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영신대(靈神臺)를 찾아서..2012.07.08

해송 이근철 2012. 7. 9. 17:48

큰세개골 영신대(靈神臺)를 찾아..

 

산행일시;2012년 7월8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의신-큰세개골-영신대-영신봉-창불대-의신  산행소요거리: 약18km  산행소요시간:9시간10분

 

 

 

 큰세개골..

 

 

 

 

 지리산에서 기도처중에서 최고 기가 세다는 영신대..

 

 

 

 

흔적;파란선을 이어서..

 

 

08:32/의신마을 09:19/대성동마을 09:52/작은 세개골(첫 번째 교량) 10;12/큰세개골(두 번째 교량) 11;40/우골삼거리 12;10~20/대성폭포 13;30~14:30/영신대(중식) 14:43/영신봉 14:53/창불대 15:20/음양수 15;26/의신갈림길 16;26/작은 세개골(첫 번째 교랑) 16;55/대성동마을 17;40/의신마을

 

 

 

 

 들머리/날머리 의신마을..

 

 

 

그 동안 산행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뒤로 밀렸던 곳...지리산에서 최고 기가 세다는 영신대를 찾아 나선다.

장맛비 내린 뒤라 계곡물도 적당할 것 같고..의신에서 시작해 세석산장까지9.1km..남부능선에 올라도 다른 지리산 어느 골보다 특별한 조망도 없고 지루한 길이다. 예전에 세석평전에서 철쭉제를 할 때 한번 내려서보고 지루한 이길 다시는 안온다고 마음먹었는데..오늘은 목적산행이라 오를 수밖에.ㅎㅎ..지리산을 찾으면서 이렇게 늦게 들머리를 찾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의신마을 한쪽에 주차하고 들머리 벽소령산장 앞을 지나니 8시30분이 지났다. 대성동마을까지는 아무 상념 없이 오솔길을 산책하듯 걷는다. 낮부터 저녁까지는 시끌벅적했을 주막집은 너무 조용하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곳 도토리묵하고 막걸리 맛이 기막히다는데.. 내려오다 시간나면 한사발해야지하고..종종걸음을 옮기고 35분..첫 번째 교량을 만난다.작은 세개골이다. 


 

 

 

 

 대성동마을 (주막..)

 

 

 

 

                     

 

 

 

 

                   큰세개골

 

 

 

 

 

 

 

 

 

 

 

 

 

 

 

 

 

 

 

 우골..이곳에서 오르면 창불대 옆으로 나온다.(다음을 기약하며..)영신대는 주계곡을 따른다.

 

 

 

 

 이끼폭포..ㅎ삼각대를 가져갔으나..뭘하나 빠트려 사용할수가 없어 손각대로 담자니 여간 힘들다..

 

 

 

그리고..20여분 의신마을에서 4.5km 오늘 목적지 영신대와 맞닿은 큰세개골입구 2번째 교량을 지나 등로를 버리고 계곡물줄기를 따라 오른다. 지리산 어느 계곡처럼 아름답지도 않고 무의파 흔적으로 오히려 퇴색된 하천처럼 보일뿐이다. 전날까지 내렸던 비 때문에 작은 지루에서 흘러내리는 소폭들이 위안거리다. 그렇고 보니 큰세개골입구 2번째 교량아래서 배낭을 벗어두고 휴식을 취하던 산님 한분도 이곳을 오른게 아닌가?. 우골삼거리를 지나 작은 실 폭을 담고 있는데 말을 건넨다. 어디까지 가냐고..목적지를 알려주니까 자기도 딱 한번 영신대를 가보았는데 갈까 말까 망설인다고 한다. 그러면서 영신대를 몇 번가보았냐고 묻는다. 아니 처음 가보는데요..믿을 수 없다는 표정 그럼 가는데 까지 가봅시다 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대성폭포를 지나 여수에서 오셨다는 김.ㅇ옥님이 앞장서고 30여분 뒤를 따르는데..이분 걸음이 빨라 민폐 끼치겠다 싶어 영신대에 도착.. 점심이나 같이하자고 하고 먼저 보낸다.

 

 

 

 

 

 

 조금씩 지리산의 신비로움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큰세개골 영신대로 향하는 길에.. 좌측 칠선봉능선에서 흘러 내리는 폭포..

 

 

 

 

 

드디어..큰세개골의 대표폭포..대성폭포가 눈앞에 나타난다. 지리산에서 두번째 큰폭포다 첫번째는 2단폭포인 불일폭포..대성폭포는 4단으로 이루어졌다.

 

 

 

 

 

 

 

 

 

 3단..

 

 

 

 

 4단폭..

 

 

 

 

 4단폭 암반..

 

 

 

 

 이폭을 오르면 대부분 소폭이고 물줄기로 변한다.

 

 

 

 

 무슨 버섯일까?..식용일까 하는 생각에 조금 뜯어온다.ㅎ

 

 

 

영신대 샘터부근에서 바라본 창불대 바위봉우리..

 

 

 

점심때를 놓치다보니 허기도 지고 계곡에서 벗어나 영신대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다보니 쉴 곳도 없거니와..

전날까지 내린 비 때문에 습기 가득한 땅에 바람 한 점 없다보니 몸은 땀으로 사워를 한듯하고..작은 돌맹이를 밟고 오르기도 힘이들고 지친다.

가끔씩 몽한적으로 달려드는 안개가 이곳이 깊은 지리산 계곡이란 것을 알려줄 뿐이다. 같이한 일행을 시야에서 사라진지 벌써 오래 되었고.. 주위를 바라보면 영신대 근처인 것 같은데..오르다 쉬고를 선체로 반복하는데..어!..앞서갔던 분이 영신대를 못 찾고 헤메고 있다. 그리고 또 헤어져 5분여..영신대 주변 작은 비박터를 찾고 올라서니 그곳이 영신대인 걸.ㅎㅎ.. 잠시 후 영신대 쉼터에서 쉬고 있는데..앞서던 그분도 곧바로 영신대를 찾아온다

.

 

 

 

 

 

지리산에는 옛 부터 10대 기도처가 있다. 10대 공통점은 모두다 뒤에 암반이 있고 그 아래 석간수가 흐르고 있고.. 그중에 묘향대 우번대 문수대 수도하는 스님이 머물고 있기도 하다.

 

 

 

 

 영신대..이곳에서 늦은 점심하며 도란 산 이야기 하다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난다.일어서면서 보니 영신봉 바위봉우리가 조망된다.

 

 

 

 

 

 

 

 

 

 안개속으로 감춰진 영신대와 칠성릉..

 

 

 

 

 촛대봉 좌측으로 천왕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내가 더 높다하고..ㅎ

 

 

 

 

 좌측 촛대봉과 우측 남부능선..

 

 

 

 

 영신봉..

 

 

 

 

 안개속으로 모습을 감추는 창불대..

 

 

 

 

 

 

 

그리고 1시간여 점심과 커피 잔 기우리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데 이분 왈 창불대를 한번도 안가봤다고 한다.그럼 ..영신봉을 올랐다 창불대로 내려서는 길을 내가 길잡이.ㅎㅎ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화일까.? 창불대에서 솜털이 바람에 날리듯 한 운해의 춤사위를 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아닌 것 같다. 애꿎은 안개가 시샘을 하며 창불대 모습을 감춘다.볼 것 다 보았으면 어서 내려서라는 영신대..아니면 창불대 지시일까?..

 

 

 

 

 지리의 전설속 인물 '우천 허만수선생"이 만들어 도를 닦았다는 창불대 좌선대..

 

 

 

 

 

 

 

 

 

 

 

 

음양수를 거쳐 남부능선을 따르다 의신마을 6.9km 이정목을 따라 내려선다.

작은 세개골까지 쉼 없이 내려오니 산행 길에 동행한 이분, 쉬었다 내려선다고 하며 먼저 가라고 한다. 막걸리 집에 가서 곡차 한 잔씩 하고 헤어지면 좋으련만  통성명만하고 헤어져 진다. 고마웠습니다.^*^ 혼자 청승맞게  맛 볼 수도 없고 주막집 막걸리와 도토리묵은 다음으로 미루고 의신마을로 내려선다. 신비스러운 지리산 자락의 기도처를 찾는데 생각을 같이한 동행인이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산행 길이었다. 날씨 좋은 날 ..일찍 서둘러 또 한 번 찾아야 할 일이 있을 것 같다. .ㅎ..

 

 

 

 

 

 

 작은세개골 하단부..

 

 

 

이 소나무를 바라보고 언덕을 넘어서면 대성동마을이다.(주막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