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山河

댕기머리 숨은벽....2017.10.29

해송 이근철 2017. 10. 30. 15:57

북한산 숨은벽..

산행일시: 2017년 10월 29일

산행코스: 사기막골-숨은벽-V자안부(인수봉과백운대사이능선)-백운대-원효봉-산성주차장

산행소요거리: 약10km 산행소요시간: 6시간

 

 

 

북한산 숨은벽..

인수봉에서 댕기머리를 땋아 내린 듯 뻗어 내린 우람한 설교 벽 암릉과 백운대에서 북서쪽으로 염초봉과 원효봉을 향해 뻗어 내린 원효사 능선사이로 뻗어 내린 능선이 숨은벽 능선이다. 인수봉 뒤로 보이는 도봉산..

 

 

 

 

숨은벽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숨은벽능선의 송곳처럼 뾰족한 정상부가 숨은벽 암릉이다. 당초 예정된 등로는 밤골공원지킴이터를 지나 산행을 시작해야하는데 사기막입구에서 시작한다. 잠시 오르다 좌측 백운대 이정표를 따르면 산책코스 같은 완만한 능선이 시작된다.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흙길인데..가뭄 탓일까?..먼지만 날린다. 능선중간부터 길이 다소 가팔라진다. 가팔라진 능성을 오르다보면 위험구간이 나타타고 그곳을 직진하면 해골 바위를 지나 전망바위를 오르는 길이다. 

 

 

 

 

해골바위

 

 

 

 

 

 

설교벽과 숨은벽..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여름은..

소리 없이 지나가고 풍성하고 넉넉한 가을이 찾아와 산꾼들에게도 짧은 시간이지만 추색을 즐기는 계절인가 싶었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한 탓에 지척에 있는 숨은벽 능선이 뿌옇게 보이고 햇살마저 역광이다 보니 그림이 아쉽지만..어쩌라 가을이면 우람한 암릉과 어우러진 단풍이 아름다워 북한산 단풍의 명소코스여서일까?. 많은 인파로 조금 난이도가 있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지체와 서행이 반복된다. 세상사 내 마음대로 되는 것 아니라는 것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생각해놓은 빛에다 그림을 그리려고 했던 내가 어리석음이지 역시나 인생은 정석과 같은 교과서는 없는 것 같다. 그나마 북한산 정상부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장쾌하고 우람한 암릉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자리에 서있다는 것만으로 오늘 감사 할일이다.

 

 

 

 

 

 

 

인수봉에서 흘러내린 설교벽과 숨은벽

 

 

 

 

 

 

 

 

 

 

인수봉에 붙어있는 악어바위

 

 

 

 

숨은벽 정상에서 셀카놀이..^^*

 

 

 

 

숨은벽 끝 공원지킴이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면 밤골계곡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되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백운대와 V자안부까지 가파른 돌밭 길을 오르고 V자안부를 지나며 지척에 있는 숨은벽 정상을 조심스럽게 오르는데 왠 바람이 이렇게 불어대는지 세찬바람을 피해 점심을 하며 인수봉에서 바위하는 친구들을 바라보고 잠시 쉬어간다.

 

 

 

 

 

 

 

만경대(스타바위)

 

 

 

 

 

 

 

 

 

 

 

 

 

 

 

대동사에서 올려본 염초봉과 백운대

 

 

 

오늘은 안내산악회와 동행하지만..

날머리에서 약속된 시간까지만 도착하면 되기에 산자락에서 자유의 몸이 되어 나 혼자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걷는다. 그런걸 알고 가끔씩 꽁지가 붙기도 하지만..역시나 오늘도 꽁지가 붙어 동행하며 발을 맞춘다.ㅎㅎ약속된 시간이 있으니 V자안부를 내려서 오른쪽으로 돌고.. 위문 못 미쳐 백운대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연결된다. 많은 행락객과 함께 밀물에 밀려가듯 백운대를 다녀오고..위문을 지나 산성주차장으로 내려서다 편안한 숲길을 따라 원효봉을 다녀오며 한양나들이를 마무리 한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좌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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