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기다림이 주는 행복"(반야봉)..

해송 이근철 2020. 6. 11. 11:28

"기다림이 주는 행복"(반야봉)..

 

 

 

 

 

산행 일시:년 6월 7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성삼재-노고단-반야봉(원점회귀)

산행 소요시간:시간 남짓(사진 촬영으로( 시간 의미 없음) 산행 소요거리 산행 소요거리; 약 20km

 

 

 

 

 

 

 

 

 

 

 

새벽 2시 머리에 불 밝히고 성삼재를 떠납니다.

부지런히 반야봉에 올라야 여명도 볼 것 같고 늦었지만 철쭉도 볼 것 같아서요. 안개 낀 장충단공원이 아니라 안개 자욱한 노고단 길을 걷고 넘어 반야봉으로 직행합니다. 물론 가는 길에 대피소에 들려 목축이고 임걸령 샘에서 지리산에서 제일 맛나다는 식수 챙겨서 반야봉에 쉼 없이 도착하니 아직 일출시간까지는 30여분 여유가 있네요. 어쩐 일일까? 전날? 비가 내렸기에 운해가 도통 안개가 벗어질 기미가 없습니다.

 

혼자 독백을 합니다. 조금만 기다려보자 산정에서 가만히 기다리는 동안 수많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고 찾아옵니다. 우리 삶은 언제나 기다림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기다림 저 끝에 행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좋아하는 것을 만나기까지요. 가끔씩 종주꾼들이 빈 몸으로 왔다 흔적 남기고 곧장 떠나는 것 바라보는 것도 작은 추억거리입니다.

 

 

 

반야봉에서 좌측 왕시루봉과 우측 노고단..

 

 

 

 

 

 

기다려도 감감무소식..

3시간이 지나니 살짝 쿵 노고단 쪽으로 벗어지지만 천왕 쪽 주능선은 먹통 이런 날도 있구나 일기예보와는 지리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른 지 4시간 지나 반야봉을 내려섭니다. 삶이란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기대한 만큼은 아닐지라도 보는 것만으로 감사하며 자연스럽게 자연에 융화되어봅니다. 이제 가는 길에 행복한 마음으로 야생화와 눈 맞춤하렵니다.

 

 

 

 

두루미꽃,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산꿩다리

 

 

풀솜대

 

 

큰앵초

 

 

나도제비란,얘도 겨우 늦둥이만 볼 수 있습니다.

 

 

쥐오줌풀 

 

 

복주머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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