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산행일시;2016년 12월25일
산 행 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순두류⇒로타리대피소⇒천왕봉⇒제석봉⇒장터목⇒유암폭포⇒중산리
산행소요거리:13km 산행소요시간;7시간30분
지리산 주능 일망무제..
제석봉 구상나무 생과 사
병신년 첫 산행 남해 금산을 시작으로 종 산행은 지리산 천왕봉을 아련하고 마무리 합니다.
모처럼 눈이 내려 어딜 갈까 망설이 다가 토요일 오전에야 겨우 목적지를 정합니다. 지리산 천왕봉으로 찾을 때 마다 힘들어 하면서도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일까요?.아니겠지요..걸음을 옮겨 그곳에 닿을 때면 말할 수 행복감 때문이겠지요.^^
이곳에서 고개를 들면 천왕이 지척인 것을..
눈 폭 맞은 설산을 기대하며 넋을 일고 싶었는데 사라져버린 그리움은 어디 뫼서 찾을까요?
우리의 산하 어느 산정이 아름답지 않으련만..
그래도 조망이 좋다는 곳을 찾을 때면 가끔씩 동행하는 산악회 천왕봉 간다기에 연통하니 콜 합니다.
사진을 목적으로 새벽에 중산리를 찾을 때면 이른 시간이라 아무런 생각 없이 길을 나서는데 등산을 목적으로 중산리 탐방안내소에 도착하면 언제나 갈등을 하지요. 겨우 1km 거리이지만 가끔씩 컨디션이 다운 될 때면 왼쪽 무릎이 이상증조가 나타나기 때문에 걸어갈까? 순두류행 버스를 탈까? 하지만 오늘도 후자를 택해 순두류행 버스를 탑승하고 있는데 탐방안내소 주차장은 구급차량과 소방대원들과 국공직원들로 넘쳐납니다. 삼일 전 눈이 내리던 날 젊은 친구가 지리산자락에서 길을 잃고 실종된 상태라..이틀째 수색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산을 자주 접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대가 선 그 자리에 이 순간 같이했다는 사실하나만으로 행복했다는 잘 압니다.
중봉과 하봉.. 우측으로는 황매산 좌측 멀리 가물거리는 덕유산
새벽을 깨워 먼 길 달려와 느려터진 걸음으로 오늘도 당신을 찾아 길을 나서지만,역시나 천근만근입니다.
그래도 그곳에 도착 아련을 해야겠지요.
죽어서도 그림이 되는 구상나무..
칠선계곡..적막에 휩싸인 듯 조용하다.
통천문 주변에 시선 빼앗긴 남자들..
제석봉에 올라 천왕봉, 중봉 하봉을 뒤돌아본다.
남은거리가 가깝지도 않아 카메라 잠수 태우고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하렵니다. 그렇게 병신년 종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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