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異山 photo

노고단 기다림..2016.08.27

해송 이근철 2016. 8. 30. 11:50

노고단 기다림..

언제 2016년 8월27일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 정도 연일 폭염이 이어진다.

그렇다보니 매달 얼굴 보는 친구들 모임도 무더위 탓에 피아골 펜션에서 1박2일로 바뀐다.

늦은 밤까지 잔들을 부딪치며 얄팍한 세상사 푸념인지 수다인지 할 이야기들이 저렇게도 많은지ㅎ.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촉촉이 비가내리는 펜션을 나와 새벽 4시 성삼재로 이동한다..

내리는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가을을 재촉 하는가?..

시키는 이 없지만.. 등짐은 지고 새벽을 가르며 노고단에 오른다.










동틀 시간이 지나지만..아직도 촉촉이 비가 내린다.

1시간을 기다리니 지리자락이 내 마을을 알았는지..비는 멈추고 잿빛하늘이지만 열어준다.

전날 내린 비로 볼품이 없어진 산오이풀 이지만.. 오늘은 감지덕지(感之德之)하고 아름답게 눈 맞춤을 한다.

기다림의 연속..드디어 넘실거리는 운해사이로 아침 햇살이 파란 하늘과 함께 나타난다.











8월을 보내며..노고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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