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통신골..2015.10.04

해송 이근철 2015. 10. 6. 15:39

지리산 통신골

산행일시: 2015년 10월 4일

산 행 자; 산 친구들과..

산행코스; 중산리-유암폭포-통신골-천왕봉-로타리 대피소-순두류

산행소요거리: 약12km 산행소요시간:7시간30분

 

 

통신골..

 

 

 

네발을 사용해야 오를 수 있는 곳들이 통신골에는 산재 하고 있다..

 

 

 

 

파란선이 흔적..

지리산을 좋아하는 산 친구들 몇 명과 5일 만에 또 천왕봉을 아련 하러 간다.

중산리에 풀어놓고 자유산행이란다. 이미 코스에 따라 사람들은 묵시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중산리는 지난 추석연휴 마지막 날보다 차량이 많은 것 같다.주차장이고 갓길이고 차량으로 넘쳐난다. 칼바위삼거리를 지나 유암폭포 쪽으로 향하는데..아는 지인이 벌써 산행을 마무리하고 내려온다. 반가워 잠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지만 못내 서운함은 감출 수 없다. 산정에서나 하산 길에 만나면 꼭 곡차 한 잔 대접하고 싶었는데 오늘도 그렇게 헤어진다. 생활권이 다르지만..벌써 지리산에서 몇 번 뵈었기에 더욱 그랬나 보다.

 

 

 

 

유암폭포..

 

 

 

통신골(죽음의계곡)..초입..

 

 

 

 

 

 

 

 

 

 

아쉬움을 뒤로 하고 유암폭포에 도착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쉬어간다. 그러다 우연히 또 산 친구를 만나서 우리는 통신골로 오른다고 하니 이 친구 왈 천왕봉을 찍고 내려왔지만 통신골을 언제 가보겠냐고 민폐 안 끼칠 때니까 같이 가자고 한다. 통신골,,죽음의계곡, 지리산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길이지만 일단 들어서면 탈출로가 없다 오던 길을 뒤돌아가기 전에는 생각보다 길이 험하다.

 

 

 

 

맑은 물에 비친 목엽을 바라보며 감정에 젖어본다.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천왕봉..3시간 정도는 소비하며 올라야 하는 곳이다.ㅎ

 

 

 

 

 

 

번째 합수부 .

 

 

 

통신골 가을 속살을 보기위해서 빠져든다.

 

 
 

 

 

 

 

 

 

 

 

 

 

산과 만나는 기쁨은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거창한 것도 아니다.

이 가을 아름다운 목엽을 눈에 담고 흐르는 물소리 벗 삼아 오르내리기 성가신 바위를 붙잡고 목표를 위해 한발 한발 산길을 찾아 걷는다. 처음에는 계곡치기를 하며 작은 바위와 집체만한 바위들을 오르내리지만 2번째 합수부직전부터는 물이 흐르는 거대한 암반을 타고 올라야 한다. 머리위로 천왕봉이 보이지만..통신골 속살을 보기위해서 3시간 정도는 소비하며 올라야 하는 곳이다.ㅎ때로는 네발을 사용해야 오를 수 있는 곳들이 산재 하고 있다.하지만..이골을 오르내린 사람들은 그 맛에 취해 오르리라 짐작한다. 단풍이 며칠 전 내린 비바람에 많이 고사되고 없지만..대신 골짜기에 수량은 적당히 흘러내려 산행 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 곧장 오르면 통천문앞 주등으로 합류하지만..미역줄나무등 나무사이를 숨바꼭질하며 올라야한다. 두 번째 합수부에서 점심을 하고 우측으로 들어선다.

 

 

 

두 번째 합수부 직등하면 통천문 앞으로 나온다.

 

 
 

두 번째 합수부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두번째 합수부를 지나면서 부터 네발을 사용해야 오를 수 있는 곳들이 통신골에는 산재 하고 있다..

 

 
 

 

 

 

 

 

 

 

 

 

 

 

 

 

 

 

 

가파른 바위를 조심스럽게 오르면 50분 남짓 오르면 통신골 최상부에 도착하고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하다. 길은 두 갈래..좌측은 통천위에 올라서는 길 우측을 천왕봉으로 직등 하는 곳 앞서가던 산님들..일행들이 국공에 걸렸다고  ㅎㅎ하는 수없이 5분여휴식 곰곰이 생각하다 이러다가는 하산 시간이 늦어서 안 될 것 같아 날 따르라 하고 앞장서서 곧장 천왕봉으로 직등 한다. 스티카 받을 각오하고..ㅎㅎ

 

 

 

 

 

 

 

 

 

 

 
 

통신골 최상부에 도착 오던 길을 뒤돌아본다. 멀리 남부능선과 뒤로 보이는 광양백운산

 

 

 

통신골 최상부 우측으로 직등한다.

 

 

 

 

 

 

 

이제 통신골도 졸업 해야겠다. 산정에 올라 이곳저곳 바라보지만..

며칠 사이에 아름다웠던 단풍이 다 어디로 출장 갔는지 천왕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고왔던 단풍이 보이질 않는다. 저 아래 써래봉을 지나서까지 단풍이 내려갔다. 처음 계획한 중봉 길 포기하고 곧장 로타리대피소를 통과 순두류에서 5시 버스를 타고 중산리로 내려선다.

 

 

 

 

 

 

 

 

 

 

천왕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고왔던 단풍이 보이질 않는다.

 

 

창암능선과 초암능선 사이로 칠선계곡 멀리 바래봉과 마주하는 삼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