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반야봉 월출(月出).. 2011.09.13

해송 이근철 2011. 9. 15. 11:19

지리산 반야봉 월출(月出)..

 

산행일시: 2011년 9월13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약17km 산행소요시간:8시간 남짓(시간의미 없음)

 

 

 

 

 반야에서 ..가운데 두둥실 떠 있는 왕시루봉..

 

 

 

반야봉에서 바라본 월출(月出)..멀리 천왕봉과 중봉
 

 


추석연휴 끝나는 날,, 오전10시..딸내미들은 다시금 자기들의 생활터전 서울로 향하는데 짐 보따리 실어다주고.. 다시 집에 들어오지만..뭔가 허전한기분이다. 그래서 나도 짐 보따리 챙겨 짧은 산행이라고 하려고 주섬주섬 챙기니 어디갈라고 한다. 응 가까운 지리산 반야봉.. 내심 집에서 쉬기를 바래지만..이미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데..ㅎㅎ. 점심 먹고 배낭을 챙기니 먹 거리를 챙겨준다. 성삼재도착하니 1시 30분..주차장은 만원이고 말 그대로 길옆도로까지 주차와 전쟁이다. 추석연휴라 노고단까지 오르는 가족단위 풍류객들 차량으로 넓은 주차장은 만 차다. 잠시 기다려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나도 저들과 같이 노고단으로 밀려들어간다. 반야봉일몰시간에 맞춰 오르면 되니까

 

 

 

 

 

 

 

                            노고단표..물매화..

 

 

 

 

                             앉은좁쌀풀..

 

 

 

 

 

 

 

 

 노고단소경..

 

 

 

 

 노고단에서 바라본 반야봉,, 

 

 

 노고단에 올라 야생화에 한창 빠져 있는데 누군가가 이름을 부른다.

고개를 들고 바라보니 초딩 친구가 부군과 함께 화순 모후산에 다녀오는 길에 노고단까지 들렸다고 인사를 나누고 3시에 노고단고개를 내려서 반야봉에 도착하니 5시..

 

 

 

 

 

 노루목에서 뒤돌아본 노고단..

 

 

 

 

 척박한 바위틈에서도 가을꽃 구절초는 꽃을 피운다.

 

 

 

 

투구꽃..반야봉 오름 길을 힘들어 할까봐  쉬어가라고 손짓을 하길래 빛이 들때를 기다려 담아본다.

 

 

 

 

 

 

 

 

 

 

이제부터 장고~~~~~~ 하지만 하늘은 온통 검은 구름이 뒤덮여있다. 기다려라 그럼은 열릴 것이다. 스스로 최면을 걸며 하늘만 바라본다.

 

 

 

 

 

 

 

 

 

 

 

 

 

 

 

 이때만 해도하늘이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보며.. 입가에 미소를 담을 수 있었는데...ㅎ

 

 

 

 

 

 

 

 

 

 다시금 암흑속으로 빠져든 느낌이다. 짙은 안개가 지날때마다 카메라 앵글이 촉촉히 젖는 느낌이다.

 

 

 

 

 

 

 

 

 

 

 

 

 

쓸데없는 욕심만 키웠나?

반야에 낙조를 보려고 지난번 일출도 그러하더니 열릴듯하던 하늘은 2시간여 애간장만 태우고 일몰시간이 지나서 운해만 가득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조용히 먼 하늘을  바라 볼 수 밖에..카메라를 접고 일어서려는 짧은 순간 대운해가 춤춘다. 미친듯이 삼각대 버리고 앵글놀음..ㅎ.

 

 

 

 

 

 

 

 

 

 

 

 

 

 

 

 

 

가는 시간 멈춰 보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앵글놀이 하는데..벽소명월이라고 했는데..천왕봉방향에서 만삭이 된 달이 떠오른다. 지리산의 10경중의 하나인 반야봉낙조는 또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가?..ㅎㅎ..

 

 

 

 

 

 

 

 

 

 좌측의 불빛은 구례읍네이고 가운데는 노고단 송신탑..우측은 성삼재 주차장.. 시간이 훌쩍지나..머리에 불 밝히고 다시 성삼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