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山河

한라산 철쭉..(영실-윗세오름-방아샘-영실)2016.05.26

해송 이근철 2016. 5. 31. 13:20

한라산 철쭉..

산행일시: 2016년 5월26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영실-선작지왓-윗세오름-방아샘-윗세오름-영실

 

 

 

윗세오름 전망대에서 일출과 함께 진분홍빛 한라산철쭉..

 

 

 

 

 

 

 

한라산 철쭉제를 5월 28~29일 한라산일원에서 한다기에 조금 덜 피었더라도 복잡한 산정을 피해 금요일 쯤 진분홍 빛 철쭉을 보면 좋을 것 같아 일정을 맞춰 제주 출장길을 갔는데..갑자기 금요일 비소식이 있다. 하는 수 없이 일정을 앞당겨 날씨가 괜찮다는 목요일 시간을 이용 영실통제소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지난번 진달래산행 일출시간을 계산하여 조금 더 이르게 올라 봅니다.

 

 

 

 

 

 

 

 

 

 

 

 

 

 

 

 

 

 

 

 

 

 

 

 

 

 

 

 

 

 

 

 

 

 

 

 

 

 

 

 

 

 

 

 

 

선작지왓을 지나 윗세오름 전망대에서 일출과 함께 진분홍빛 한라산철쭉을 보려고요.

아!!그런데 병풍바위 옆 계단 길을 지나는데 어둠속에서 철쭉향연이 발길을 잡습니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꾹 참고 쉼 없이 어둠속에서 발길을 재촉 했는데 이곳에서 한방에 무너지네요.ㅎ윗세오름 전망대에 오를때까지 곁눈도 안주려고 마음 먹었는데 하는수 없이 못이기는척 카메라를 꺼내 셋팅을 합니다. 그리고 잠시 노닥거리다 내달립니다. 일출시작전에 도착하려고..ㅋ~~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부지런히 선작지왓을 지나 전망대에서 윗세오름을 바라보는데 햇살이 서북벽릉을 타고 조용히 오릅니다. 여명 빛 한줄기 없이요. 물론 저보다 이르게 올라온 분이 두 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일주일 후쯤 활짝 필 것 같습니다. 윗세오름을 지나 이번에는 만세동산까지 내려가 봅니다. 이곳도 역시나 만세동산까지 내려와야 그나마 볼품 있는 철쭉을 볼 수 있네요.

 

 

 

..아래 사진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촬영..

 

 

 

 

 

만세동산에서..앵초와철쭉..그리고 한라산.. 

 

 

 

-세바람꽃..

한라산과 북한지방에서만 자생한다는 이녀석..

 

 

 

아!!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나요?.카메라 건전지가 아웃되어..배낭을 아무리 뒤져도 여벌 건전지가 보이질 않습니다. 다시 윗세오름 대피소를 올라 잠시망설이다.남벽분기점까지 가려던 생각을 버리고 영실로 발길을 돌립니다. 한라산 어딜 도망가지 않으니까요. 병풍바위 옆으로 내려서 철쭉을 바라보니 산상화원이 따로 없습니다. 이곳이 무릉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