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바래봉 철쭉..2017.05.14

해송 이근철 2017. 5. 16. 11:32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일시: 2017년 5월 14일

산행코스: 용산주차장-팔랑치-부운치-바래봉 삼거리-바래봉-용산주차장

산행소요거리; 약14.5km

 

 

 

 

이때쯤이면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바빠진다.

주일에 한번 정도산행을 하는 나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다. 진달래피고나면 이산저산에서 산철쭉과 철쭉이 유혹하는데 지금은 거의 동시에 피고지기 때문에 타이밍이 좋아야하고 거기에 주말 날씨가 심술을 부리면 낭패가 되기 때문이다.

 

 

 

 

 

일출사진을 찍는데..내가 원하는 명암이 나오질 않는다.

셔터속도도 이상하고..왜 이러지..부운치로 이동하다 렌즈를 보니 아뿔싸 ND필터가 끼워져 있네요..지난번 노고단 다녀오는 길에 무넹기에서 이끼소폭을 찍으며 끼워놓고..ㅋㅋ

 

 

 

 

 

지난주 노고단에서 털진달래를 보았기에 이번 주는 날씨가 협조해줄 것 같아 산상에서 꽃과 신록 어우러진 모습을 보려고 지리산에서 제일 걷기 편한 서북능선의 끝자락 남원 바래봉으로 일출산행 겸 산철쭉을 보러 나선다. 3시30분 주차장에서 머리에 불 밝히고 등짐 을 진다.

 

행복을 느끼면서..

1시간여 땀 흘리고 바래봉 삼거리를 지나 팔랑치를 향해 10분 남짓 지나는데.. 씩씩거리고 팔랑치 쪽에서 되돌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날 보더니만 바래봉이 어디며 시간이 얼마나 소요 되냐고 한다. 대답에 답해주며.. 왜 돌아와요 물으니 답을 하지 않고 종종걸음을 하며 간다.

 

 

 

 

 

서북능선위에 아직 달이 떠 있다.

 

 

 

 

 

 

 

 

그 답은 팔랑치에서 자연스럽게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많은 진사 분들이 자리를 하다 보니. 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일명 포인트란 곳에 들어설 공간이 없기에 팔랑치를 포기하고 바래봉으로 이동한 것 이란 걸 5시 카메라세팅을 하고 동녘을 주시해보는데 왠 바람이 이렇게 세차며 기온마저 뚝 떨어져 벗어 논 등짐에서 다운 자켓을 꺼내 입는다. 오월중순에 다운 자켓이라 주의를 돌아오니 고아 자켓에 나처럼 다운 자켓을 어떤 이는 우의를 ㅎㅎ5시30분해가 오른다.

 

 

 

 

 

 

 

 

 

 

 

 

 

 

 

 

 

많은 사람들 와 하는 탄성과 함께 연신 눌러대는 카메라 셔터소리들이 효과음처럼 들리며 숨죽은 듯 고요해진다. 그리고 잠시 후 밀물처럼 빠져나간다.  그 많던 사람들이 산객들이 올라오기 전에 부운치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나도 자리를 뜬다.

 

 

 

 

 

 

 

 

 

 

 

 

 

 

 

 

 

 

팔랑치 모습..

 

 

 

 

 

 

 

 

 

 

 

 

 

 

바래봉을 오르다가 오던 길을 바라보며 혼자 사진 놀이를 합니다.ㅎㅎ..

 

 

 

서북능선 바래봉에서 바라본 지리주능선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장엄합니다.

 

 

바래봉모습

 

 

 

 

천왕에서 반야까지 저 아래가 덕동마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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