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산청 웅석봉(熊石蜂) 2012.07.22

해송 이근철 2012. 7. 23. 17:35

산청 (웅석봉-달뜨기 능선-백운계곡)

 

산행일시:2012년 7월 22일

산 행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밤머리재-웅석봉-달뜨기 능선-백운계곡-영산산장

산행소요거리: 약 15km 산행소요시간:6시간 20분(사진촬영으로 지체산행)

 

 

 

 

 백운계곡의 대표주자.. 백운폭포..

 

 

 

산청군 군립공원인 웅석봉(熊石蜂) 일명 곰바우산..

너무 가팔라 곰이 떨어져 죽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언제부터 가보고 싶었던 산 독립봉우리이면 서서도 지리산 태극 종주자들은 거쳐야 하는 봉우리. 1983년 산청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면서도 지리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산 또한 한 폭의 그림같이 휘돌아 흐르는 사행천인 경호강 물줄기도 장관이라는 곳 이런저런 꿈을 않고 산행들머리 밤머리재에 도착하지만. 잔뜩 기대를 하고 버스에서 내리는 산객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흐린 날씨에 짙은 안개 금방이라도 하늘에서는 비가 솟아질 것 같은 날씨다.

 

들머리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지만..

언제부턴가 카메라사용이 게을러져 눈으로만 담고 공터 컨테이너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형님하고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있다. 아니!! 이게 누군가? 한산의 mt주왕 아우님 아니신가? 태극종주를 하고 이곳 밤머리재에서 같이한 일행들과 泊하고 이제 각자의 생활터전이 있는 곳으로 떠나려던 참이라고 하면서 그런데 컨테이너 안에서 누군가가 깜짝 놀란 듯 미소 지으며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이 또 있다. 설악산의 귀신 한산의 요물님이다 반가이 인사를 하며 짧은 시각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대신 다음 산행 길에는 서로 시간 맞춰 어디 뫼 한번 동행하자고 하고ㅎ.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진다. 정말 반가웠어요.

 

 

 

 

 

 

 

 

09:15/밤머리재

10:35/왕재

11;30~12:10/웅석봉

13:00/큰등날봉 

13;20/다물민족학교 삼거리

13:45/백운계곡입구 이정표

14:30~40/쌍폭

15:40/영산산장

 

 

 

 

 

 안개 자욱한 왕재..

 

 

 

 

고갯마루에서 인사를 하는 2명의 산 친구들을 뒤로하고.. 도로 건너 나무계단 길을 오른다.

짙은 안개로 지척도 분간할 수 없으니 뒷사람 꽁무니만 따라 15여분 오르니 계단 길은 끝이 나고 짙은 숲과 바위지대가 연속이고.. 잠시 후 대장마을에서 오르는 삼거리를 지난다. 지금 걷고 있는 이 등로가 웅석봉 오름 길 중에 제일 유순한 길이라는데 그렇다면 지곡사에서 오름 길은 조금 더 고생을 해야 한다. 이곳을 지나면서 좌우측으로 보여야 할 경호강과 지리주능선을 내심으로만 바라볼 뿐이다. 밤머리재에서 출발하고 1시간 20분, 지곡사에서 오르는 능선삼거리 왕재에 도착.. 일행들 다보내고 잠시 쉬어간다. 조금 진행하다 보면 선두를 제외한 나머지일행들은 다 잡히니까.ㅎ 가야 할 웅석봉까지는 2.0km 보고픈 선녀탕까지도 2.0km, 밤머리재까지 3.3km. 이정표는 떨어져 뒹굴고 있다.

 

 

 

 

 

 왕재 이정표.. 선녀탕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웅석봉으로 향한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저곳 카메라에 담느라고 걸음이 바빠지겠지만 오늘은 아직 배낭 속에서 나오려고 생각을 않고 있다.

헬기장에서 웅석봉 0.3km를 알리고 있다. 웅석봉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름점심을 하며 40여분을 기다려도 짙은 안개는 미동도 하질 않는다.

억울해서 배낭에서 카메라 꺼내 흔적만 남기려다 도로 집어넣는다. ㅎ.

 

 

 

 

 

 달뜨기 능선 가는 길에 안갯속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하늘말나리

 

 

 

 

 

 백운계곡으로 내려서려면 이곳에서 다물민족학교 방향으로 향한다.

 

 

 

 

다시 백 헬기장을 지나 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큰등날봉 길을 따른다.

사람들의 흔적이 적어서일까 어느 육산 길과 달리 푹신하고 부드럽다. 그렇게 큰 무리 없이 달뜨기 능선으로 이어지고 백운계곡으로 가는 길은 큰등날봉을 따르다 딱바실계곡에서 오르는 삼거리 이정표에서 다물민족학교방향으로 들어서면 된다. 잠시 완만한 길을 내려서다 고령토 체취현장이 나오는데 꼭 산사태 흔적 같다. 표시기가 붙어있는 우측으로 들어서면 된다. 그리고 다물민족학교와 웅석봉을 방향을 알리며 직각으로 이정표 서 있는 곳에서 곧바로 직진하면 백운계곡입구 소요시간 25분, 코팅된 이정표가 소나무에 붙어있다. 그리고 임도를 따르다가 첫 번째 교량을 건너기 전 진행방향우측으로 표시기가 붙어있는데 그 표시기를 따라야 된다. 무심코 임도를 따르면 백운계곡과는 영영 이별이다.

 

 

 

 

 

 산꿩다리..

 

 

 

 

 

 백운계곡 상부에 위치한 쌍폭.. 이곳에서 계곡을 건너야 한다.

 

 

 

 

 

 

 

 

 

 

 

 

 

 

 

 

 

 

 

 

 

 

 

 

계곡 상단부는 작년 무의파 영향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할 바위지대가 이어진다.

잠시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시야가 트이고 넓은 바위 위에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쌍폭이 나타나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산님들의 천태만상 흔적 남기는 장소인 것 같다. 그리고 쌍폭 아래로 계곡을 건너 잠시 내려서다 다시 그 계곡을 횡단하여 숲 속으로 들어서면 된다. 숲 속을 타고 흐르는 소폭들의 또 다른 하모니는 작은 감흥으로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쌍폭을 들어서고 백운계곡의 이 모습저모습 바라보며 1시간 걷다 보면 계곡입구 영산산장 앞에 도착한다.

 

 

 

 

 

 

 백운계곡의 대표주자.. 백운폭포..

 

 

 

 

 

 

 

 

 

 

백운계곡 하류에 있는 와폭이 용문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