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반야봉(般若峰)..2015.05.25

해송 이근철 2015. 5. 29. 16:08

지리산 반야봉(般若峰)

산행일시; 2015년 5월 25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성삼재-노고단고개-노루목-반야봉-삼도봉-노루목-노고단-성삼재

산행소요거리:17km 산행소요시간:8시간(순수산행 6시간이면 충분)

 

 

 

 

 

 

 

 

 

역시나 산은 지리산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지리산은 지금 철쭉이 한창이란 소리에 이른 새벽 성삼재에 도착 지리산자락에 심취하니 마음부터 상쾌해집니다. 이 맛에 지리산을 찾나 봅니다.ㅎㅎ 항상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햇살과 함께 하려고 노고단을 향해 오르는데 활기차야 할 노고단 고개는 왠지 썰렁한 기운이 감도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오신 날인데도 국공에서도 자비를 베풀지 못하고 새벽 2시부터 지키고 있다고 하네요. 10시부터 개방하려면 특별한 날인만큼 새벽에 열러주면 이곳을 찾아 서성거리는 많은 이들이 이른 지리산 10경중 하나인 노고단 운해와 저 멀리 무등산괴 조계산등이 섬으로 변하는 모습 섬진강과 함께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지리산과 하나 되면 좋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도제비란

 

 

 

 

 

 

   

 

 

 

 

 

 

 

 

 

 

 

그래도 햇살을 봐야겠기에 한쪽에 자리하여 카메라를 삼각대에 올려놓고 천왕봉과 토끼봉사이를 주시하며 기다립니다.

5시에 도착 1시간을 앵글놀이하다 삼각대를 접고 건너편 반야봉을 향해 발걸음 짖을 합니다. 떠 오른 햇살이 현 시국 같이 선명치 못하네요. 느리게 하는 걸음 이지만..바지 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에 들꽃들입니다. 임걸령까지 3.2km 큰오르 내림없이 참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언제 걸어도 편안한 산길 발바닥에 닿는 지리산의 사물 하나하나가 어느 정도 익숙해질 무렵 임걸령에 도착됩니다. 참새가 방앗간은 지나칠 수 없듯이 수고한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그 물맛으로 목을 축이고..길을 나서 반야봉(般若峰)으로 길잡이를 합니다. 살짝 오름 짓 하다 보니 어느새 노루목,,바쁠 것도 없으니 간식을 하며 한 타임 늦춰 갑니다.

 

 

 

 

  노루목에서 바라본 노고단과 왕시루봉..

 

 

 

 

 

 

  반야봉에는 지리산 산신 중 女神인 천왕봉의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두루미꽃..일주일은 기다려야 이쁜 모습 보일 것 같다.

 

 

 

 

 

 

 

 

 

 

 

 

 

노루목에서 반야봉까지 1km 녹녹치 않는 오름길을 재촉..40여분을 투자 하니 반야봉에 도착됩니다.

반야봉에 자리한 철쭉은 일주일은 기다려야 필 것 같네요. 오늘 따라 반야봉도 찬바람이 부는 듯 휭 합니다. 저 아래 묘항암에 들려 호림스님 만나 문안 인사라도 드리고 싶지만..흉물스럽게 설치한 가림 막을 보니 정머리가 떨어지네요.오늘도 무인 사물함에는 반야봉을 오르면서 벗어놓고 간 배낭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그곳에서 좌측 삼도봉으로 내려서다 적당한곳 찾아 아침을 해결 하는데 왕파리 때들이 자비를 배 풀라고 난리 법석들이네요. ㅠㅠ 삼도봉에서 멀리 토끼봉 한 번 바라보고..흐릿하게 보이는 남해바다를 눈으로 가로질러 다시 노고단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먹통골..가을 단풍이 참 이쁜곳인데..

 

 

 

 

 

 

 

 

 

  금강나리..

 

 

 

  풀솜대..

 

 

 

 

 

 

  삿갓나물..

 

 

 

큰앵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