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여행기

일본 북알프스 종주 2일차

해송 이근철 2023. 7. 28. 23:19

2일 차:

야리가다케산장(3,060m)-미나미다케(3,033m)-가이사와다케(3,110m)-호다카다케산장(2,996m)泊 소요거리;8, 5km 소요시간;9시간

 

 

야리가다케(槍ヶ岳) 일출과 함께 하루가 또 시작된다.

 

전날 20km 이상을 걸었지만 일출이 뭐라고 3시 30분 눈을 떠 산장 밖으로 나오니 벌써 몇 명은 야리가다케 산정으로 나선다. 야리가다케 산장에서 식사시간이 5시로 예약되어 있어 산장 앞 야영지에서 일출을 맞이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적당한 운해는 흐름을 뒤로한채 야리가다케 산장을 떠나 6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나가노현과 기후현 경계에 있는 오바미다케를 지나며  오늘 걷는 이 길이 마지막이 될 야리가다케와 야리가다케 산장을 되돌아봅니다.

 

오늘 산행 거리는(8.5km 소요 예정 시간 9시간)이지만 위험한 다이기렛토 구간을 지나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진행합니다.  미나미다케 산장까지는 약 3.5km 별 어려움 없이 2시간30분 남짓 진행하지만 미나미다케 산정을 지나면서부터 글에서 보았던 다이기렛토가 시작됩니다. 급경사 내리막길 너덜 구간과 칼날 같은 릿지 구간을 통과해야 하고 나면 그나마 야생화들이 잠시 쉬어가라고 반긴다. 그리고 나면 하세가와 피크와 히다나키카구간이 나오는데 사고가 자주 발생된다고 한다. 최소한의 안전장치 설치되어 조심하면 지나는데 어려움은 없다. 점심을 먹어야 할 기타호다케 산장까지 험준하고 낙석위험이 많은 곳을 치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기를 수없이 이어지고 마지막 가리사와다케를 넘을 때까지는 위험한 구간이라 긴장의 연속이고 이름 없는 전위 봉돌을 빙빙 돌아 오르내리니 체력 소모가 많고 힘이 든다. 그렇게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가이사와다케 도착하는데 운무가 점점 짖어지더니 오늘 처음으로 조망이 없이 앞사람 뒷모습만 보고 걷는다. 그래도 끝이 보이는 법 오늘의 쉼터 호다카다케 산장에 도착 무거운 등짐을 벗으니 산자락에서 하루가 또 지난다.

 

 

일출 전 장노출로 한 장,

 

 

 

 

오바미다케(大食岳,3010m)에서 야리가다케를 바라본다.

 

 

 

 

 

 

알프스의별,에델바이스라 불리는 미야마우스유키소우(ミヤマウスユキソウ) 솜다리 고귀한 사랑

 

 

 

 

 

나카다케(中岳,3084m)..

 

 

가야 할 미나미다케(南岳)와 다이기렛토

 

 

 

 

 

미나미다케산장(南岳小屋)부터 위험한 다이기렛토구간 시작이라  헬맷을 쓴다.

 

 

 

 

 

“다이기렛토”

순수 우리말로는 산에 난 큰 흉터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흔히 다이기렛토 코스라고 부르는 이 암릉 코스는 일본트래킹 코스 중에서 어렵기로 손꼽습니다. 다이기렛토 2,7km 거리 (미나미다케~기타호다카다케)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구간입니다. 미나미다케를 내려서면서 초입부터 심한 너덜지대의 내리막길입니다.

 

 

저런 수직 바윗길을 어찌 내려왔을까?..

 

 

 

이와키교(바위도라지)"영원한 사랑" 고산식물인 바위도라지는 초롱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다.

 

 

 

 

방심은 금물.. 쉽지 않은 구간이지만 칼날능선을 지나며 스릴을 느껴본다.

 

 

 

 

 

 

 

 

 

 

 

호다카다케의 만년설 흐름이 물감을 덧칠한 듯 아름답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