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가야산 남산제일봉..2018.06.17

해송 이근철 2018. 6. 19. 11:40

가야산 남산제일봉

산행일시: 2018년 6월 17일

산  행 자: 안내산악회원일원으로

산행코스: 해인사 버스터미널-해인사관광호텔-남산제일봉-청량사-매화산장

산행소요거리; 약7km 산행소요시간: 약3시간30분

 

 

 

 

 

조선후기의 실학자 청담이중환의 택리지에는 경상도 산들은 대개 돌화성(石火星;불꽃모양의 바위)이 없는데 오직 합천에 있는 이산만 뾰족한 바윗돌이 불꽃같이 이어졌다 청담이 지리산 이남의 최고 산이라고 추켜세운 산이 가야산이다.

 

 

 

 

 

 

 

모처럼만에 합천가야산에 속한 남산제일봉을 찾는다. 잠시 스쳐 지나간 것 같은데..벌써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남산제일봉은 가야산 만물상코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산이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바위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통상 남산제일봉은 청량사에서 시작하지만..오늘은 역으로 해인사 소리 길을 탐방하는 팀과 해인사에서 나눠지기에 해인사 버스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주차장위 아미교를 지나 5분 남짓 해인사 관광호텔 앞 탐방 안내소가 있는 우측으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초입부터 넉넉한 숲이 나온다. 첫 번째 이정표에서 오른쪽은 치밭골, 왼쪽이 가야할 돼지골이다. 치밭골은 등산로가 막혀있다. 호젓한 길을 걷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남산제일봉 철 계단..

 

 

 

 

 

 

 

 

 

우두산과 비계산..

 

 

 

 

 

 

 

 

 

 

그러다 잠시 너덜 길을 걷다보면 안부쉼터,

안부쉼터에서 계단 길을 따라 15분쯤 걸으면 전망바위가 나온다. 바위에 오르면 남산 제일봉정상부 암릉들이 손에 잡힐 듯 하고 암릉은 눈으로 따라가면 가야산 상봉도 들어온다. 그리고 이곳에서 5분 여 더 진행하면 남산제일봉 철 계단이 나온다. 합장하는 기암 옆으로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 정상에 오른다. 가야산방향은 옅은 구름층으로 조금은 흐릿하지만 상왕봉, 칠불봉, 만물상은 뚜렷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우두산과 비계산, 수도지맥의 산들이 코앞에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킨다.

 

 

 

 

 

 

 

 

 

가야산.. 상왕봉, 칠불봉, 만물상이 보인다.

 

 

 

 

 

 

일망무제 날씨라면 지리산자락과 덕유산 능선마저 보일텐데 가을에 청명한 날씨를 기대 하면서 철 계단을 밟고 하산 길을 연다. 모양이 독특한 기암들이 능선에 쭉 늘어서 있다. 촛대바위 사랑바위..나름대로 혼자 이름을 부여해본다.

 

 

 

 

 

 

 

 

 

 

 

 

 

 

독특한 기암들..

 

 

 

 

 

 

 

 

 

 

 

 

 

 

 

전망대에서..가야산과 기암들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청량사(淸凉寺)로..

 

 

 

 

 

 

 

그리고 안부에서 함께한 일행들과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하고 20여분 하산 길을 걷다보니 이번에는 전망대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가야산과 기암들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전망대를 지나면 청량사까지는 경사가 제법 심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청량사(淸凉寺)는 해인사 산내암자로 가람은 크지 않지만 청량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65호) 청량사 삼층석탑(보물 제266호) 청량사 석등(보물 제253호)등이 있다. 청량사는 삼국사기에 최치원이 즐겨 찾던 곳이라고 기록 되어 있기도 하다.

 

 

 

 

청량사(淸凉寺) 대웅전 기도도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맷돌 길..

 

 

 

 

 

 

 

청량사 삼층석탑(보물 제266호)/석등(보물 제253호)

 

 

 

 

청량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65호)

 

 

 

 

 

 

 

 

다음에 찾을 기회가 된다면 청량사에서 남산제일봉으로 오르고 여유롭게 소리 길도 걸어보렵니다. 이렇게 또 하루 짧은 산행 길이지만 조용히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