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비린내골..2019.06.23

해송 이근철 2019. 6. 24. 14:11

지리산 비린내골

산행일시: 2019623

산행자; 나 홀로,

산행코스; 비린내골산장-정자-비린내폭포-오공능선-벽소령대피소-음정마을-비린내골산장(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약:12km 산행소요시간;7시간

 

 

 

산꿩다리와 푸른 이끼..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리산 속살을 찾는데 많은 시간이 지난다.

모처럼 일출산행을 감행하려고 하니 주말 비 소식에 일출은 포기하고 늦은 시간까지 집에 있는데..도시락 싸줄까요 묻는다. 나두세요 하고 배낭을 주섬주섬 챙기며 당일 산행지를 찾다가 지리산 코스 중에 아직 미답지 인 곳 그중에 상대적으로 코스가 짧아 가볍게 다녀 올수 있는 곳 비린내골로 정한다비린내골은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지리산 자연휴양림에 위치한 이끼계곡이다.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전해오는 벽소령계곡 아름다운 골짜기 비린내골 로 찾아든다.벽소령에는 세 개의 바위가 있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이 바위를 부자바위라고 칭하고 이 계곡에서 선녀가 날아서 떠났다고 하여 비리내계곡(비린내골)이라 부른다 한다.

 

 

 

 

 

 

 

 

 

 

 

 

 

 

비린내폭포..

 

 

 

 

 

 

 

 

 

 

 

 

음정골 초임에 백두대간 벽소령이라는 커다란 안내석이 서있고 그 앞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면 비린내골이다. 사람들에게 조금은 덜 알려진 곳 계곡이라 푸른 이끼와 와폭 소폭이 아름다운 곳이다. 비린내골 시작점인 정자에서 옛 벽소령 길까지 대충 3km남짓이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찾아들면서 비린내폭포-오공능선-벽소령대피소-부자바위골-광대골(자연휴양림 내를 관통하는 주 계곡)-지리산자연휴양림 이렇게 원점회귀를 계획하였다가 비린내폭포에서 직등을 하지 않고 조금 수월해 보이는 좌측으로 오르다 토끼 길 겨우 찾을 수 있는 산죽 길을 이리저리 헤쳐 나가는 개고생을 할줄이야 오르고 보니 강우량관측시설이 있는 오공능선이다.


 

 

 

우측 형제봉과 왕시루봉 흐릿하게 들어오는 광양백운산..

 

 

 

광대골에서 나오면 함류되는 지리산 주능선

 

 

 

모처럼만에 벽소령대피소에 들려 캔 커피와 식수 한 병 사들고 곧장 임도로 내려서 부자바위골로 내려서는데 갑자기 오른쪽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며 통증이 시작된다그동안 산에 다니면서도 이런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런 낭패가 잠시 쉬며 응급조치하고..하는 수 없이 부자바위골-광대골-지리산자연휴양림을 포기하고 조금 더 걷더라도 안전한길로 가자하고 지루한 임도 6.3km 를 걸어 음정마을에 도착하고 차량을 회수하러 다시 비린내골산장까지 1.1km 더 걸어올라 산행을 마무리 한다. 지리산에 100mm이상 폭우가 쏟아진다고 아침 6 시까지 지리산 전역을 통제하며 야단법석이더니 오늘 내가본 비린내골은 정작 지리산에 빗방울이 내렸나 할 정도인 것 같다. 

 

 

 

 

삼정산과 금대산..

 

 

 

그러나 어쩌라 산을 그저 좋아서 내가 찾을 뿐 거기에 수량이 적은들 어쩌라 이끼에 푸름이 더하고 수량이 많았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적으면 적은대로 즐겨야할 뿐..산은 항상 그 자리에서 매번 접할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듯..오늘은 그 모습 그대로 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