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바래봉 설화..2017.01.30

해송 이근철 2017. 1. 31. 15:49

바래봉 설화..

산행일시: 2017년 1월30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용산주차장⇒운지사⇒바래봉(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9km 산행소요시간; 3시간30분

 

 

 

바래봉 정상부는..아름다운 설국이다.~~^^

 

 

 

임도와 만나는 길에 올라서니 아랫마을에서 왔다는 분이 흔적을 남겨 주네요. 고맙게도.ㅎㅎ

 

 

 

이 곳을 올라서고..바래봉까지..1.6km 설화를 구경하며 길을 걷는다.

 

 

 

 

 

아침 일출시간에 날씨가 좋았다면,

모처럼 새벽녘에 등짐지고 조용히 나왔겠지만 날씨를 보니 해 뜨는 시간이 훨씬 지나 9시가 넘어야 하늘이 보인다. 노고단 가는 길..도로를 막고 사찰 땅 지난다고 입장료 받는 천은사 고법에서까지 위법이라고 패소하니까 대법에 항소 했다니 유무를 떠나서 참 씁쓸한 기분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시암재까지 갈수 있냐고 물으니 돌아오는 답 결빙구간이 많아 월동 장비를 갖췄다면 가능하지만..아니면 위험하다고 하네요.

 

 

 

 

 

 

 

 

 

 

 

 

 

 

 

 

 

 

 

 

다음 목적지 바래봉 오르고 보니 꿩 대신 닭이 아니라 주객이 전도 된 듯 아름답다. 구름사이로 오가는 햇살을 기다렸다 부족하지만 나 만에 그림을 앵글 속으로 연출을 해본다. 1년 내내 마르지 않는 샘 주변에는 10여명 백패커들이 짐 정리하는 모습이 부러울 따름이다.ㅎ 산의 모습이 바리때 (절에서 승려들이 사용하는 밥그릇)를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는 바래봉은 철쭉군락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적설량이 많아 겨울 눈꽃도 그에 못지않다.

 

 

 

 

 

 

 

 

 

지리산 태극종주시점인 덕두산 인월 월평으로 가는 길..

 

 

 

 

 

 

구름 속에 천왕봉이..^^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지리산 바래봉은 일찍이 정감록에서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로 꼽혔을 만큼 천지개벽이 일어날 때 재앙을 피하기 좋은 10곳 중에 한곳이다.

그만큼 완만하고 산정에 오르면 사통팔달이다. 빰을 동태 시킬 듯한 칼바람을 맞으며 바래봉에 올라 구름사이로 숨어있는 지리를 주능을 힐긋 눈 팅하고 다시금 샘 주변으로 내려서 잠시 쉬어가며 폰을 만지작거린다. 산 친구에게 혼자보기 아까워 설국 사진 한 장을 보낼까 하며 하지만 산 그리메를 따라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뿐이다...

 

 

 

 

 

 

 

 

 

 

 

 

 

 

 

저 아래가 운봉읍.. 손에 잡힐 듯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 떠나고 없는 한적한 길을 내려서는데..까마귀가 인사를 하네요.ㅋㅋ

 

 

'지리산(智異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칠선계곡..2017.07.30  (0) 2017.08.02
지리산 바래봉 철쭉..2017.05.14  (0) 2017.05.16
성탄절 천왕봉..2016.12.25  (0) 2016.12.27
비린내골..2016.11.13  (0) 2016.11.15
그리운 智異山 2016.10.04  (0) 20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