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해무가 아름답던 노자 가라산..2017.03.12

해송 이근철 2017. 3. 7. 18:07

해무가 아름답던 노자 가라산..

산행일시; 2017년 3월 05일

산 행 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해양사-노자산-전망대-마늘바위-뫼바위-진마이재-가라산-다대초등학교

산행소요거리: 약9km 산행소요시간:5시간30분(순수산행 4시간30분이면 충분함)

 

 

 

 

 

오랜만에 거제 노자 가라산을 간다.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老子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 산은, 거제도 남쪽에 위치한 해발(565m)로 남쪽으로는 거제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있는 산이다.

 

 

 

 

 

 

 

 

 

 

 

해양사 주차장 좌측으로 등로는 열러있고 많은 표시기가 나부끼는 임도 길을 가로 질러 노자산에 오르지만 외길 수준이라 다른 길로 빠질 곳도 없다. 노자산 오르는 길에는 엘레지가 지천이지만 아직 추위 탓에 떡잎만 보이지만 성질 급한 놈들은 벌써 아름다움을 연출하려고 꽃대를 내밀고 있다.1시간 남짓 걸음걸이 하니 노자산정이다. 노자산(老子山) 헬리포터 앞 뒤 바위는 말 그대로 조망바위다. 남해안의 다도해가 해무영향으로 아름답게 가물거린다. 노자산에서 10여분 내려서다 예쁜 봄 처자들 보고 낮은 포복한번 하지만 빛이 없어 아쉽다. 15분여 진행하면 보수가 필요한 전망대 삼거리가 나오는데, 진행방향을 우측이다. 마늘바위에 도착하니 학동몽돌해수욕장과 우측바람의 언덕 뒤로 해금강까지 한눈에 들어오지만 오늘은 시원한 조망은 틀린 듯..

 

 

 

 

 

 

 

마늘바위에서 바라본 학동..

 

 

노자산에서 10여분 내려서다 예쁜 봄 처자들 보고 낮은 포복한번 하지만 빛이 없어 아쉽다.

15분여 진행하면 보수가 필요한 전망대 삼거리가 나오는데 진행방향을 우측이다. 마늘바위에 도착하니 학동몽돌해수욕장과 우측바람의 언덕 뒤로 해금강까지 한눈에 들어오지만 오늘은 시원한 조망은 틀린 듯..

 

 

 

 

 

 

 

 

 

 

뫼바위 뒤로 가야할 가리산이 웅크리고 누워 있다.

 

 

 

 

 

 

 

그 유명한 외도가 꼬막껍질 엎어놓은 것처럼 작게 보인다.

 

 

 

섬 주민들의 삶을 가름 할 수는 없겠지만..잔잔한 바다위에 올망졸망 떠 있는 섬들은 평화로워 보인다.

 

 

 

 

노루귀

 

 

 

작은 정자가 있는 진마이재..

잠시 내려서다 앞서간 일행들과 합류 점심을 한다.

뫼바위를 지나 진마이재 까지는 완만한 산길이 이어진다. 작은 정자가 있는 진마이재에서 0.8km를 오르면 가리산이지만 0.7km는 제법 가파르게 올라야 삼거리인 헬리포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다대마을로 내려서려면 좌측이다. 가리산정상은 진행방향으로 100m 더 진행해야한다. 하산지점이 다대마을이라 가리산을 다녀오지만 눈높이까지 자라버린 잡목들이 시야를 가린다. 삼거리 이정목에는80m 아래 식수가 있다고 알리는데 역시나 작은 파이프를 타고 생명수가 흐르고 있다.

 

 

 

 

 

 

 

 

 

가라산 바람에게 -청마 유치환-

바람아 나는 알겠다.

네 말은 나는 알겠다.

한사코 풀잎을 흔들고

또 나의 얼굴을 스쳐가

하늘 끝에 우는

네 말을 나는 알겠다.

눈감고 이렇게 등성이에 누우면

나의 영혼의 깊은 데까지 닿는 너

이 호호(浩浩)한 천지(天地)를 배경(背景)하고

나의 모나리자!

어디에 어찌 안아 볼길 없는 너

바람아 나는 알겠다.

안 오리 풀잎나마 부여잡고 흐느끼는

네 말은 나는 정녕 알겠다.

 

 

 

 

 

 

 

현호색 

 

 

 

생강나무

 

 

 

 

 

한가한 다대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