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영알의 한 자락..(능동산-천황산-재약산)

해송 이근철 2010. 11. 22. 17:20

늦가을 영알의 한 자락..(능동산-천황산-재약산)

 

산행일시:2010년 11월 21일

산  행 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홀로

산행코스: 배네재-능동산-천황산-재약산-고사리분교-층층폭포-표충사

산행소요거리;12.7km(이정표)   산행소요시간;5시간30분

 

 

 

 재약산(수미봉)..어느 산님의 망중유한.. 

 

 

10;25/배네재

10;52/석남고개 갈림길

10:56/능동산

11:00/샘터

11:50/샘물상회

12;얼음골 삼거리

12:30~55재약산(사자봉)..중식

13:13/천황재

13:50~55/재약산(수미봉)

14:20/고사리분교

14;35/층층폭포

15:02~12/흑룡폭포

15;45~55/표충사

16;05/주차장 

 

 

 

늦가을  영알의 한 자락이 궁금하여 안내산악회를 기웃거리는데..

마침 영알로 가는 산악회가 있어 예약한다. 당초 생각했던 코스는 아니지만 그 팀과 합류 영알자락으로 배네재에서 가파른 오름길이 30여분 이어진다. 그리고 석남터널에서 올라서는 길과 합류하고 지척인 능동산 으로 오른다. 능동산 오르는 길에는 이제 시공한 목재계단이 설치되어 짧은 시간 이지만 종아리 근육이 뻐근해진다. 정상 석과 돌무더기가 있는 펑퍼짐한 능동산 은 조망이 동남쪽으로 시원스럽게 열려있다. 정상에서 5분여 내려오면 샘터가 있고 샘터에서 다시 3분여..임도 길과 연결된다.

 

지루한 임도 길을 50여분 걸으니 천황산 아래 자리하고 있는 샘물상회가 보이고 먼저 온 일행들은 벌써 막걸리 한 사발씩 갈증을 해소하고 나온다.

10분여..얼음골로 향하는 삼거리(천황산1.4km 얼음골1.9km)를 지난다. 그곳을 지나 주 등로에서 한발 비켜서 바위사면 서면 얼음골 전라가 나타나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풍경에 취해 잠시 머물다 간다. 그리고 산책로 길을 따라 천황봉(사자봉)에 도착 먼저 온 일행들과 함께 점심을 한다.

 

 

 

 

 

 

가을 하늘이 이제는 가시거리도 없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파란하늘이 나타나면 시간이 지체된다.ㅎ. 점심도 맛있게 먹었겠다. 올라야할 봉우리도 하나밖에 없으니 이제는 유유자작이다. 밀양시 주봉 삼남의 금강..영알의 중심 산 약초가 많은 산. 수많은 수식어가 있는 재약산을 향한다. 육산이면서도 정상은 옹톨 지게도 암릉이 자리하고 있다. 영알 한 자락 빠짐없는 일망무제 조망 처다. 그렇고 보니 이곳 재약산 정상석을 만져본 시간이 벌써 10년이나 흘렀다.ㅎ. 아름다움은 다하고..황금색으로 누렇게 변한 사자평을 바라보고 고사리 분교로 내려선다.

 

늦가을 명소..

폐교된 고사리분교는 복원사업 중이라 여기저기 식재 할 나무들이 순서들을 기다리고 있다. 잠시 임도를 따르다 급한 계단 길로 내려서 옥류동천으로 접어들자 심한 가을가뭄으로 소량의 물이 떨어지는 층층폭포가 나오고 약간의 험로를 따라1.3km정도 내려서면 등로 좌측 협곡을 따라 흥룡폭포가 폭포라는 흔적만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표충사까지는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하산길이 이어진다. 가을이 저 만큼 가버린 천년사찰 표충사 경내는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