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자리 83

구례 오산 사성암 2021,9,20

구례 오산 사성암 (求禮 鼇山 四聖庵) 섬진강과 황전천을 따라 운해를 사성암에서 바라봅니다. 구례의 황금벌판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이맘 대면 볼 수 있는 사성암 운해를 기다리는 마음은 첫사랑을 기다리듯 애틋함을 연속입니다. 구례군 문척에 있는 오산은 산의 형성이 자라같이 생겼다고 하여 오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특히 오산 사성암에는 석양의 노을을 바라보며 일과를 반성한다는 낙조대 지리산과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12 비경의 전설이 전해질 정도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지요. 추석 전날(9/20) 다녀옵니다. 우측.. 지리산 천왕봉이 구름사이로 잠수 중입니다. 수정초..

만연사 배롱나무..2021,8,16

만연사 배롱나무 한낮이라 흔적만 남겨 봅니다.ㅎㅎ..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는 의미를 가진 화우천.. 이름에 걸맞게 담장에 붉게 핀 능소화가 한낮 뜨거운 무더위지만.. 곱고.. 아름답습니다. 넓은 마당을 지나 오래된 절집을 알려주는 대웅전 앞 당 간주를 바라보고 배롱나무 앞에 선다. 그리고 여유로움과 멋스러움을 간직한 채 여름 동안 화려하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배롱나무에 앵글을 맞춰봅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 없다지만.. 백일홍은 한꽃이 지고나면 다른 꽃들이 수없이 피고 지기를 반복해 백일 동안 이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동행하는 길 위에 꽃을 뿌려주고 싶네요..~~ 당간주에 들어온 배롱나무..ㅎㅎ

섬진강 노을..2021,5,27

섬진강 노을.. 일시:2021년 5월 27일 토지 배경인 악양면 들녘에 모네기철 가까워지면 섬진강가 모네기를 위해 논에 물을 가두어 물 색상이 황금색으로 변하며 노을빛이 아름다운 곳.. 1년 만에 올라보지만..아직은 들녘에 보리 베기가 덜 끝나 있다. 이왕지사 올라온 것 일몰을 기다려보지만..그림이 영 아닙니다.~~ 언제 그랬을까요?.. 안타깝게도?.. 구제봉 활공장을 중심으로 산불 흔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화엄사 홍매화..2021,03,18

화엄사 홍매화 일시:2021년 3월 18일 각황전(覺皇殿) 옆 장륙전이 있던 자리에 조선시대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 선사(桂波禪師)가 홍매화를 심었다. 그래서 이 나무를 장륙화(丈六花)라고도 하며,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검붉어서 흑매화(黑梅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네이버에서 발췌- 이 매화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진홍색 매화여서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홍매화’라고 불러왔다. 수령이 300년 이 홍매화는 해마다 봄이 되면 가지가지 잔뜩 진홍색 매화를 피어 올려 각황전을 돋보이게 한다. 3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이 흑매화를 보려고 전국의 진사님들 매년 이른 새벽시간부터 자리다툼을 벌이기도 합니다. 4시30분에 도착하지만..벌써 많이도 오셨네요.ㅎㅎ

겨울山寺(백양사)를 거닐다.

겨울山寺(백양사)를 거닐다. 일시:2021년 1월 7일 년 초부터 서해안을 따라 폭설에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 소식에 고즈넉한 백양사를 찾습니다. 경내로. 무게를 못 이겨 버거워하는 녀석들마저도 한 폭의 수묵화입니다.. 백양사하면 떠오르는 쌍계루 못 앞에 섭니다. 우람한 백학봉이 못에 비치는 모습이 일품이라 단풍철이 가끔 찾던 곳인데.. 강추위에.. 못이 얼어 하얀 눈만 쌓여있네요. 雪景역시 명불허전입니다. 단청의 고운 빛깔을 바라보며 하얀 눈이 소복이 덮은 백양사를 들어서니 아름다운 설경에 신비감을 더합니다. 스님 한분이 시끄러운 세상과는 담쌓은 듯 백양사 대웅전 뒤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백양사 팔층 석탑 주변을 사람이 걸을 수 있도록 소복이 쌓인 눈을 시끄러운 바깥세상 용서와 화해..

청송 주산지..2020,11,1

청송 주산지... 전날 동해 무릉계곡(배틀 릿지길)을 걷고 삼척을 거쳐 청송으로 내려옵니다. 모처럼 집사람과 나들이인지라 집사람은 한 번도 안 와봤다는 청송 주산지와 주왕산을 찾습니다. 청송 주말 호텔 예약은 필수이더군요. 숙소 찾으려고 쏘를 했습니다.ㅎㅎ꼭두새벽 주산지를 찾았는데.. 물안개도 아침 햇살도 없는 날이지만.. 주산지는 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