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山河

한라산 털진달래..2016.05.01

해송 이근철 2016. 5. 6. 15:42

한라산 털진달래..

산행일시; 2016년 5월1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영실공원관리소-선작지왓-윗세오름대피소-남벽통제소(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14.6km

 

 

 

 

 

 

 

 

한라산 털진달래 소식이 궁금하여 이곳저곳을 기웃거려도 답을 얻을 수 없다.업무 차 제주출장을 10일에 한번 정도 가는데 그 타임을 놓칠 수는 없고 하는 수 없어 목마른 내가 샘 팔수 밖에 기상청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5월 초하루 일출시간대 날씨가 좋다. 가자 출장을 핑계를 삼아 4월말일 삼다도로 떠난다.ㅎ

 

 

 

 

선작지왓에서 바라본 일출.백록담분화구 서쪽 어깨 넘어 햇살이 올라온다.

 

 

 

 

 

 

 

 

 

 

 

 

 

 

 

진달래가 피어 있을 선작지왓에서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부산을 떨며 4시20분 영실공원관리소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량차단기가 내려져 있다. 그렇다고 5시까지 기다리기는 억울하여 영실통제소까지 도로를 따라 2.4km를 걷는다.  혼자만이 새벽을 맞이하며 영실 숲길로 빠져든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 가끔씩 지저기는 이름 모를 새소리 병풍바위가 보이는 목조계단을 올라서니 세찬바람에 몸을 맞기며 흔들리는 털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유혹에 못 이겨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늦어지지만 마음은 선작지왓으로 향하는데 발걸음이 따라주질 않은 모양새 ㅎ선작지왓에 도착 적당한 곳으로 이동하는데털진달래가 보이질 않는다. 자세히 보니 조릿대침범으로 나머지 식물들이 자라지 못한 것 같다. 털진달래도 마찬가지고 잠시 기다리니 백록담분화구 서쪽 어깨 넘어 햇살이 올라오지만 상상하던 일출과는 전혀 다른 모습 구름한 점 없이 밋밋한 그림이다. 아니다 싶어 일출은 포기하고 곧장 윗세오름대피소를 지나 남벽통제소로 향해 걷는다.

 

 

 

 

윗세오름대피소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절벽인 한라산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아오름이 연이어 펼쳐지기는 그림을 보고 걷는다.남벽통제소부근에 아름다운 털진달래를 볼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ㅋㅋ 방아오름샘 근처에는 털진달래 개화 상태를 보니 4~5일 후면 정절을 이룰 것 같다.날씨만 협조해준다면 (혼자만의 생각) 남벽분기점에 도착하니 먼저 온 한사람이 있다. 아마 방아오름샘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지나 갔나 보다. 남벽분기점주변은 훨씬 더 피었지만, 이곳 역시도 조릿대침범으로 나머지 얼마 후면 키 작은 진달래도 고사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늘도 남벽에서 정상가는 길은 마음으로만 그려봐야 할 것 같다.


 

 

 

 

 

 

남벽통제소에서..깎아지른 수직절벽인 한라산정상 남벽과 털진달래..

 

 

 

돈내코에서 오르는길..저 아래가 서귀포시..

 

 

 

 

 

 

 

 

 

 

 

 

 

 

 

 

 

 

앵초..

 

 

 

 

 

 

 

 

통제가 풀리는 그날을 기다리며..40여분 남벽통제소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윗세오름대피소 도착하니 9시다.

 

 

제세히 보면 노루 두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흰그늘용담..

 

 

 

 

 

 

 

 

 

 

이제는 이른 아침시간이라 페스 한 선작지왓에서, 아고산식물의 천국 우리의 들꽃들과 눈 맞춤을 하고 영주십경중의 하나인 영실기암을 감상할 시간 인듯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시간이 일러서 인지 세바람꽃은 보이질 않고 앵초와 뭍에 구슬봉이와 생김새가 흡사한 흰그늘용담만 눈에 들어온다. 노송이 반기는 영실통제소를 나와 시간을 보니 아점 먹어야 할 11시다.ㅎㅋ 이제 철쭉이 또 그리워지려나.?

 

 

 

 

 

 

 

 

 

 

 

 

 

 

 

 

 

 

 

 

 

 

 

 

 

 

 

흐릿하게 대정읍과 산방산이 들어온다.

 

 

 

병풍바위와 오백나한

 

 

 

 

 

 

 

천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