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만추(晩秋) 청송주왕산..2018.10.28

해송 이근철 2018. 10. 30. 11:49

만추(晩秋) 청송주왕산

 

산행일시: 20181028

산  행 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절골-대문다리-가메봉-후리메기-용연폭포-대전사

산행소요거리:13km 산행소요시간:6시간 남짓..

 

 

 

한국의 산하에서 인연을 맺은 청송에사는 아우님인데..주산지에서 만나고 이곳에서 또 만날 줄이야 한 장을 추억으로 남깁니다.

 

 

 

 

 

주왕산 국립공원내 거대한 연못 주산지..

가을철 일교차가 큰날은 아침에 피는 물안개와 단풍이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잔잔한 호수에 큰 고목(왕버드나무)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무어라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입니다.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인 주왕산은 기암절벽과 단풍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비경을 자랑한다. 주왕산 절골은 옛날 이곳에 절이 있었다고 하여 절골이라고 불리며 주왕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 길이가 10여km에 이르고 원시적인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별천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계곡 중 3.5km 대문다리까지는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다만 주왕산국립공원에서는 절골~대문다리~가메봉 사거리구간(5.7km 10.13~11.14) 한시적으로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주말 1.000명 (인터넷,800명 현장,200)한 사람당 최대 10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주산지를 나와 주렁주렁 열린 사과밭을 따라 절골 탐방안내소에 이르니 역시나 예약체크부터 하고 입장을 시킨다. 어 이게 누군가?? 조금 전 주산지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던 후배 mt주왕 이라는 산 친구인데, 이곳에서 또 만날 줄이야 한 장을 추억으로 남기고 또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언제 또 어느 산자락에서 만난다는 기약도 없이 아우님 정말 반가웠어요.^^*

 

 

 

 

 

 

 

 

 

 

 

 

절골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사만 연발하다보니 오늘도 그저 바라만보고 갈 수밖에 없는 신술골 입구를 지납니다.

지난번 내린 비가 이 골짜기에 이렇게 많이 내렸을까요? 사람 키만큼이나 높은 곳까지 물이 지났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하지만 이곳이 과연 국립공원의 한곳일까 의심이 들 정도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 보존이 너무나 좋아 보입니다. 약1시간 남짓 추색에 취하다보니 어느덧 펑퍼짐한 암반이 자리한 대문다리에 몇 년 전에는 없던 다리가 설치되어있네요. 잠시 쉬었다 좌측 마른계곡 길을 걷다보면 주왕산의 최고봉인 가메봉 1.5km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오고 가파른 오름길을 숨고르기 하며 걷습니다좌측으로 가메봉 끄트머리가 보이는 가메봉 사거리에 닿습니다. 0.2km를 더 올라야 하지만.ㅎ 소나무 한 그루 오늘도 가메봉 정상에 비스듬히 자리하며 묵묵히 산객을 맞이합니다.

 

 

 

 

주왕산의 최고봉..가메봉..

 

 

 

 

 

 

절골..

 

 

 

 

 

 

 

 

 

정상가는 길은 내려서 좌측이고 대전사 가는 방향은 좌우측으로 나눠지는데..

좌측은 후리메기 삼거리로 내려서서 대전사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지금은 없어진 내원마을을 거쳐 내려서는 길이다. 바스락 바스락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가을 의 정취를 느끼며 걸으니 나도 모르게 시인이 되어 낭만을 찾습니다. 정상가는 길을 걷다 또 한 번 나오는 삼거리에서 대전사 방향으로 내려서면 밋밋한 계곡으로 이어지다 후리메기를 통과하고 삼거리에서 우측 용연폭포와 2폭포를 둘러보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곳저곳 가을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나 역시도 많은 사람들 중 한사람이지만요 한 방울씩 떨어지는 비를 뒤로 하고 0.2km 지척에 있는 절구폭포도 페스

 

 

 

 

용연폭포


 

 

 

 

 

 

 

학소대 부근..

바위틈에서 잠시 지나는 비를 피해 멋진 기암절벽 사이로 맑게 개인하늘은 바라보니 숨겨진 주왕산 속살을 보는 듯 아름답습니다.

바위사이를 타고 흐르는 작은 폭포수들이 기암과 조화를 이루니 이곳이 요산요수(樂山樂水)인걸....

 

 

 

 

 

 

대전사뒤로 뫼 바위군이 위용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