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조령산/주흘산)2020.02.09

문경새재(조령산/주흘산)

산행일시: 2020년 2월 9일

산 행 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이화령-조령산-마당바위-조령2관문-꽃밭서들-주흘산(주봉)-여궁폭포-조령1관문

산행소요거리: 약18km 산행소요시간:7시간

 

 

 

신선암 뒤로 펼쳐지는 신선봉과 마패봉 우측으로는 부봉과 탄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 가운데 멀리보이는 월악산 영봉

 

 

 

 

 

 

조령산하면 백두대간길이 생각나는 곳이다.

백두대간 첫 구간을 월악산 국립공원구간인 하늘재~이화령을 걸었던 추억이 아련해서일까?.새벽부터 출발해서인지 9시쯤 이화령에 도착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뭄이 심해도 마르지 않는다는 조령샘까지는 힘들지 않는 트래킹길이라고 할까요. 조령샘에서 목축이고 올라서면 조금 가팔라지고 잣나무 숲에 들어서면 조령산에 다 도착했다는 신호이지요. 한숨 쉬어가며 10분 남짓 걸으면 마당바위로 내려서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길을 가파른 경사 길에 눈까지 내려있고 결빙구간까지 조심을 요하는 구간이기에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그런 길을 50여분 내려서면 마당바위근처 하천가에서 물소리 벗 삼아 일행들과 조금 이른 점심을 합니다. 그런데 선두는 벌써 출발합니다 ㅋ가만히 보니 같이한 일행들은 관광조로 변할 것 같습니다. 후다닥 점심을 마치고 나 홀로 주흘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문경관문(聞慶關門)은 주흘산과 조령산 가운데에 난 계곡을 따라서는 세워져 있습니다.

 

 

 

 

 

 

 

 

 

 

 

 

 

조령 제2관문

 

 

 

 

 

 

 

꽃밭서들과 삼봉..

 

 

 

 

 

 

 

 

조령 제2관문 앞을 지나 처음 접해보는 조곡골을 가로지르며 4km쯤 오르면 꽃밭서들이 나옵니다.

꽃이 많아 꽃밭서들인줄 알았는데..장승처럼 돌 무대기만 가득합니다. 아마도 이곳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소원성취를 위해 서들을 이용해 많은 탑을 쌓아올린 듯하다. 꽃밭서들에서 2분쯤 진행하면 주흘산 영봉과 주봉으로 나눠지는 삼거리 이정목이 나오는데 잠시고민하다 조망 없는 영봉을 포기하고 주봉 길을 따라 오릅니다. 응달이라 올 겨울 산행에서 밟아보질 못했던 눈길이 이어지다보니 육체는 힘들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삼거리를 지나 1시간을 투자하니 주흘산(주봉)이 보이는데 없던 힘이 다시 솟아나는 기분입니다.ㅎ

 

 

 

 

 

 

 

 

 

 주흘산 주봉에서 바라본 문경읍 우측으로 보이는 고깔봉..

 

 

 

 

 

 

 

 

 

 

 

 

산행 길은 주흘산(주봉)을 찍고 내려서 다시 이곳으로 와야 조령 제1관문으로 내려 설수 있지요.

조금은 힘들지만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계단을 따라 주흘산(주봉)에 섭니다 주봉에서 내려서고 잠시 평탄한길을 걸어가나 싶더니만..지루한 계단이 대궐약수터까지 이어지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계단 높이가 높지 않아 힘들지는 않습니다. 새로 구입한 등산화가 첫 산행부터 말썽이더니 오늘도 발목을 불편하게 하는지라 약간의 응급조치를 하지만 그래도 아픈지라 신발을 굽어 신고 걷다보니 여간 불편하네요. 하늘을 찌를 듯 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서 있는 곡충골을 따라 내려서며 잠깐씩 무언에 독백도 해봅니다. 아름다운 노송들을 보면서요. 작은 아치형교량이 있고 우측으로 2분 거리에 혜국사(惠國寺) 이 사찰은 비구니의 수도도량으로서 원래는 범흥사라고 불렀으나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해 행재(行在)하여 국은(國恩)을 입었다고 하여 혜국사로 변경되었다 한다. 내려서다 불편한 다리를 달래며 지근거리에 있는 여궁폭포를 들려 봅니다.

 

 

 

 

비구니 수도도량인 혜국사(惠國寺)..

 

 

 

 

여궁폭포..

 

 

 

 

조령1관문을 나오면서 하늘이 아름다워 흔적을 남기며 문경새재에서 하루일정을 마무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