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에도 봄은 오는가?..2006.02.19

해송 이근철 2010. 2. 20. 20:49

지리산에도 봄은 오는가?..

산행일시: 200602.19

산 행 자: 순산회원들과 함께..

산행코스: 중산리-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

산행소요거리;14.4km 산행소요시간:6시간 40

 

 

 

한장의 흔적..

 

 

 

 

칼바위..

 

 

 

얼었던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를 맞아 모처럼 산악회원들과 2월 산행을 지리산 천왕봉으로 나선다.

빈 좌석이 없을 만큼 자리를 채운 회원들..중산리 탐방안내소에 09:00 도착한다.날씨가 좋아 산님들이 많을 것 같았지만..탐방안내소부근은 한산하다. 천왕봉 한 번 올려보고 산행을 시작한다새해 첫날 왔을 때는 눈 덮인 등로가 따뜻해지는 날씨에 돌길 너널 길로 변해 있다. 계곡에는 수량이 많아진 듯..흐르는 물소리가 제법요란하게 들린다.

 

 

 

 

 

 

헬리포터에서 ..

 

 

 

 

 

 

 

 

천왕샘부근 리틀빙폭..

 

 

 

 

정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멀리 노고단까지

 

 

 

칼바위 망바위를 지나 대피소 못 미쳐 헬기장에서 오던 중산리도 가야할 천왕봉을 한번 바라보고 심호흡을 가다듬으며 또 걷는다. 법계사 모퉁이를 돌아서면서부터 잔설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하는 듯 질퍽거리기 시작한다. 쉬엄쉬엄 개선문을 거쳐 천왕 샘에 이르러 시원한 석간수로 목을 축이고 천왕봉에 오르니 역시나 산하가 그림이다. 지난주 올랐던 백운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회원들과 몇 장의 흔적을 남기고 점심상을 펴는데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다. 오를 때는 아이젠 없이 올랐지만..장터목으로 향하면서 아이젠을 착용한다.

 


 

 

 

중산리방향..

 

 

 

 

 

 

 

 

 

 

 

 

 

 

 

 

안타까운 고사목..

 

 

 

잔설에 응달에 얼음 많이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볼 때 마다 안타까운 제석봉의 고사목들..장터목대피소를 지나..임시 식수장 한참아래까지 빙판이 이어진다. 첫 번째 교량 병기막터교를 지나는데 계곡에 얼음이 색다른 모습으로 들어온다.유암폭포를 내려서고 홈바위에서 아이젠을 벗고 돌길을 걷는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봄을 재촉하는 듯 아름다운 봄노래소리로 들린다. 14:50분..칼바위 삼거리에 도착하니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산행 길을 마무리한다.

 

 

 

 

 

병기마터교를 지나며..

 

 

 

 

지리산에도 봄이오는소리..

 

 

 

    

 

에필로그..

오늘 버스가 우여곡절은 겪는 날인가 보다 평상시 운행하던 버스를 새로운 집행부가 버스를 교체되면서 전달이 잘못되어 이른 아침 회원들이 15분여 추운 곳에서 서성거리게 만들더니 중산리에서 내려 올 때는 종주하는 부부팀 8명을 회원들 양보로 진주까지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 일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