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신년 첫 산행... 남해금산..2016.01.10

해송 이근철 2016. 1. 11. 14:25

신년 첫 산행... 남해금산..

산행일시:2016년 1월10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금산분소-제석봉-상사바위-제석봉-금산정상-금산분소

 

 

 

제석봉에서 바라본 보리암과 일출..

 

 

 

제석봉에서 바라본 화엄봉과 일월봉과 그리고 보리암..

신년 첫 산행으로..

조선태조 이성계가 젊은 시절 이산에서 백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자 영세불망(永世不忘)의 영산(靈山)이라 하여 온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으로 금산(錦山)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하는 남해 금산을 찾아간다. 금산(錦山)은 38경에 달하는 기암 괴봉들 마다 전설을 간직 한 체 서있고, 그림같이 펼쳐진 짙푸른 다도해를 비롯해 역사 유적이 산재하고 있는 금산..

 

 

 

 

 

 

 

제석봉에서 바라본 보리암..

 

 

 

 

 

 

 

 

산행을 두모주차장에서 시작해..

부소암 상사바위 좌선대를 거쳐 금산정상에 오른 뒤 보리암과 홍쌍문을 지나 금산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면 좋은데 오늘은 일출 산행이 목적이라 금산분소에서 시작한다. 불자는 아니지만, 기도 효험이 좋다는 남해 금산으로..ㅎ.새벽 찬바람 맞으며 걷는다. 좌선대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앞으로 해가 오르려면 1시간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할듯하다. 찬바람이 볼을 때리지만 내가 좋아 한일이라 해오름만 기다린다. 그리고 해오름이 시작하고 30분이 지난 후 자리를 뜬다. 

 

 

 

 

제석봉에서 바라본 상사암(相思巖)

 

 

 

 

 

 

 

 

 

 

 

 

 

그렇다 문득 이성복님의 남해 금산이란 시를 떠올리며 건너편 어둠속에 자리한 상사바위를 한번 쳐다본다.

 

 

한 여자가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 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남해 금산 이성복-

 

 

 

 

 

 

금산조망 처에서 바라본 금산전경..

 

 

 

 

 

 

 

 

 

 

 

 

 

 

 

 

 

 

 

 

 

 

 

 

 

 

아마도 금산의 상사암(相思巖)이라는 큰 바위에 올라..

양반집 규수를 짝사랑 하던 머슴의 가슴 아픈 전설을 사랑으로 기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초에는 원효대사가 이산에 보광사를 짓고 보광산이라고 불렀다는 금산자락에서 4시간을 투자하고 원점 회귀한다.

 

 

 

 

 

 

 

 

 

 

'영남권 山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 망운산..2016.03.20  (0) 2016.03.23
봉명산..2016.03.06  (0) 2016.03.15
통영 벽방산  (0) 2015.09.24
산성과 암릉 산행.. 황석산-거망산..2015.06.21  (0) 2015.06.23
가야산 만물상..2015.03.22  (0) 20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