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노고단 일출/(피아골 용수암)..2016.07.31

해송 이근철 2016. 8. 1. 18:02

노고단 일출/(피아골 용수암)

산행일시: 2016년 7월31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성삼재-노고단-임걸령-좌용수골-용수암-피아골대피소-직전마을-연곡사

산행소요거리: 약17km 산행소요시간:(04;30~14;00/노고단에서 2시간 정도 사진촬영)

 

 

 

노고단 일출..오늘은 아쉽게도 노고단하면 떠오르는 운해는 없네요.

 

 

 

 

용수암..

평시 지리산 노고단 개방시간은 10시부터 오후4시까지다.

국공에서 노고단개방(7월1일~10월말) 새벽 5시부터 하였다. 사연은 많지만..어찌 되었던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다. 업무처리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 원추리 지기 전에 함 가볼까 하고 새벽잠 반납하고 노고단을 향합니다. 오늘도 들머리는 결정되었지만..날머리를 고민하다 차량을 구례공용터미널에 주차하고 성삼재가는 첫 버스(3시50분) 탑니다. 언제나처럼 첫 버스는 종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만원입니다.

 

 

 

 

흔적:파란선..

 

 

 

 

 

 

 

 

 

 

 

 

 

 

 

 

 

 

 

 

 

 

 

 

목적이 있기에 노고단 대피소까지 한걸음에 도착하고 갈증을 느껴 물을 찾는데 어렵쇼~~날진 수통이 어디로 빠져버렸네요. 

이 시간에 대피소매점에서 생필품 팔리는 없고,대피소취사장을 살펴보니 한쪽 구석에 빈 생수병이 보입니다.ㅎㅎ..깨끗이 씻어 물 보충하고 노고단을 오릅니다. 이 시간에 노고단을 오르려면 사전예약이 원칙이지만....현장예약도 가능합니다. 사인하고 출입증 받아 정상에 도착하니 진사님들 많이도 찾으셨네요. 삼각대 설치할 자리가 한쪽으로 내려서 배낭을 벗으며 저들과 함께 붉어지는 반야궁뎅이를 주시합니다. 하지만..오늘은 아쉽게도 노고단하면 떠오르는 운해는 없네요. 단지 아침이슬에 영롱한 빛이 발하는 원추리를 비롯한 많은 꽃들과 풀잎들이 싱그럽습니다. 산과 사진을 취미로 하다 보니 지인들도 몇 분 만나 인사를 나눕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대충사진을 마무리하고, 노고단에서 만난 선배 부부와 함께 과일 한쪽씩 나눠먹고 인사한 후 시간을 보니 2시간이 지나갑니다.

 

 

 

 

 

 

 

곰취꽃

 

 

 

노고단 원추리와女心..

 

 

 

잔대

 

 

 

 

 

 

슬픈 사연을 간직한 동자꽃 

 

 

 

 

둥근이질풀

 

 

 

말나리

 

 

 

 

 

 

청초한 잔대..

 

 

 

 흰여로

 

 

 

모처럼 보는 흰잔대

 

 

 

바위채송화..전국의 산 바위 곁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다시 노고단을 내려서 주 등로를 따라 야생화와 눈 맞춤하면서. 습관적인처럼 임걸령 샘까지 걷습니다.

지리산에서 물맛 좋기로 두 번째라면 서러울 임걸령 약수 물 한잔 하면서 날머리를 결정하려고요. 이제 9시인데, 바람도 없고 습도가 많아 무척 덥게 느껴집니다. 미안하지만 금줄을 살짝 넘어 용수암골로 내려서는데 옛길은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말굽버섯..2kg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수확의 기쁨..^^

 

 

 

 

 

 

임걸령~용수암까지 이런 길이지만..이 정도는 고속도로다.ㅋㅋ

 

 

 

미역줄나무들이 얼 키고 설 켜서 진행하는 고난의 연속들입니다.

여차해서 미끄러지면 최하가 찰과상이니까요. 결국은 한번 미끄러지지만..약간의 생채기가 나지만..ㅎㅎ위험하고 험한 길 내려서서 용수암 삼거리에서 늦은 아침상 폅니다. 지리산계곡에 발 담그고 소찬이지만 맛나게 먹으니 부러울게 하나도 없습니다.

 

 

 

 

용수암 삼거리에서 늦은 아침상 폅니다.

 

 

 

 

 

 

 

 

 

 

 

 

 

용수골을 계곡치기로 내려와 불로교위 주능선으로 합류합니다.

잠시 뒤 피아골대피소에 도착..대피소를 두리번거립니다. 지리산 산증인 함 선생님이 생각나서요. 역시나 나에게는 그분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것은 어찌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구계포폭포에 잠시 들렸다 직전마을까지 쉼 없이 내려오니 조용하던 피아골계곡이 시장바닥이네요. 좁은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고..계곡은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시끄럽고.. 가계들마다 사람들로 넘친다. 지인 집에 들려 캔 맥주 하나 사들고 연곡사까지 내려와 2시20분 버스를 탑니다. (직전마을까지 오는 버스가 도로양쪽에 불법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연곡사까지만 온다.)

 

 

 

 

불무장등..

 

 

 

구계포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