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진도 동석산..2017.03.19

해송 이근철 2017. 3. 20. 13:44

진도 동석산

산 행 자: 순산 회원들과 함께..

산행코스; 종석교회-동석산-산막적산-큰얘기봉-세방낙조휴게소 산행소요거리; 약6km 산행소요시간;4시간30분

 

 

 

 

3봉을 오르는 산님들과 우측 동석바위전망대

 

 

 

진도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진도 하면 떠오르는 진돗개와 애환이 서린 진도아리랑이겠지만 진도대교아래 서해안과 남해안이 이어지며 소용돌이치는 울둘목, 임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선을 침몰시키고 전사한 명량대첩의 생생한 현장이기도 하다. 또한 추사 김정희 제자로 조선시대 남화의대가 소치 허유선생이 말년에 거처하면서 유명해진 운림산방(전남기념물 제51호) 연못과 어우러진 정원이 있으며 생가와 함께 소치 기념관등 많은 유산물이 살아 있는 곳이다. (미산 허형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으로 이어지는 4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하동심에서 바라본 동석산..

 

 

 

 

 

 

 

 

 

 

 

 

 

4봉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우측 심동저수지

 

 

 

동석산 종석교회 뒤로 안전하게 설치된 확보물을 통해 종바위에 서면 그리운 임을 불러보니 메아리가 9봉되어 되돌아오는 애닮은 산자락인가 보다. 바쁘다고 바삐 걸을 수도 없게끔 많은 인원에 정체되어 오랏줄잡고 오는 길 뒤돌아 쉼 한번 하면서 가야할 길 바라보면 어느 포구에서나 볼법한 느낌인데 왠지 걸음을 바빠진다. 산적막산을 지나니 훨씬 여유로워진 산행 길 가던 길 멈추고 점심을 하며 잠시 쉬어간다. 세방마을앞 낙조가 붉게 물든 노을과 함께 해가 기우는 상상을 하며 한반도 최 서남단 세방낙조 조망 처(큰애기봉)에서 바다를 바라다본다. 저 바다 아래에는 3년 전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라 마음도편하질 못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팽목항을 한 바퀴 돌아보니 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눈시울만 촉촉해진다.

 

 

 

 

 

동석바위전망대 아래가 천종사

 

 

 

 

 

 

천종사

 

 

 

 

 

 

나바론 요세인듯..암릉이 칼날이다.

 

 

 

산적막산에서 좌측으로 가야할 작은 얘기봉과 큰애기봉

 

 

 

산적막산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기쁨-----나태주

난초 화분의 휘어진

이파리 하나가

허공을 기댄다.

허공도 따라서 휘어지면서

난초 이파리를 살그머니 보듬어 안는다.

그들 사이에 사람인 나가 모르는

잔잔한 기쁨의

강물이 흐른다.

“사랑의 거짓말” 중에서..

 

 

 

 

춘란.

 

 

 

산자고

 

 

 

노루귀

 

 

 

큰얘기봉에서 바라본 세방낙조

 

 

 

 

 

 

팽목항 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눈시울만 촉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