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청량산 풍경소리..2016.10.30

해송 이근철 2016. 11. 2. 14:21

청량산 풍경소리..

산행일시: 2016년 10월30일

산 행 자: 안내산악회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선학정-청량사-자소봉-연적봉-하늘다리-장인봉-금강대-공원관리사무소

산행소요거리; 약6.2km 산행소요시간:5시간

 

 

 

청량사 오층석탑..

 

 

                                                청량산인 지형스님의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꽃이 필까 잎이 잘까

아무도 모르는 세계의 저쪽

아득한

어느 먼 나라의 눈 소식이라도 들릴까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저녁연기 가늘게 피어오르는

청량의 산사에 밤이 올까

창호문 그림자

고요히 어른거릴까...

 

 

 

 

탁필봉과 자소봉..그리고 더 멀어진 함백산을 바라보고 내려선다.

 

 

 

 

공원입구에 인공폭포..모처럼만에 무지개를 본다.

 

 

 

선학정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은 시작하며 곧장 청량사로 향해 오른다.

몇 년 전 이곳 청량산을 찾았을 때 청량사를 페스 하여 못내 아쉬웠기에 오늘은 만사제처 두고 청량사부터 찾는다. 20여분 사찰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이 경사가 심해 여간 걸음을 더디게 한다. 청량사에 들어서니 풍경소리가 객을 맞는다. 많은 봉우리들이 품고 있는 청량사는 천혜의 명당자리인 것 같다. 공민왕의 친필이 걸려 있는 유리보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새로 중건한 모습이다. 약20여분 청량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자소봉을 가기위해 청량정사 좌측으로 돌아 10여분 오르면 입석에서 시작한 주 등로와 합류한다.

 

 

 

 

 

 

 

 

 

 

 

 

 

 

 

 

 

 

 

 



 

유리보전과 연화봉

 

 

 

 

어풍대를 지나며 바라본 연화봉..

 

작은 철제구름다리를 지나고 나면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고 연화봉을 조망되는 낭떠러지기 조망 처를 지나면 자소봉아래 사거리가 나오고 자소봉은 직진이다. 가파른 철제계단이 설치된 봉우리가 자소봉이다. 봉우리 정상에 올라서니 시야는 탁 트였지만..박무로 북쪽 멀리 백두대간능선이 가물거린다. 다시 내려와 올 때 지나쳤던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잠시 후 오를 수 없는 탁필봉을 바라보고 그대로 직진 철제계단이 설치된 연적봉을 올라 오르지 못했던 탁필봉과 자소봉 그리고 더 멀어진 함백산을 바라보고..다시 내려와 조금 부드러워진 능선을 따라 걸으면..장인봉(의상봉)과 하늘다리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자소봉에서..박무로 북쪽 멀리 백두대간능선이 가물거린다.

 

 

 

 

 

탁필봉

 

 

http://blog.daum.net/7215434/418

 

 

 

 

 

 

 

 

 

 

하늘다리모습과 장인봉(의상봉)이 눈에 들어온다.

 

 

 

자란봉-선학봉까지는 90m정도 하늘다리가 해발 800m 높이에 설치되어있다.

 

 

 

 

 

 

 

 

 

 

 

 

 

 

 

잠시 뒤 연적고개를 지나고 7~8분여 더 가면 뒷실고개에 닿는데 많은 사람들의 휴식공간이다.

청량사에서 이곳으로 곧장 올라오는 삼거리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5분여 가던 길을 재촉하면 하늘다리가 설치되어있는 자란봉 현수교가 연결 되어있는 선학봉까지는 90m정도 하늘다리가 해발 800m 높이에 설치되어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이곳에서 점심상을 펴며 계곡의 단풍과 바위위에 소나무를 그림삼아 1시간 남짓 쉬어간다. 슬슬 자리를 치우고 일어나 안부로 내려서고 다시 청량산의 정상인 장인봉으로 오른다.

 

 

 

 

이곳에서 점심상을 하며 단풍과 바위위에 소나무를 그림삼아 셀카놀이도하며 1시간 남짓 쉬어간다.


 

 

 

 

 

 

 

 

장인봉(의상봉)..

 

 

 

 

 

 

 

 

낙동강줄기와 산자락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펼쳐진다.

 

 

 

 

 

 

 

 


정상은 펑퍼짐한 곳이지만..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다.

하지만 50여m를 진행하면 바위벼랑 끝에 난간이 둘러 처진 전망대가 나온다. 낙동강줄기와 산자락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펼쳐진다. 그리고 가파른 계단길이 이어진다. 한 피치 약 25분여 내려서면 쉼터가 나오는데 올라서니 청량산의 또 다른 모습을 조망 할 수 있다.

 

 

 

 

 

 

 

쉼터에서 올려본 장인봉..자소봉

 

 

 

 

 

 

 

 

 

그리고 하산지점인 공원관리소까지 2km거리가 이어지는데..

할배할매송 여여송(如如松) 금강경에 나오는 변함없이 뿌리가 깊으면서 흔들림이 없다. 여여부동(如如不動)을 떠 올리게 한다는 뜻인 듯.^^ 삼부자송(三父子松) 다양한 볼거리와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를 바라보며 청량산의 일반적인 이미지와 다른 예상 밖의 모습을 마음으로 담는 구간인 것 같다. 공원관리사무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쉼터에서 자리를 뒤로하고 50여분이 소요된다. 신라의 명필 김생을 비롯해 최치원 퇴계 이황,등 옛 문인들이 빼어난 산세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청량산자락에서 풍성한 가을걷이를 하고 간다.  청량산 산행을 하려면 15시간 정도는 투자를 해야 한다.. (산행 5시간 버스타기 10시간)ㅎㅎ

 

 

 

 

 

여여송(如如松)..금강경에 나오는 변함없이 뿌리가 깊으면서 흔들림이 없다. 여여부동(如如不動)을 떠 올리게 한다는 사자성어...^^.

 

 

 

 

금강대아래 협소한길을 걷는 재미도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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