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노루귀..
꽃샘추위에 잠시 멈칫하던 섬진강가 매화꽃들이 다시 활짝 피어나고..
노오랑 산수유가 나도 뒤질세라 만복대 아래 산동에서 꽃망울 터뜨리는 봄..
하던 일 잠시 멈추고 늦었지만..나도 청 노루귀를 찾아 봄 마중을 간다.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山)은 자하산(紫蝦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가는 열두 구비를
청(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박목월님의 청노루에서-
빛을 쫓아 노루귀를 담다보니 어느덧 시간 반이 훌쩍 지났다.
아마도 계곡물 소리를 벗 삼아 꽃을 찾다보니 배고픔도 잊었나보다.
이제 들꽃을 찾아 헤매는 친구와 산자락을 내려오며..감흥에 젖는다.
노루귀는 인내(忍耐)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네요.
이제는 이 골짜기 그만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훼손 되어가는군요
이 녀석도 앞선 일행들이 이곳에서 열공 하기에 와 보았더니 이 모습이네요.
잘 심어주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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