지하며 오르는 길은 간간히 거친 숨소리가 새벽공기 가르고 모처럼 빡센 산행이라 조금은 힘들지만 일출 바라볼 욕심에 일출시간전 천왕봉을 오르지만 마술사 손아귀에서 놀아나듯 법계사 신문창대에서 하늘은 바라 볼 때만 해도 천왕에서 아름다운 여명과 함께 일출을 볼 수 있겠구나 하고 발걸음 을 재촉하였는데 개선문 지날 때부터 심한 안개 때문에 나빠지던 날씨는 천왕봉 오른 후에도 변함이 없다.

 

 

 

 

중봉에서 5시간 남짓 안개와 씨름하는중..

 

 

 

 

 

 운해속 천왕봉 ..

 

 

 

중봉을 향하는 멋쟁이 중년 부부

 

 

 

 

 

천왕봉에서 일출을 포기하고 중봉으로 향하는데 칠선계곡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이 한기를 느낄 정도 매섭게 불어댄다.

모처럼 중봉에 왔으니 하늘이 열리는 천왕의 모습을 보고 가야지 하고 마냥 기다리지만 어쩌다 마주한 산님들만 지날 뿐 박스권으로 닫혀 있는 하늘은 열어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저 아래 마야계곡은 단풍사이로 안개 춤사위가 한창인데 어느 진사님 한분 안절부절못하다..10시가 조금 지나 내려간다고 일어선다. 6시30분에 중봉에 도착하여 11시20분 아쉬움을 접고 중봉을 내려서 중봉샘 근처에 이르는데 그동안 심술을 부리던 안개가 벗어지려나??..천왕의 동릉사면이 보일 듯 말듯..ㅎㅎ

 

 

 

아직도 천왕은 오리무중,,

 

 

 

 

 

 

 

 

 

 

 

 

 

 

 

천왕봉과 사람들..

 

 

 

자꾸만 눈이 가는 통신골..오늘은 손님 때문에 페스 합니다.

 

 

 

 

 

 

 

 

 

 

 

 

 

 

 

중봉까지 다시 오르기는 그렇고 어느 위치에서 천왕을 보고 기다려 카메라 앵글을 만지작거리며 벗어지려는 하늘과 감싸려는 안개와 또 한참을 실랑이하다. 바위틈에 고사목이 위치한 천왕봉 아래로 이동 배고픔도 잊고 천왕봉사면 구상나무와 단풍사이 안개 춤사위를 즐긴다. 그리고 다시 행장을 둘레 메고 천왕봉을 오르니 1시가 훌쩍 넘었다,ㅎ..

 

 

 

 

 

 

 

 통성명도 모르는 이분들..ㅎㅎ..중산리에서 40분을 기다리다 내려왔습니다.

 메모 남겨주시면 사진 보내 드리겠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작은 그림을 포기하면 좋으련만 오늘도 전쟁인 작은 돌비석 포기하고 장터목을 따라 중산리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통신골과 천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