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칠선계곡..2017.07.30

해송 이근철 2017. 8. 2. 11:09

지리산 칠선계곡..

산행일시: 2017년 7월30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백무동-칠선폭포-대륙폭포-삼천폭포-마폭포-천왕봉-장터목-백무동

산행소요거리; 약18km 산행소요시간; 10시간(06:20~16;30)

 

 

지리산의 대표폭포 칠선폭포..

 

 

흔적;파란선

 

마음이 지치면 산자락을 걸어보고 싶어진다.

작년 성탄절이후 지리산 천왕봉을 찾지 못했다. 그립기도 하고 보고프기도 하다. 오늘은 우리나라 3대 계곡중 하나인 지리산 칠선계곡을 따라 천왕봉을 아련 하련다. 편안한길 버리고 다솜펜션을 지나는데..한 무리 산님들이 앞서간다. 진행하는 꼴이 목적지는 같은 것 같다. 시작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고..습도까지 높아 창암능선 사거리에 도착하니 땀이 흐르다 못해 솟아진다. 조금 내려서다 무리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10여분 아침을 먹고 일어선다. 지리산의 대표폭포 칠선폭포에 도착하니 무리들 꽁지들이 아직 있다. 골치기를 하는 것을 보고 대륙폭포를 지나 삼천폭포에서 잠시 쉬어간다.

 

 

 

 

 

 

 

대륙폭포.. 이곳은 항상 빛 내림과 일치한다.

 

 

삼천폭포,,

 

 

수량이 부족한 마폭포.

 

 

마폭포 좌골과 우골..

 

 

그리고도..몇 번을 더 쉬어가며 마폭포에 도착..좌골로 빠져야 되는데..오늘은 포기 하고 싶다.

차라리 국공에게 스티카를 발부받을지언정 직등하고 뿐 마음이다. 너무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짧은 거리를 걷고 싶은 심정이라 내가 왜 이곳을 왔지?..미쳤다 미쳐 이제 이 계곡도 졸업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역시나 생각한데로다 10여분 힘들어 쉬고 있는데 국공직원들이 한 무리가 내려오며 마주한다.ㅎㅎ어디로 갈 것이냐고 묻기에 천왕으로 올라간다고 하니 그렇게 해라고 한다.물론 스티카 싸인 후 마폭위에서 천왕봉까지 마의 1.2km 한 겨울에 설악 비선대에서 공룡을 타면서 마등령 0.5km 이정표를 보고 다 왔구나 하였지만 그 길이 그렇게 힘들었던 생각이 불현듯 지난다.물론 천왕봉 오름길이라 힘든 구간이지만 걷는 것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천왕봉과 사람들..


그렇게 천왕을 오르니ㅎㅎ

거짓말처럼 컨디션이 돌아오는 기분이다. 몸은 아직도 힘들어 하지만 이제 길을 재촉하여 장터목으로 내려서니 예쁜 우리들꽃들이 반긴다. 참 좋아하는 산상화원인데 마폭포에서부터 잠수시킨 카메라를 꺼내기도 귀찮을 정도 힘이 든다. 장터목에 도착 켄 커피를 사 마시는데 커피가 이렇게도 맛난 식품 이었나 할 정도 발걸음도 가볍다. 참 힘들었던 산행이지만..백무동을 내려서며 시간을 체크하니 10시간 남짓 지리산자락과 함께 했다.~^*

 

 

 

 

하루 종일 이런 날씨..

 

돌양지꽃 그냥가기는 섭해서..ㅎㅎ

 

 

 

 

 

 

 

 

하동바위앞 출렁다리를 이렇게 새로 설치 되어있다.

 

 

지난밤 몸을 뒤척이다 갈까 말까 날씨 탓으로 돌리고 아니 갈까 별 생각을 다 했지만 그래도 새벽을 열고 달려온 보람은 미쳐서 고생한 산행으로 만족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