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한신지계곡.ㅎ. 2012.07.28

해송 이근철 2012. 8. 1. 11:16

한신지계곡.ㅎ.

 

산행일시:2012년 7월 28일

산 행자; 나 홀로

산행코스: 백무동-가네소폭포-한신지곡-천령폭포-내림폭포-장군대-장터목대피소-백무동

산행소요거리;약 16km  산행소요시간:10시간

 

 

 

 

 가네소폭포 ..

 

 

 

 

 팔팔폭포..

 

 

 

 

 

 

08;10/백무동

09:10/가네소폭포

09:35/협곡폭포

10:12/팔팔폭포

11:30~40/천령폭포

12:09~20/1170,합수점

12:30~13:00/내림폭포(중식)

13:50~14:00/장군대

15:25~30/장터목

18:00/백무동

 

 

 

 세 번째 다리가 무의파로 흔적 없이 사라졌고 그 아래로 지난주 한산에 saiba 팀이 한신계곡을 오르며 급조해서 만들어 놓았다는 가교를 건넌다.

수량이 적어 급조된 다리 없어도 건널 수 있지만..

 

 

 

 

 가네소폭포..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한신지계곡으로 들어선다.

 

 

 

 

한 시간 남짓 부지런히 백무동으로 달려온다.

이런.. 지리산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많을 것은 예상했지만 주차장에 차량 세우기도 여유롭지 않다.

들머리 백무동 야영장을 지나니 텐트촌이 아침 준비하느라 바글바글 한신계곡을 따라 첫나들이 폭포를 지나며 계곡수량 한 번 쳐다보고 두 번째 다리를 건너니 계곡에는 빨리도 올라와 쉬고 있는 아낙네 두 분이 계신다. 무슨 삼매경에 빠져 이곳에서 쉴까?. 세 번째 다리가 무의파로 흔적 없이 사라졌고 그 아래로 지난주 한산에 saiba 팀이 한신계곡을 오르며 급조해서 만들어 놓았다는 가교를 건넌다.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폭포 검푸른 소(沼)를 안고 있는 가네소 폭포에 마음 주고 다시 철교로 백 한신지곡으로 들어간다.

 

 

 

 

 

 

 첫 번째 만나는 협곡폭포.. 우측 파이프 난간을 이용한다.

 

 

 

 

 

 

 

 

 

 

 

 

 

 

 한신지곡으로 흘러내린 실천들이  여러 곳 있지만.. 그 나름대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초장부터 지곡을 횡단하여 조금은 조심스러운 길을 내려서면 폭포소리 요란하게 떨어지는 협곡폭포를 만난다.

폭포우측으로는 안전장치가 쇠파이프로 설치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길은 지리산 옛길인 셈인데.. 처음 길이라 조금은 낯설다. 계곡이 그러하듯이 작은 소폭들이 이어지고 바위를 타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고도를 높여간다. 계곡이 우측으로 굽어지는 곳에 떨어지는 팔팔폭포를 지나면서 계곡 치기는 잠시 우측 옛길 등로로 이어지다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고 잠시 후 높이 20여 m 큼직한 바위를 2단으로 타고 떨어지는 천령폭포에서 잠시 쉬어간다. 물이 많지 않아 직등도 가능할 것 같지만 폭포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그리고 30여분.. 한신지곡에서 좌우 골로 나눠지는 1170 합수점에 도착한다.

 

 

 

 

 

 

 실천과 이끼..

 

 

 

 

 

 

 

 

 

 천령폭포 2단 모습..

 

 

 

 

 높이 20여 m 큼직한 바위를 2단으로 타고 떨어지는 천령폭포.. 이곳에서 폭포 좌측을 타고 오른다.

 

 

 

 

 이곳을 오르면 좌우골로 나눠지는 합수점이다.

 

 

 

 

 1170.. 합수점..

 

 

 

이곳에서 우골로 들어서면 연하봉으로 오르는 곳이다.

오늘은 내림폭포와 장군대를 보고 싶어 찾았으니.. 좌골로 오른다. 합수점에서 5분 남짓,, 경사가 심한 화폭 내림폭포가 보인다. 수량이 적어 집등을 한다. 아래서 보기와는 사뭇 다르게 큰 협곡처럼 때로는 작은 웅덩이처럼 바위에 구멍 패어있다. 물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이곳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한다. 정면으로는 노송들이 바위 위에 곧게 서 있고 발아래 내림폭포는 적은 수량이지만 바위의 홈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가히 장관이고 멀리 조망이 그려지는 산수는 칠 암자 순례 길로 유명한 삼정산 능선 위로 구름이 덧칠을 하고 있다. 심산유곡이 따로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뱃속 든든하게 채웠으니 발걸음도 가볍다.

 

 

 

 

 

 합수점에서 좌골로 올라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내림폭포.

 

 

 

 

 내림폭포 상부에 피어 있는 곰취..

 

 

 

 

 내림폭포 상단.. 이곳에서 멀리 삼정산을 바라보며 점심을 한다. 이곳에서  아름다움에 취하니.. 심산유곡이 따로 없다.

 

 

 

 

 

 

 

 

 

 함양폭포(咸陽瀑布)와 장군대(좌측)

 

 

 

 

 

장군대(將軍臺)..

내림폭포위에 위치한 대(臺)는 수십 명이 앉아서 넉넉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화강암 덩어리로 휴식하기가 그만이다. 

 

 

 

얼마쯤 오르니 계곡에 바위가(장군대) 버티고 있고..

그 바위사이 떨어지는 요리 요란하게 울리는 함양폭포다. 그곳을 우측으로 돌아올라 장군대에서 배낭을 벗는다.

다시 한번 삼정산 능선이 보이고 그 앞으로는 오공능선이 뚜렷하게 조망된다. 과일하나 먹으며 산신령과 모처럼 삐삐를 쳐본다. 무사히 이곳을 빠져나가게 해 달라고...ㅎㅎ. 장군대를 나서면 좌우측으로 또 한 번 계곡수가 좌우로 나눠지는데 이제는 작은 도랑 수준이다. 그 계곡을 오른쪽으로 끼고 산죽사이 흔적을 찾아 20여분.. 오르니 합수점이 나타나고 길..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없어진 길 흔적을 찾아 그곳을 벗어나 하늘이 보이는 곳에서 고개를 드니.. 제석봉이 보인다. 어쩌다 선답자들 흔적으로 빨강 표시기도 보이고..ㅎ. 걸음은 자꾸만 느려진다. 하지만.. 숲 속에 활짝 웃고 있는 말나리와 청초한 모싯대를 보고 걷자니 부족한 힘이 충전되는 느낌이다. 조금 더 올라 사람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장터목대피소가 보인다. 잡목과 단풍취사이로 들어서고 5분... 주능선에 오르니 장터목이 지천이다. 장군대에서 출발하고 주능선까지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주능에 올라 바라본 천왕봉.. 구름 속으로 잠수 중이다.

 

 

 

 

장터목에 도착하고 캔 커피 하나 사들고 나도 저들과 같이 탁자에 앉아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 흐르는 땀을 훔치며 그리고 또 다른 미련 버리고 곧바로 백무동으로 내려선다.

 

 

 

 

 

백무동 내리막길에 모싯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