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마루금

백두대간32차:(차갓재~대미산~하늘재) 아름다운 영봉을 바라보고..

해송 이근철 2011. 4. 26. 15:18

먼발치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산행 일시: 2007.09.23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안생달-0.8km-차갓재-5.9km-대미산-8.4km-꼭두 바위봉-3.37km-포암산-1.35km-하늘재

산행 소요거리;19.02km 접속 거리;0.8km 산행 소요시간:9시간 10분(접속 25분 포함) 

 

 

대미산에서 조망들.. 월악 영봉도 보이고,,

 

 

04;30/안생달

04:55/차갓재(750m)

06:06/981봉

07:05/문수봉 갈림길(1.057m)

07:30~40/대미산(1.115m)

08:30~50/1.062봉(조식)

10:15/꼭두 바위봉

11:45/포암산(961.7m)

13:40/하늘재(520m)

 

 

오늘은 목적지까지 애마를 가지고 떠난다. 자정에 집을 나와 남해고속도에 애마를 올리고, 칠원 JC에서 45번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금호 JC에서 경부고속도로 다시 김천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 JC에서 문경 I.C를 빠져나오니 새벽 3시다. 때맞춰 전날 연락한 개인택시에서 연락이 온다. 어디쯤 오고 있느냐고 04시 하늘재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는다. 하늘재에 도착 산행할 장비를 꺼내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잠시 후 약속한 택시가 도착하고 지난번 내려섰던 생달리로 이동한다. 안생달 마을에 도착 택시에서 내리는데 충성심 강한 멍멍이들이 짖어댄다. 미안한 마음에 머리에 불도 못 밝히고 짐을 챙겨 빠른 시간에 자리를 뜬다. 

 

새벽 4시 30분 마을을 출발 작은 계류를 건너 어둠 속으로 안개비를 맞으며 지난번 하산했던 차갓재  길을 따라 오르니 내리던 비가 멈춘다. 오늘 산행 길, 20km 남짓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서둘지 않기로 하고 페이스 조절을 해가며 차갓재에 오르며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에 장승들과 인사를 나눈다. 오늘도 즐 산 할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며 ㅎ 차갓재에서 좌측 방향 표시등을 켜고. 철탑을 지나 923봉을 향하여 오름길이 서서히 이어진다. 등로는 조금 전까지 내린 비로 촉촉이 젖어 흙길이라 걷기가 편안하다 대간 길은 북서쪽으로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923봉을 지나 서쪽 방향으로 방향이 바뀐다. 한동안 내려서다 다시 고도를 높이며 981봉에서 뒤돌아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아침이 밝아온다. 잠시 후 낙엽송 군락 속에 숨어있는 첫 번째 헬기장을 만나고  때늦은 야생화들이 군락으로 피어있는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난다. 곧 1.051문 수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대간 길에서 벗어난 우측 문수봉으로 바라보고 진행한다. 이정표에는 문수봉 1.8km를 알리고 있다. 대간 길은 좌측(남쪽)으로 90도 굽어져 이어지고  7분 후 눈물샘 70m를 알리는 이정표 2개가 나무에 걸려있지만 눈으로만 보고 그냥 지난다. 중간중간 심한 잡목지대가 있어 여름철 반바지 종주자들 괴롭힘을 당할 것 같다.

 

 

  

 

대미산 정상석..

 

 

 

안생달에서 출발하고 3시간 대미산에 도착 조망에 취해 잠시 휴식을 가져본다.

정상 좁은 공간에 정상석이 있고 바로 앞 문수봉 우측 멀리 도락산 가까이는 황장산 좌측으로는 하설산 다만 아쉽다면 월악산 쪽 조망이 크게 자란 나무들 때문에 시야가 조금 가린다는 것 외에는 사통팔달 훤히 보이는 훌륭한 조망 처이다. 또한 여우 목고 개로 능선이 이어지고 하산 길도 표시되어 있다.채 피우지 않은 억새 사이로 춤을 추는 아침 운해와 산 너울이 너무나 아름다울 뿐이다. 대간길이 아니라면 한동안 머물고 싶은 산정이다. 산정을 내려서면 바위지대를 넘어 좌측으로 표시기도 붙어있고 길이 하나 보이는데.. 여우 목 하산길이다. 바위지대를 넘으며 사진 아래가 여우 목인 듯  바위에 로프 구간, 완만하게 능선이 이어지다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부리기재에 박 마을 2km 가야 할 하늘재 12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우측은 용하구곡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좌측은 대간 종주자들이 탈출로로 이용한다는 박 마을 탈출로인가 보다. 부리기재를 지나고 제법 가파르게 고도를 높아지며 키 작은 산죽 지대를 지나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한다. 잠시 후 잡목이 가득한 1.062봉를 오르내리다 조망 좋은 바위에서 아침을 하며 잠시 쉬어간다. 1.032봉을 지나고 안부에 이르니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아주 미끄러운 바위길이다. 로프에 의지하고 올라야 하는데.. 로프가 너무 가늘고 약해 보인다. 끊어져 이어진 흔적도 보이고 꼭두 바위봉을 올라서니 아찔한 절벽이다.

 

 

하늘재 가는 길도 보이고 포암산 조령산 주흘산도 한눈에 펼쳐진다. 꼭두 바위봉을 지나고 844봉 809봉을 넘어 경사가 급한 오르내림이 힘들게 하고, 고만고만한 봉우리 3 개를 더 넘고서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삼거리에 도 착한다. 오늘 산행 길에 연인인 듯 한 산 친구를 처음 만나 인사를 한다. 대간 길은 포암산 2.8km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는 좌측 아래로 90도 굽어져 내려가는데.. 이정목이 또 하나 나오면서 포암산 3.1km를 알린다. 웃음으로 답 할 수밖에..ㅎ. 곧바로 사거리 안부가 나타나고 직진한다. 그리고, 포암산 0.6km를 알리고 짧은 구간에 이정 목가 자주 나타난다. 포암산에 다 왔나 하고 힘겹게 오르니 건너편에서 포암산 돌탑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다. 포암산 정상에는 조그마한 표지석이 있고 작은 정성들이 만들어놓은 돌탑이 세워져 있다. 우측 밧줄을 버리고 좌측 바위 슬랩을 따라 내려서는데.. 구절초와 함께 보이는 월악산 영봉과 충주댐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하늘샘을 지나고 방공호 라인을 따라 하늘재로 내려선다. 월악 영봉과 좌측에 충주호, 곡차 생각이 간절하지만 갈 길이 태산이라 ㅎ. 대신 문경 온천에 들러 보았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수질 또 한 좋은 것 같다.  하늘재 산장, 이곳에서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막걸리와 간식 정도 팔고 있었다.