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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마루금

"신의터재~백학산~큰재" 곁님과 데이트.2006.10.29

by 해송 이근철 2011. 4. 26.

 

곁님과 데이트..(신의터재~백학산~큰재)

 

산행일시; 2006년 10월 29일

산 행자 ; 본인과 곁님

산행코스: 신의터재-지개재-개머리재-백학산-윗왕실재-개터재-회룡재-큰재

산행소요거리:23.2km 산행소요시간:9시간28분

 

 

지기재가는 길에 황토벽..

 


 

06:07/신의터재(262m)

07:35.지개재(272m0

08:27/개머리재(240m);조식

10:35/백학산(615m)

11;43/윗왕실재(중식)

13:39/개터재

14:12/회룡재

15:35/큰재(240m)

 

이번구간은 백학산 아래임도 길에서 백악산오름길이 조금 힘들뿐 전체적으로 쉬엄쉬엄 데이트하듯이 지나는 구간이다.

하지만..지개재 못 미쳐 외딴집 있는 곳과 개머리 과수원을 지나면서 들꽃사진을 담다 무심코 대간 길을 30여분 벗어나 알바란 실수를 한다..ㅎ.

새벽3시 출발한 차량을 신의터재 도로 공간에 주차를 하고 아침동이 틀 무렵 지개재4.6km 알리는 이정표를 바라보며 대간 길에 들어선다.

 

 

 

10월이라 아침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간밤에 서리가 내린 듯 논두렁은 하얗고..

산행 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쉴 만한 곳에 철탑이 서 있고 잔뜩 흐린 날씨 탓에 헤드란탄 불빛마저도 희미하다.

밤나무 밭을 지나 넓은 논둑길을 따라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 흐릿하게 보인다.

바위지대에서 표시기리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선다.

잘 가꿔진 묘지 앞을 지나 삼거리가 나오는데..바로 앞 민가가 보이고 개들이 짖어댄다.

곧장 그길로 내려서면 소로 콘크리트 농로길이다.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오면 민가 3채가 나오는데 두 집은 폐가 일까?..

허물어지고 초라한 모습그대로 방치되어있고 마을입구에 대나무밭을 지나니 표시기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와야 바른길이다.

  

 



지기재 이정표(어디서 많이본 표식기들)

 

 

지게재에 도착하니 과수원에는 사과들아 탐스럽게 주렁주렁 많이도 달려 있다. 아직 수확 철이 이른 부사들이다.

일찍과수원을 둘러보고 가는 주인에게 곁님이 인사 나누고 몇 알 얻어 배낭에 담는다.

지게재에도 낙동강 금강 분수령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도로를 횡단하여 또 과수원 옆길을 따라 오른다. 밭이 끝나는 지점부터 잠시 급경사 오름길이다.

산행 길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발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또한 즐거울 뿐이다.

묘봉을 지나 넓은 길을 마나고 봉우리 하나를 넘어 가파르게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가다가 우측 소로로 진입하고 능선을 넘어서면 과수원을 통과하고 개머리재에 도착한다.

 

 

 




가을걷이가 끝난 담배 밭을 지나고 넝쿨지대를 통과하면 경작하지 않아 묵혀진 밭길로 내려선다.

새들을 쫓는 총소리가 계속 들린다.

산부추와 과수원을 사진에 담고 무심코 동산저수지까지 내려오는데..대간리본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곁님도 보이질 않고..

직감적으로 알바를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곁님에게 전화해 진행방향고개 임도 길에서 만나기로하고 도킹하니 20여분 대간 길에서 이탈..

험준한 산행 길이 아니라 산골농로길 사이로 대간 길을 찾아 걷다보니 그 길이 그 길인 것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임도 봉우리를 지나 적당한 쉼터에서 늦은 아침과 얻은 사과로 맛나게 후식까지 일어선다.

잠시 후 산행 길에서 남진한다는 두 분의 산님과 인사를 나눈다.

그분들도 큰재까지 간다고 하면서 먼저 가라고 한다.

10시35분 백학산에 오른다.

흐린 날씨에 조망도 없지만..불어오는 바람 또한 차갑다. 조그마한 정상석에서 흔적남기고 곧바로 일어선다.

 

 



백학산에서...




윗왕실재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있는 윗왕실재까지는 소나무 숲이 계속 이어진다.

512봉을 지나 점심은 준비한 김밥으로 간단히 먹고 개티재 임도를 지나 묘봉 근처를 지나니 용담들이 보인다.

450봉 좌측능선을 가로질러 회령재에 도착되는데..개 짖는 소리와 함께 소리의 울음소리..이영도 목장인 듯..

큰 축사도 보이고 임도로 내려서고 200m쯤 가면 대간 길을 누군가가 돌계단을 정성스럽게 쌓아놓았다.

회령재에서 폐교까지는 간벌이 되어서 대간 길이 훤하다.

폐관사를 통과하여 농로 길을 나오면 오늘 산행 길에 종착역 큰재에 도착된다.

폐교에는 차량 몇 대가 주차 되어 있는데..대간하는 이들이 여기에다 주차를 하고 구간종주를 하는 것 같다.

 

 

화령개인택시에게 전화를 하고 아침에 세워놓았던 신의터재에서 차량을 회수한다.

(큰재~신의터재 택시요금은 삼만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