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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쉼표..청산도..2019.04.07

해송 이근철 2019. 4. 11. 17:45

청산도 여행

여행일시:2019407

여행코스:도청항-서편제길-사랑의길-낭길-권덕리-범바위길-미항길-도청항

 

 

 

 

 

 

 

 

4월은 청산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아 완도항 여객터미널주변은 항상 분주하다.

특히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기간에 맞춰 만발한 유채꽃길을 따라 느릿느릿 걸으며 바라보는 풍경은 봄 풍경 중에 으뜸이라고 한다.완도항 신축공사에 참여해 1년 가까이 완도를 다니면서도 잠깐 시간을 내면 되는 걸 무슨 사연이었을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청산도..비가 내린다는 일요일.. 여행을 간다는 산 친구들과 함께 1110분배를 승선한다. 자욱한 안개로 지척도 분간할구 없는 기상..다행스럽게도 청산도에 도착하니 하늘이 잠깐 벗어지는 것을 보고 청산도 국민의 포인트로 한걸음에 이동한다. 먼저 온 많은 여행객들과 상춘객들이 어울려져 조금은 무질서하지만..^^- 유채꽃이 다음주중이면 활짝 피겠다지금도 아름답지만 이길 을 따라 서편제 영화의 명장면이 연출되었던 길이고 이길 끝 에는 봄의 왈츠 드라마가 촬영되었던 곳이라 한가로이 구경하기는 좋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각오는 했지만..당락리 언덕 국민포인트에서 유채꽃을 내려다본다.

 

 

 

 

보덕산과 우측끝 봉우리는 범바위..

 

 

 

봄의 왈츠 드라마가 촬영되었던 곳..

 

 

 

 

 

 

느림을 통해 삶의 쉼표를 그릴 수 있다는 섬..

 

 

 

 

 

 

 

 

 

 

 

 

 

 

 

 

 

날씨가 화창하면 저 바다로 푸른 색감으로 물들었을 텐데 그래도 예쁘기만 하지만 이 소경을 보려고 이곳에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당락리를 떠나 슬로우 길을 걷습니다화랑포공원에서 사랑의길 2코스로 곧장 갑니다둘레 길을 걷는 사람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한적해서 좋습니다. ​아름드리 해송 몇 그루가 서 있는 곳에 도착하면 3~4코스가 나눠지는 삼거리 아름다운 몽돌해안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어간다. 민박집 앞을 지나 4코스 낭길을 걷는다낭길은 구장리에서 권덕리까지 1.8km 해안길인데 옛 마을과 마을을 이어지는 길이라 상당히 위험한 길이지만 ​그 대신 경치는 참 좋다길가엔 눈 맞춤하는 야생화가 많다보니 나도 모르게 걸음이 늦어진다. ​이게 누군가 아침에 헤어진 산우들과 잠시 조우 한 장의 흔적을 남기고 읍리앞개 바닷가를 지나 권덕리로 들어서고 범바위를 찾아가려는데 그동안 참고 있었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필듯말듯,,올망졸망 제비꽃..이외도 다수의 야생화가 피어 있었다.

 

 

 

 

 

 

말탄바위에 서서,,가야할 범바위..

 

 

 

 

 

대부분의 배낭객들은 내려오는데 난 올라가니 걱정스러운 눈치를 한다.ㅎ말탄바위에 서서,가야할 범바위와 보적산 바라보고 우산을 버리고 우의를 입고 오른다. 호랑이 조각상이 있는 범바위 전망대에 도착하지만 쉬지 않고 내리고 비로 지척도 분간할 수 없다. ​날씨를 핑계로 범바위를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전망대 옆을 지난다범바위를 제대로 보려면 맑은 날 한번 다시와야할 것 같다. 어느새 시간이 오후 3시30분 계속내리는 비로인해 산자락은 안개가 자욱이 깔리고 어둑해진다. 30여분 오르면 도착할 수 있다는 보적산 마저 다음으로 미루고 범바위 주차장에 도착 고맙게도 충주에서 여행 오셨다는 어느 부부의 차량을 얻어 타고 다시 당락리에서 내린다. 비 내리는 풍경이 어떤 모습인가 궁금하여서..

 

 

 

 

 

 

비 내리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