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구룡계곡..2014.06.29

 

지리산 구룡계곡..

일    시: 2014년 6월 29일

걷는 이; 나 홀로

흔    적; 육모정-내송마을-개미정치-구룡폭포-비폭등-육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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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계곡..

 

 

 

 

 

만복대에서..ㅎ 

 

 

오늘은 구룡계곡에서 갑자기 보고픈 들꽃마중 가는 길, 하지만 이른 새벽 난 무엇에 홀려 지리산 萬福臺를 찾을까?...

욕심인가?..

탐욕인가?..

그래 그냥 걷자

오르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질 않는다. 정령치에서 초롱초롱했던 별빛은 萬福臺에 이르니 빛이 약해지고 한 동의 천막이 바람에 나부낀다. 천막 속에 잠든 이들이 혹시나 깰까봐 저만큼 내려서 찬바람 맞으며 20여분 기다리니 옅은 구름층사이를 햇살이 고개를 내민다. 그것도 10여분..아니 이럴 수가 심하게 불어대는 바람 따라 짙은 구름층과 안개가 순식간에 서북능선과 지리산 주릉을 어둠속으로 함몰시킨다. 이곳에서 삼각대가 넘어져 카메라와 렌즈 아픈 기억이 생각나 얼른 카메라 철수하고 만복대 돌탑 아래에 몸을 낮추고 하늘이 열리기를 학수고대하며 1시간30분을 기다려본다. 묘봉치를 따라 춤을 추는 운해를 보고 싶어서..ㅎㅎ

 

 

 

 

 

 

 

 

 짙은구름층을 따라 안개가 순식간에 암흑에 세계로 빠뜨린다.

 

 

 

하지만, 욕심은 욕심 일뿐..

대자연에 순응 할 수밖에 다시 정령치로 내려서 차량을 육모정입구에 세운다. 그리고 1.9km를 걸어서 주천면 내송마을입구에서 지리산 둘레 길1구간 처녀걸음을 한다.

 

 

 

 

주천면 내송마을 입구..

 

 

 

 개미정치..이곳은 간단한 음료를 팔고 있다.

 

처음 맞이 하는 쉼터..

 

 

 

 

 

지리산 둘레 길1구간은 지천으로 피어있는 꽃길은 아니지만 가끔씩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을 조용히 다녀오는 여행길인가 보다 사랑의1번지 남원이어서 그럴까? 연리지가 많아 보인다. 연리지 설명판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구룡폭포로 내려설 수 있다. 이곳 바로 전 많은 표시기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면 구룡폭포로 내려설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둘레 길을 따르면 덕치리 회덕마을 도로까지 걸어 나와 주차장입구에서 나지막한 언덕을 올라 안전하게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구룡폭포로 내려선다.

 

 

 

 

 

주천면소재지..

 

 

ㅋㅋ배낭속 카메라 꺼내기가 싫어서..둘레 길 시작부터 이 사진까지 스마트폰으로 ..ㅎㅎ

 

 

 

 

 구룡폭포.. 

 

 

하지만 무심코 지나쳐 울타리를 설치 놓은 곳,

(구룡사)입구로 내려서니 송아지만한 개들이 짖어댄다. 자기들 영역에 허락도 없이 들어왔다고 개 짖는 소리에 주지스님이 나와 깔끔하게 정리를 한다. 미안한 마음에 빠른 걸음으로 구룡사를 지나 구룡폭포 출렁다리로 내려선다.

 

 

 

 

 

 

 

 

 

 

 

비폭등 근처 병아리난초 어딜 갔나?.흔적도 보이질 않는다.계곡바위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하지만 안타까운 그 자리가 자꾸만 시선이 머문다.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한참을 내려서니 전혀 엉뚱한 곳에서 병아리난초 보인다.ㅋㅋ사람들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빛은 없지만..후다닥 담고 자리를 뜬다. 힘들게 일하고 보상받은 느낌이랄까..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구룡폭포에서 육모정까지는 3km 정체와 지체를 생각하면 1시간30분정도 예상, 하지만 앵글 만지는 소리와 찾고자하는 들꽃을 찾다보니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육모정에다 차량을 세워 두고 지리산 둘레 길1구간과 와폭인 구룡폭포 바라보고 육모정으로 원위치 하니 5시간30분이 소요된다. 순수하게 둘레길1구간과 구룡계곡 트래킹을 한다면 4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다.

 

 

 

 

 노루발풀..

 

 

 

​병아리난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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