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여행기

코타키나발루(Low peak:4095.2m)2014.08.20~24

해송 이근철 2014. 8. 27. 16:43

코타키나발루(Low peak:4095.2m)

트레킹일시: 2004년8월20~24일(3박5일)

산행 거리; 약18km(1박2일)

 

 

 

당나귀봉과 일출..

 

 

 

첫날밤을 지낸 숙소 테라스에서 바라본 코타키나발루 산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북단에 위치한 사바주의 주청사가 있는 곳이다. 2000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키나발루 산과 에메랄드빛이 나는 남지나해로 주변 환경이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는 그곳을 찾아 2년 만에 휴가를 떠난다.

 

같이한 산 친구15명과 함께..

당초 8월1일 스위스 몽불랑을 가려고 계획하였는데, 업무가 여의치 않아 다음기회로 미루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급 변경 한다. 인천공항3층 c 카운터 앞에서 16시30분 미팅인데 처음 수학 여행가는 학생처럼 설레임에 1시간이나 먼저 도착 한다. 미팅과 수속이 끝나고 이륙시간에 맞춰서 비행기 올라 기다리는데 18시 30분 출발 비행기가 20시 25분에 이룩한다. 기장이 승객안전을 위해 점검한다고,그러면 비행기에 손님들 타기 전에 체크하고 기기점검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죄 없는 KAL사무장과 스튜어디스들만 진땀 흘리고 사연 실은 뱅기는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공항에 일정보다 2시간 늦게 무사히 도착, 현지가이드와 간단한 인사 나누고 2시간여 버스로 내달려 키나발루 국립공원안에 있는 숙소로 이동 단잠을 청한다.

 

 

 

 

 

 

 

 

 

 

코타키나발루 공원본부 ..

 

 

 

 

 

 

팀폰 게이트(1.800m입구 안내판..

 

 

첫날밤을 그렇게 보내고 창가에 비치는 햇살에 일어나 발코니로 나오니 손에 잡힐 듯이 시야에 들어오는 코타키나발루산정에 운해가 춤추며 반긴다. 그리고 숙소에서 5분여 코타키나발루 공원본부 있는 식당으로 이동 아침을 하고 산행에 필요치 않은 짐을 따로 분리하여 맡기고 산행 짐을 배낭에 담아 무게를 저울에 재보는데 15kg..하는 수없이 카메라와 우의등 필수품만 따로 정리하여 둘러메고 나머지 10kg은 산행가이드에게 짐을 맡긴다. (kg당 5.000원 라반라타 산장(약3.273m)까지 왕복) 이 친구들은 원래 짐꾼이 아닌데 자연스럽게 짐을 메다주고 공식적으로 돈을 받는다. 15분여 입산신고를 하는 팀폰 게이트(1.800m)까지 버스로 이동 입산신고서에 사인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팀폰 게이트를 지나고 내림 길을 걷다 잠시 멈추면 칼슨 폭포부터 발걸음을 잡기 시작, 자연스럽게 주변경관으로 눈이 돌리며 걸음이 늦어진다. 그것도 잠시뿐이지만..이내 빗방울이 떨어져 우의를 입어야 하니..주변경관은 뒤로하고 걷다 쉬다를 반복하며 고도를 높인다. 짧게는500m 멀게는1km마다 쉼터와 산장이 있어 따로 식수를 가져갈 필요가 없이 작은 생수통하나면 충분할 것 같다. 단지 칼슨 폭포를 지나고 부터는 완만한 마루금을 걷는 산행 길은 없고 계속 오름 길이다. 경사의 난이도가 조금씩 차이가 날뿐..라양라양 산장까지 2시간 남짓 올라 점심을 한다. 산장이라고 해봐야 겨우 10명씩 쉼터로 사용할 공간이 두 곳 있을 뿐이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것마저도 빠른 시간에 비워줘야 다음 산행 팀이 자리한다.

 

 

 

 

키나발루 엔시스(물봉선화),

 

 

 

 

 

 

첫 번째 만나는 휴식처

 

 

 

 

 

 

 

 

 

 

 

 

 

 

 

 

 

 

쉼 없이 약하게 내리던 비는 라반라타 산장(3.273m)에 도착하니 강도가 강해진다. 라반라타 산장을 메인으로 주변에는 숙소로만 사용하는 산장이 4개나 더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숙식을 함께하는 라반라타 산장을 숙소로 정한다. 2층 침상이 있는 4인 8인 다인 실이다. 숙소에서는 정상(로우봉)은 보이질 않고 당나귀봉만 운해 속에서 숨바꼭질은 한다. 줄기차게 쏟아지는 빗줄기로내일아침 체크포인트를 할 사앗사앗 산장옆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아름다운 폭포를 방불케 하며 힘차게 흘러내린다. 오후 7시30분 소등한다기에 일찍 서둘러 일행들과 가볍게 이슬이 한잔하고 꿈나라로 들어가는데 삐거덕거리는 침상소리와 목재복도를 밤새 걸어 다니는 소리로 잠을 설친다.

 

 

 

 

숙소에서는 정상(로우봉)은 보이질 않고 당나귀봉만 운해 속에서 숨바꼭질은 한다.

 

 

 

 

 

 

 

 

 

새벽2시30분부터 식당에서 산행하는 사람을 위해 간단한 아침을 준비해주는데..다 들부지런을 떨며1시간 전부터 일어난 소리에 그냥 웃고 일어난다.ㅎㅎ..

1층 식당으로 내려가 가볍게 아침을 죽 한공기로 대신하고 2시 50분 산장을 나선다. 하늘에는 별 하나 보이질 않는다. 다들 일출을 보려는 생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한 줄로 늘어서서 걷는다. 아마도 가을단풍철에 오색분소를 지나 대청봉까지 오름 길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산행 소요시간도 거의 대동 소유할 것 같다. 단지 설악산은 가끔씩 흙길도 밟지만..이곳은 거대한 암반을 걷고 2~300m씩 밧줄을 잡고 오른다는 차이점, 체크포인트 사앗사앗 산장을 지나며 어제 받아 목에건 번호표(패찰)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젠 풀뿌리 하나 없는 암릉을 오르며 힘들어 하는 발걸음을 따라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사진욕심 때문에 무거운 삼각대를 비롯 카메라에 여벌렌즈까지 10여kg 메고 올라오니 여간 힘들다.ㅋ순전히 나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ㅎ.정상로우봉아래서 당나귀봉을 보고 자리를 편다. 그리고 기다린다.

 

 

 

 

  

 

 

 

 

 

  코타키나발루 정상 로우봉에 아침햇살이 비춘다.

 

 

 

  로우봉과 성요한봉(우라무탕)??ㅎ

 

 

 

 

 

 

 

 

 

 

 

 

얼마나 앵글 짓하고 코타키나발루정상 로우봉에 붉게 물든 햇살을 바라보고 이제야 산정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일출을 보고 내려서는 사람들 때문에 코타키나발루산정은 한가해서 좋다. 흔적한 장 남기고 이제는 왔던 길을 뒤돌아 내려선다.

 

 

 

 

 

 

 

 

키나발루 우라무탕??..

 

 

 

 

 

 

 

 

 

 

 

 

 

 

 

 

 

 

 

 

 

 

 

가이드 왈..이렇게 좋은날이 참 힘든데 오늘 올라온 사람들은 복 받았다고 한다.ㅋ

믿거나 말거나..사앗사앗 산장(3.668m)을 내려서며 또 한 번 체크인 한다. 야밤에 오르면서 보지 못했던 이곳저곳에 눈길 마주하다보니 많은 시간이 소비한다. 코타키나발루정상 로우봉에서 숙소인 라반라타 산장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순수산행 1시간이면충분) 다시 배낭정리하고 식당으로 들어서 아침으로 과일 몇 조각 더 먹고 현지 시간으로 10시 40분 나 홀로 산장을 내려서 길은 나선다. (한국시간보다 정확히 1시간 늦다.)

 

 

 

 

 

 

 

 

 

 

 

 

 

 

 

 

 

 

 

 

 

 

라반라타 휴계산장(3.273m)

 

 

 

 

 

 

 

 

 

난초류(Dendrochilum gibbsiae)

 

 

 

 

 

 

식충식물 네펜데스

 

 

 

 

 햇살이 보일 때 사진 몇 장 찍을 요량으로..어제 오를 때 보았던 자리를 찾아 서보지만..느낌이 다르다.ㅋㅋ~~

 

 

 

 

 

 

 

올라 왔길 길을 따라 팀폰 게이트로 하산.. 코타키나발루(Low peak:4095.2m) 1박2일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 길 내내 우의에 관심을 같던 산행가이드에게 배낭에서 우의를 내주니 너무 고마워한다

 

 

 

 

 

산장으로 음식물을 나누는 포터..

 

 

 

 

 

 

팀폰게이트, 칼슨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